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건강한 노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낙상 사고는 관절의 퇴행성변화가 진행된 노인에게 심각한 관절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조기 사망의 위험을 높이므로 적절한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아,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와 ‘낙상 사고 발생 시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손목 부상 시, ‘골절‧인대 손상 주의’ 보통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손을 짚는 경우가 많아, 손목 부상이 발생하기 쉽다. 이는 요골 원위부 골절(Colles' 골절)이나 인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손목을 움직일 수 있다면 RICE 요법(Rest, Ice, Compression, Elevation)을 활용해 볼 수 있다. 손목을 사용하지 않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15~20분 간격으로 냉찜질을 하며, 압박대를 부드럽게 감아 안정화하며, 손목을 심장보다 높게 유지해 부종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 통증이 심해 움직일 수 없다면, 골절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이 경우, 부목이나 책 등 단단한 물체를 이용해 손목을 고정하고, 삼각건이나 천을 활용해 손목을 가슴 쪽에
소아기의 장 건강은 소화 기능 및 이와 연관된 성장과 발달뿐 아니라 면역 체계와도 관련이 있으며, 최근 장-뇌 축 미생물 연구에 따르면 장 건강이 복통 관련 질환뿐 아니라 다른 여러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유민 교수와 소아 장 건강의 중요성과 흔히 발생하는 관련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변비 심한 아기, 성장 부전이나 체중감소 있다면 질환 의심해야 소아 변비는 4세 이상 아이의 경우 일주일에 2회 이하의 배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변지림, 변을 참는 행동, 배변 시 고통스럽거나 힘든 증상, 직강 수지 검사에서 직장에 커다란 변 덩어리 확인, 변기 막힘 증상 중 2개 이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정의된다. 주요 원인은 변을 참는 생활 습관, 화장실 이용이 제한되는 경우, 식사량이 너무 적거나, 섬유소 섭취, 수분 부족과 같은 섭식 이상 등이 있다. 그 외 변비를 유발하는 전신 질환, 근육 질환이나 신경 질환이 있는 경우, 음식 알레르기나 대사 이상 환자도 변비가 있을 수 있다. 변비가 심한 소아는 변의를 느꼈을 때 참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배‧포도‧키위‧자두 등 과일
● 걷기·계단 오르기~웨이트 트레이닝 강도 단계적으로 높여야 ● 수영, 골다공증 골밀도 개선 증거 불충분하지만 골절은 줄여 ● 과도하고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뼈에 부담 줄 수 있어 주의 ● 건강한 생활습관도 중요… 칼슘과 비타민 D 충분히 섭취해야 사람의 뼈는 낡은 뼈의 소멸과 새로운 뼈의 생성이 균형을 이루면서 골밀도(골량)가 유지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낡은 뼈의 소실이 새로운 뼈의 생성보다 많아 부러지거나 부서질 위험이 커지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골다공증(骨多孔症)’이라고 한다. 골밀도가 낮아지고 미세구조(골질)가 엉성해지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골다공증은 중년 이후 여성과 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데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동이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운동은 뼈와 근육을 강화하고 균형 능력을 향상시켜 골다공증과 골절 예방에 효과적이다”고 했다. 골다공증에 좋은 운동과 안전한 운동법에 대해 알아본다. ◇뼈에 자극 주고 근력 강화하는 운동,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뼈에 적절한 자극을 주고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먼저 골다공증에 좋은 운동 중
● 2023년 6만7천여 명 병원 진료받아, 5년간 26.8% 증가해 ● 갑자기 아랫배에 심한 통증 또는 혈변 보이면 합병증 의심 ● 원인은 아직 명확치 않지만, 65세 이상 절반서 게실 확인돼 ● 게실염, 폐색 등 합병증 위험 높아… 심하면 수술까지 고려 ● 건강한 식생활과 생활 습관으로 게실질환·장건강 관리해야 게실 질환은 대장 벽이 약해지면서 꽈리 모양의 주머니(게실)가 형성되는 질환이다. 게실증과 게실염, 게실출혈을 모두 포함한다. 국내 게실 질환 환자는 최근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장의 게실병’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6만7557명이다. 5년 전인 2018년 5만3297명에서 26.8%, 1만4260명 늘었다. 나수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게실 질환은 전염성도 없고 암으로 발전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게실염으로 폐색, 고름집, 천공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복막염으로 진행하는 심한 경우에는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면서 “맹장염으로 불리는 급성 충수염이나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오인하기도 하지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복통과 달리 배에
대장내시경을 받은 사람이 아닌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률은 65%, 대장암 관련 사망률은 76%가 낮은 것을 확인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 빅데이터센터 이훈희 연구원과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이지영 교수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을 2021년까지 관찰하여 대장암 발생률과 사망률의 감소 효과를 분석했다. 대상자는 총 74만 8,986명으로 대장내시경 수검 여부에 따라 1:1 매칭을 시행 총 9.64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번 연구결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이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에 비교해 대장암 발생율이 65%가 더 낮았고, 대장암 관련 사망률은 76%가 더 낮았다. 대장내시경 검사의 긍정적 효과는 50세에서 65세 중장년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76세 이상의 초고령층에서는 가장 적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대장내시경 검사의 긍정적 효과를 명확히 확인했다. 또한 연령별 효과도 확인했다. 차재명 교수는 “서양의 여러 진료 지침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75세까지 권장하며, 76세에서 85세까지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검사를 권유하고 있고, 86세 이상에서는 검사를 권장하지 않고 있다.
