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정밀하면서도 불필요한 x-ray 노출은 감소시켜
호흡까지 감지해 움직이는 장기에도 강력한 치료 가능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이기형)은 4월 3일 오후 4시에 방사선종양학과 외래에서 ‘방사선암치료기(VitalBeam)가동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새로운 플랫폼으로 운영되는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 선형가속기 리니악(VitalBeam)을 최신기종으로 도입하며, 암 치료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적극 나선 것이다.
리니악은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몸 안의 암세포를 추적하여 고에너지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제거하는 최첨단 암 치료 장비이다. 특히, 이번에 새로 도입한 VitalBeam 버전은 다양한 옵션을 통해 복잡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리니악의 최고급 버전으로, 환자 개인 맞춤형 암 치료를 실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기형 원장은 “이번 바이탈 빔의 도입은, 의료전달체계 최상위 의료기관이자 JCI 3차 인증을 획득한 가장 안전한 병원, 국내 제1의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의료계를 선도하는 고려대학교병원의 위상을 더욱 드높일 것”이라며 “새롭게 도입한 바이탈 빔을 통해 환자분들이 완치와 건강의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방사선종양학과 김철용 교수는 “리니악은 의학, 과학 기술이 집약된 혁신적인 암 치료 장비다. 의학기술과 IT 기술 발전에 따라 개발된 세계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운영되는 최첨단 최신 기종을 도입하여 환자가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복잡 다양해진 현대인의 암 치료에 적용가능성을 높여 최적의 치료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이탈빔은 방사선 치료의 옵션을 확장해 머리, 목, 폐, 흉부, 복부, 간과 같은 부위에서 발생하는 치명적인 암을 치료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영상유도방사선치료(IGRT),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 RapidArc 방사선치료기술, 선량-체적간 히스토그람의 예측 등 고차원적인 치료방식이 구현 가능하고, 정교한 움직임 감지기능으로 호흡에 따른 방사선 조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시스템 타겟 조정으로 폐암 같이 종양의 움직임이 중요한 장기에도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 전은 물론 치료 도중에도 3차원의 이미지를 생성해, 종양의 위치를 미세하게 조정함으로써 정밀한 암 치료의 실현이 가능하다. 또한, 3차원 고화질 영상 역시 이전에 비해 60% 빠르게 생성할 수 있는 한편, x-ray 선량은 25% 적게 사용해 그만큼 환자의 x-ray노출을 줄였다.
치료시간도 기존 장비에 비해 짧다. 이전에 10~20분정도 걸리던 치료를 5분 이내에 완료할 수 있는 것이다. 덕분에 환자가 짧은 시간에 훨씬 편안하게 치료받고 돌아갈 수 있는 것은 물론, 움직이는 장기에 있는 종양에도 빠르고 정밀하게 방사선을 조사하여 암을 제거함으로써 주변 장기 및 건강한 조직의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