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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대한의사협회 공로패 수여식- 기동훈 정책이사 소감






제20기 대한전공의협의회 기동훈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마지막 자리에서 공로패를 수상하고, 사상 소감을 통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前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前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가 된 기동훈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흐르는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굴 수 없다’. 헤라클라이투스라는 철학자가 이야기한 거고, 핵심은 변화, 아포리즘 변화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소회로 무슨 이야기를 할까 하다가 그래도 의사협회에 좀 더 발전되고 좋은 모습이 있었으면 해서 고민하다가 말씀드립니다. 2011년 제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 겸 정책이사를 했었고, 2017년 다시 정책이사를 1년간 했습니다. 6년 전 그리고 현재 의사협회를 봤을 때 변화 그리고 발전이 어느 정도 사회에 발맞춰서 진행되었는지 혹은 사회보다 한 발짝 더 앞섰는지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좀 더 변화를 이끌고 좀 더 나아가야한다고 생각되어 작년부터 저희 의사협회 상임이사 SNS에 사회현안 등 여러 의견들을 냈습니다. 그런 의견들에 불편하셨던 분들도 계셨을 거고 제 의견에 동조하셨던 분들도 계셨을 거라 생각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말씀 드렸던 의견이 정치적 사회적인 것을 떠나서 옳다고 생각 했고, 그래서 좀 더 가감 없이 말씀 드렸습니다. 

변화, 의사협회가 지금 현재 이런저런 사회적 평가에 있어서 좀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앞서 나가려면 사회보다 최소 반 발짝은 앞서 가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한의사 의료기기현안에 대한 천막시위에 시간을 내셔서 참석해 주신 이사님들께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저 천막이 있어야 할 곳은 의사협회 앞이 아니라 국회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천막시위를 하셨을 때 제가 상임이사회 SNS를 통해 이 천막은 국회 앞에 있어야 할 천막이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아직도 의사협회 앞에 있는 것을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이 법안 발의를 회원이 한 것도 아니고, 국회가 한 거라면 당연히 국회 앞에 가야합니다. 지금 이 의협 앞에 있는 이 천막이 누구를 향해서 이야기를 하는 건지 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대회원을 향해서 우리가 이런 걸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요. 국회를 향해 세상을 향해 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저 천막은 국회에 가 있어야합니다. 

앞으로 이렇게 말씀 드릴 기회가 없을 거 같아 마지막으로 용기 내어 말씀드립니다. 지금 외부에 문제들이 산재합니다. 회원들을 위해서 그리고 국민 건강을 위해서 외부로 나가셔야지 이렇게 안에서 아웅다웅하고 대내적으로 향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여기 계신 이사님들 회장님들 많은 선배님들께서는 더 많은 일을 하시고 더욱 고생하실 텐데 건투를 기원합니다. 

저는 오늘 말씀드렸던 내용이 옳다고 믿기 때문에 이 상임이사회를 마친 뒤 오전에 국회에 나가서 저 혼자라도 피켓 시위를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의사협회가 조금 더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조금 더 회원들을 위한 회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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