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아직 사회에 만연하다. 하지만 조현병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는 정신질환일 뿐, 치료를 잘 받으면서 관리하면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조현병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고유진 교수와 알아본다. 고유진 교수는 “조현병의 국내 유병률은 약 0.5~1%다.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시작되며,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조금 더 많다. 최근에는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병은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환청과 망상, 혼란스러운 말과 행동이다. 감정이 무뎌지거나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려워져 사회생활이 위축되고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조현병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 신경생물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부모나 형제가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경우, 태아 바이러스 감염, 출생 시 산소 부족, 극심한 스트레스, 사회적 고립, 약물 남용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뇌의 신경전달물질, 특히 도파민의 불균형이 조현병 증상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조현병의 진
날씨가 본격적으로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이른 더위'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늘고 있다. 겉옷을 벗었는데도 얼굴이 쉽게 붉어지거나, 땀을과하게 흘린 뒤 쉽게 지치고, 물을 자주 마시는데도 계속 피곤해하며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면 단순한 더위문제가 아닐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함소아한의원 울산점이진혁 원장은 "이른 더위에 반복되는 피로감, 수면의질 저하, 식욕 부진이 나타난다면, 기운이 허해지면서 생기는 '기허(氣虛)' 상태를 의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열이 많은 아이의 경우 단순히 더위를 탄다고 여길 수 있지만, 상태를 방치해 체력이 무너지면 수분 섭취만으로는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몸에 열이 많은 데다가 더운 날씨에 식욕이 떨어지고 체력이 저하되면 성장에도 영향을줄 수 있다"라며, "여름철 열로 인한증상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다가 갑작스러운 고열이나 무기력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예방적 관리가 중요하다"고강조했다. 무엇보다 충분한 수분섭취가 기본이다. 땀이 많이 나는 아이들은 시원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게 하고, 수분이 풍부한 과일이나 냉국과 같은 시원한 음식을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소화기 부담을 줄이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이 처지고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안검하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기능적인 문제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고, 심한 경우 시야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장선영 교수와 ‘안검하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장선영 교수는 “안검하수는 윗눈꺼풀이 비정상적으로 처지면서 눈동자를 가리는 상태로, 위 눈꺼풀과 아랫눈꺼풀 사이 틈새의 높이가 짧아지는 것을 뜻한다. 선천적일 수도 있고 노화, 외상, 신경 마비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생길 수도 있다”며 “노화로 인한 눈꺼풀 근육의 약화가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 ‘만성 진행성 외안근 마비’ 등 희귀 난치성 질환, 근무력증 등으로 인한 안검하수도 발생할 수 있다. 근무력증으로 인한 안검하수의 경우 보통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안검하수가 있으면 눈이 작아 보이거나 피곤하고 졸려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시야가 가려져 눈을 제대로 뜨기 위해 이마에 힘을 주고 눈썹을 끌어올리는 등의 보상 행동이 나타난다. 눈꺼풀 피부가 늘어져 쳐져 가장자리 부분이 허물어 쓰라림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장 교수는 “눈꺼풀을 손으로 들어
● 암 치료 전문 상급종합병원과 협력으로 대구·경북권 환자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임상현장 솔루션 구축 협력 ● 니드 암보호시스템, 파트너십을통해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발전 기대 글로벌 암보호시스템 니드(Need, 대표 윌 폴킹혼)는 지난 28일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센터장 박기수)와 혁신적 의료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임상 연구 협력을 위한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임상시험센터에서 개최되었으며, 김승수 국민의 힘 의원(대구북구을)의 축사 영상을 시작으로 윌 폴킹혼 니드 대표, 박기수임상시험센터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통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 내종양학부터 영상의학까지 다양한 전문 의료진들의 다학제 연구가 니드 암보호시스템의 AI를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것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대구·경북권 환자들에게 최적의 암 치료 환경 제공하기 위한 연구 및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박기수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장(신경외과 교수)이 직접 니드의 의료진 대상 AI 정보 플