겨울철은 연말연시 연휴와 설 명절 등으로 인해 성형외과 성수기에 속한다. 성형수술은 회복에 어느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여유로운 일정에 맞춰 첫 수술 혹은 미뤄왔던 재수술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을 나눈 후 현재 고민에 맞는 맞춤 개선을 하는 것이 좋다. 메이트성형외과 김근식(대한성형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눈 성형과 코 성형은 첫 수술 및 재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성형인 만큼 쉽게 생각하지 말고, 본인의 외모 고민, 이목구비의 조화로움을 고려해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많이 하는 눈 수술은 쌍꺼풀, 트임 수술이다. 하지만 첫 수술에 문제가 생겼거나 디자인에 만족하지 못하면 재수술을 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쌍꺼풀 쌍꺼풀 재수술의 경우 실패의 원인도 다양하고 재수술을 고려하는 이유도 서로 달라서 실패의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계획을 세워야 한다. 김근식 원장은 “얼굴의 이미지에 맞는 눈의 크기, 각도를 구현하는 맞춤 디자인을 적용해 나에게 적합한 아름다운 눈이 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트임 수술 트임 수술도 마찬가지로 부자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뱀은 지혜와 재생, 그리고 변화를 상징하는 동물로, 해마다 새롭게 허물을 벗으며 더 나은 모습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변화를 위한 도전을 제안하는 듯하다. 새해를 맞아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 금주, 승진, 건강 관리 등 다양한 목표를 세운다. 그중에서도 금연은 매년 빠지지 않는 도전 과제 중 하나다. 그러나 담배를 끊는 일은 단순한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담배는 타르,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 수천 가지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중 다수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흡연은 폐암,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800만 명의 사망을 초래한다. 흡연의 피해는 흡연자 본인에게만 그치지 않는다. 간접흡연으로 인해 가족과 주변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에게도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며 사회적 비용을 증대시킨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석 교수는 "금연은 개인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 지인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선택이다"며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도전하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금연의 효과는
● 치매·뇌졸중과 3대 노인성 뇌질환… 전체 환자 85%가 70대 이상 ● 도파민 생성 안 돼 발생… 단순 노화로 오인해 뒤늦게 병원 찾아 ● 약물치료, 약효 지속시간 한계… 부작용 나타나면 DBS 고려해야 ● 완치 힘든 난치성 질환… 정밀 검사·상담 통해 최선 치료 찾아야 파킨슨병은 뇌신경 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뇌에서 생성이 안 돼 생기는 병이다. 도파민은 근육을 조절해 신체 운동과 평형에 관여하며 기계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도파민이 생성이 안 되거나 기능을 제대로 못 하면 기계에서 윤활유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손발이 떨리거나(떨림), 움직임이 느려지고(서동), 몸이 뻣뻣해지며(경직), 걸음걸이가 불안정한(보행장애) 증상이 대표적이다. 장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파킨슨병은 계속해서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질환으로 전체 환자의 약 85%를 70대 이상이 차지할 정도로 노년의 삶을 위협하는 대표 질환이다”며 “최근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환자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매·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 도파민 생성 안 돼 발생=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