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중증외상수련센터(센터장 오종건)가 2월 2일(금) 오후 1시 30분 신관 10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 4회 외상심포지엄을 성료했다.
이번 외상심포지엄은 ‘서울지역 외상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주제로 총 두 세션으로 나눠 ▲서울시, 외상에서 안전한가? ▲사례 발표 및 패널 토론으로 진행됐다.
각각의 세션은 대한외상학회 회장․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이강현 교수와 대한외상학회 이사장․부산대학교 외상외과 조현민 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중증외상수련센터 오종건 센터장이 좌장을 맡았다.
심포지엄은 약 4시간에 걸쳐 300여명의 응급, 외상 분야 전문가들이 서울 지역의 외상 진료 체계의 현실을 되짚어 보고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토의를 이어 나갔다.
한승규 병원장은 “중증외상수련센터는 최전방에서 환자의 생명을 사수하기 위해 24시간 고군분투하며 병원의 어려운 일을 도맡아 주고 있다”라며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 전하며 동시에 제도적인 문제와 인력 수급의 어려움 때문에 많은 난관에 부딪히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도 함께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부디 각 분야 외상 전문가들께서 고견을 모아 주시어 어려움을 타개하고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주셨으면 하며, 병원에서도 중증외상수련센터의 처우 개선을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건 중증외상수련센터장은 “지난 3년 반 동안 고려대 구로병원 중증외상수련센터는 외상외과 전문의 수련병원으로서 병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세부 전문의 훈련에 집중해 왔다”라며 “술기 교육, 컨퍼런스, 증례 토론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외상환자 치료와 119특수구조단과의 항공 훈련까지 펼치며 국가적 어려움에 대비해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력, 시설, 재정적인 문제에 늘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런 자리를 통해 함께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을 길렀으면 한다”라며 심포지엄 개최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201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로 지정 받은 고려대 구로병원은 24시간 외상전담전문의 상주, 중증외상환자 전용 중환자실 및 외상전용 수술실 가동, 서울시 119특수구조단 소방항공대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중증외상환자의 치료를 전방위적으로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