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병원과 지역의 일차의료진 간 협동적 암 치료를 위한 지침 역할 기대 국립암센터는 지역 공동체에서 일차의료진이 암환자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담은 ‘퇴원 후 암환자 케어를 위한 일차의료 진료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12월 31일 밝혔다. 현재 암 진단 후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환자를 포함한 암생존자는 약 2백만 명으로 이들의 효율적인 치료와 관리를 위해서는 암 치료기관인 상급병원과 일차의료진 간의 원활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국립암센터 암환자토탈헬스케어연구단과 대한가정의학회 산하 암경험자와 가족 연구회는 상급병원의 암 전문의와 지역의 일차의료진 간의 협동적인 치료를 위한 그간의 연구 결과를 모아 이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은 크게 ‘암환자의 증상 및 건강문제 관리’와 ‘암종별 관리’로 구성된다. 암환자의 증상 및 건강문제 관리 방법으로 신체적 증상 관리, 심리 정신적 증상 관리 및 암 치료 중 동반되는 건강문제 관리 방법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암종별 관리 방법으로 폐암·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갑상선암 6개 암에 대한 합병증과 수술 직후 관리법이 담겨 있다. 장윤정 국립암센터 암환자토탈헬스케어연구단장은 “이 책은 치료중인 암환자들의 다양
신년사 (新年辭) 존경하는 전국 회원병원장님, 그리고 병원인 여러분! 지난해 한해동안 전세계를 괴롭혀 온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이하게 되어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저희 병원협회와 전국 회원병원들은 사상 초유의 국가방역 비상사태를 맞아 기본적인 방역물품인 마스크 공급에서 부터 코로나19 환자치료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3,400여 전국 회원병원중 코로나19로 부터 자유로운 병원은 한 곳도 없을 것입니다. 생활치료센터나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하거나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하는 등 직접 참여를 하지 않았더라도 병원내 환자들의 집단발병을 막기 위해 병원안에서 처절한 사투를 벌인 전국의 모든 회원병원 여러분께 새해 인사말을 통해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K-방역이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감염병 비상시국에서 전국 50만 병원인들이 한마음으로 합심해 대응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병원협회는 전국 회원병원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진료비 선지급과 융자지원을 이끌어내고 손실보상 등에 적극 참여하여 회원병원들의 경영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을 쏟았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원예연 교수가 12월 18일 개최된 대한고관절학회 제22차 연수강좌 및 정기총회에서 3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 12월부터 1년이다. 대한고관절학회는 1981년 12월 창립된 학회로 내년이면 창립 40주년을 맞게 되며 본학회인 대한정형외과학회의 16개 분과학회 중 가장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학회다. 대한고관절학회는 고관절 환자 치료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까지 활발한 학술활동, 관련 의료정책 제안 등에 기여하여 왔으며, 내년 5월 창립 4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원예연 교수의 전문진료분야는 고관절 및 골반질환, 인공관절외과, 중증 관절염 및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으로 1994년부터 아주대학교 정형외과학교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주임교수 및 임상과장, 교무부학장, 의료기기임상시험부센터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미국 남가주대학 인공관절센터에서 연수했다. 대외적으로 대한골다공증학회 회장, 아시아골다공증연합(AFOS) 회장, 대한정형외과연구학회 회장, 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 회장 및 대한메디컬3D프린팅학회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학회 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적 신의료기술 인정, FDA 승인 최신 경피적 승모판막 이식술 “수술을 받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편히 숨 쉬면서 걸을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장기육 · 정해억 순환기내과 교수팀은 국내 처음으로 중증 승모판 폐쇄부전증과 대동맥판막 협착 등 복합 질환을 앓고 있는 박모(77세, 여) 할머니에게 경피적으로 대동맥판막과 승모판막을 동시에 교체하는 시술에 성공했다. 박 할머니는 10년 전 심장의 승모판막이 잘 열리지 않는 중증 승모판막 협착증으로 가슴을 여는 수술인 승모판막 치환술을 받았으나, 최근 갑작스레 찾아온 승모판 조직판막의 이상으로 역류현상이 심해지면서, 폐부종(저산소증과 심한 호흡 곤란을 야기하는 상태)과 늑막삼출(폐와 흉벽을 구분하는 막인 늑막의 두 층 사이에 액체가 고이는 상태)이 발생하여 입원하게 되었다. 내원하여 시행한 심장초음파 검사에서 중증 승모판 폐쇄부전증(좌심방과 좌심실 사이 승모판막이 잘 닫히지 않아 혈류가 좌심실에서 좌심방으로 역류되는 질환)과 함께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대동맥판막 협착은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피가 유출되는 부위에 있는 판막인 대동맥판막이 좌심실이 수축할 때 잘 열리지 않