● 존스홉킨스 29명의 노벨상 배출한 연구, 임상 진료, 교육을 수행하는 세계 최고의 헬스 시스템 ● 존스홉킨스 메디슨 줄기세포연구 분야를 선도, 중뇌 유사 오가노이드(midbrain-likeorganoids) 개발 포함한 혁신적 연구 수행 ● 차병원 세계 최초 성인체세포복제줄기세포주 확보 및 일본 등에서 면역치료세포치료 선도 ● 지난 23일양 기관 인천 송도국제도시 방문해 세포유전자치료 병원 설립 등 협력 논의 차병원(의료원장 윤도흠)과 차 의과학대학교 (총장 차원태)는 지난 25일청담동 차움에서 세계적인 줄기세포 및 오가이노이드 연구 선도 기관인 존스홉킨스 메디슨의 국제 협력 기관인 존스홉킨스 메디슨 인터내셔널(Johns Hopkins Medicine International)과 만나 학술 교류 및 공동 연구 추진 방안을논의했다. 존스홉킨스 대학과 병원은 연구, 임상, 교육을수행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기관으로 의과 대학 소속 의료진과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문가와기관들이 협력해 통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총 29명의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줄기세포로 중뇌를 만드는 등줄기세포와 오
● 더 작게 절개하고, 더 정교하게 수술한다… 단일공 로봇 수술 운영 돌입 아주대병원이 단일공 수술 전용 로봇 시스템인 '다빈치 SP(Single Port)'를 새롭게 도입하고,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SP 시스템의 도입은 아주대학교병원이 쌓아온 로봇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정밀성과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여 고난도 수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다빈치 SP’는 약 2.5cm 크기의 절개 하나만으로 수술 부위에 접근할 수 있는 단일공 전용 로봇수술 장비다. 하나의 로봇팔에 3개의 독립된 수술 기구와 1개의 고화질 3D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으며, 손목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는 다관절 구조로 설계돼 24cm 이상의 깊은 곳까지 진입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존에 접근이 어려웠던 좁고 깊은 부위에서도 고도의 정밀 수술을 수행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통증과 출혈을 줄여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흉터를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어, 미용적 결과를 중시하는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이번 다빈치 SP 장비 도입으로 기존 다빈치 Xi 장비 3대와 더불어 총 4대의 로봇수술 시스템을 운영하게 되
오는 4월 28일은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제정한 ‘관절염의 날’이다.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퇴행성관절염’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 질환으로 꼽힌다. 관절염의 날을 맞아 허준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퇴행성관절염에 대해 알아본다. 퇴행성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이 손상돼 관절 통증과 운동 제한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흔히 노화로 인한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관절 외상, 유전적 요인, 비만,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할 수 있다. 관절의 과도한 사용도 영향을 준다. 운동선수나 육체노동자가 관절염에 잘 걸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O자로 다리가 휜 경우에도 체중의 부하가 안쪽으로 쏠리면서 내측 관절염이 올 가능성이 높다. 허준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어려서부터 관절에 문제가 있었다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나타날 수 있다. 단순히 나이 들면 생기는 병으로 여겨선 안 된다”며 “퇴행성관절염은 만성적인 통증으로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이 일본 준텐도대학교 혁신장수학과(학과장 호리에 시게오, 준텐도대학병원 부원장)와 노화 연구분야의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2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장수 관련 공동 연구 및 학술 교류 △의료 기술 및 정보 교환 △의료진 교육 및 연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여 고령화 사회의 건강 문제 해결에 기여할 예정이다. 강원 지역의 풍부한 자연환경과 고령화된 지역사회 특성을 바탕으로 항노화 연구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강원대병원과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역량과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준텐도대학이 협력에 있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대병원 측은 이번 협약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원을 받아 강원대병원이 추진 중인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사업’ 중 하나인 ‘인공지능 암치유센터’ 사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우동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헬씨에이징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리에 시게오 학과장은 “강원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장수 연구 분야에서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