고려대의료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의료계 혁신을 이끌어갈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이하, P-HIS)을 개발하고 도입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은 12월 23일 10시 고려대 의과대학 본관 2층 로비와 유광사홀에서 P-HIS 적용 기념식을 갖고 연구개발 성과를 전시·홍보했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으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P-HIS 개발 사업은 고려대의료원이 2017년 수주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보건복지부 국책사업이다. P-HIS에서 P는 정밀의료(Post, Precision, Personalized)를 의미하며, HIS는 병원정보시스템(Hospital Information System)을 의미한다. 개인 건강정보의 대용량화, 표준화된 의료정보 체계를 통해 정밀의료 데이터 확보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국내 상급종합병원이 적용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P-HIS는 외래진료, 입원진료, 원무 등 다양한 병원업무를 38개의 표준모듈 단위로 개발하여 다양한 규모의 의료기관에 적용할 수 있으며,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인증과 JCI인증 등의 요건을 반영
‘거리두기’하면서 건강 챙기세요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건축가 오영욱 등 출연코로나 시대에 몸과 마음을 위로해줄 전문가 초청, 비대면 강좌 개최 서울대병원은 12월 22일 오후 1시부터 코로나19 시대의 건강 관리를 위한 ‘거리두기 건강클래스’를 개최했다. 확진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고 치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건강강좌를 마련했다. 건강강좌는 네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선수가 출연해 ‘건강한 홈트레이닝 방법’을 제시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수가 패널을 맡아 운동법에 대한 피드백을 공유하고, 자택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에 대해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은 목금토식탁 이선용 대표가 ‘요리로 나를 사랑하다’를 주제로 소통하고, 혼밥 시대에 위로가 될 새로운 레시피를 가지고 강연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이경실 교수가 요리하면서 지켜야할 영양 관리 노하우도 전수했다. 이어지는 세 번째 세션에서는 오기사디자인 오영욱 대표가 ‘코로나 시대, 집콕을 위한 공간 만들기’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이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를 12월 21일 연세의료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사업책임자인 이성 연세의료원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 센터장(신경외과)과 민병소 연세의료원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 부센터장(대장항문외과)을 비롯해 신전수 연세의료원 연세의생명연구원장, 구성욱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 박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사업단장, 큐렉소(주) 이재준 대표이사 등이 코로나19 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참석했다.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이하 교육훈련센터)는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 주관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지정에 따라 5년간 25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국산 수술로봇에 대해 교육한다. 세브란스병원 척추신경외과 이성 교수를 총괄 책임으로 대장항문외과 민병소 교수와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이준상 교수가 참여하고 세브란스병원 10여개 임상과와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수술해부교육센터, 세브란스 아카데미를 비롯해 연세대 공대, 국산 수술로봇회사, 학회 등이 광범위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교육훈련센터는 지속성장형 센터로 교육 프로그램 구축과
간암, 간 이식 및 공여자 간 절제술 등 다양한 분야서 활발환자 부담 적고 효과 및 안전성 꾸준히 입증한 덕분 간을 떼어낸다고 하면 흔히 배에 커다란 흉터가 남는다고 알려져 있다. 간의 해부학적 위치상 수술시 명치부터 배꼽까지 15cm 이상 배를 가르거나, 우측 상복부를 'ㄱ'자를 뒤집어 놓은 모양으로 30cm 가량 절개해야 했던 탓이다. 하지만 최근 수술 기법고도화로 이런 방식 대신 환자 부담을 줄이는 복강경 간절제술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삼성서울병원(이식외과 조재원, 김종만 ,최규성, 유진수 교수팀)은 최근 간세포암 환자의 복강경 간절제술 시행 건수가 2500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양성을 포함한 간 종양 전체를 놓고 보면 약 4000건에 달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손꼽힐 만큼 대기록이다. 복강경 간절제술은 배꼽 주변으로 5mm에서 12mm 크기의 구멍 4~5개를 뚫은 뒤 수술 도구를 복강 내로 집어 넣어 간을 떼어내는 방식을 말한다. 배 안에서 잘라낸 간은 배꼽 아래 4~5cm 크기의 절개창으로 꺼낸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런 복강경 간절제술을 국내 도입 초창기인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했다. 당시 간세포암 환자의 26%가 복강경으로 간을 절제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