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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위암 내시경치료에 효과적인 진정요법 찾다!

프로포폴에 소량의 미다졸람 추가하면 환자 만족도 쑥쑥↑

수술 중 깨어남 현상 줄어 동일 재수술에도 
같은 방법 원하는 경우 높아


 다른 종양과 마찬가지로 위암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종양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외과에서 행하는 수술이 대표적 치료법으로 자리해왔다. 최근엔 위암조기발견의 증가와 의료장비들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위암은 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점막하박리술 (ESD :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이 기준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고도로 숙련된 내시경전문가에 의한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은 위를 보존하고 위암만 절제하는 치료법으로 각광 받는데, 30분~2시간 이상 소요되는 시술 시간 동안 약물로 환자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진정시킬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진정요법시 통상 사용하는 프로포폴(propofol) 제재에 소량의 미다졸람(midazolam)을 추가했을 경우,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받은 환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는 논문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상길·마취통증의학과 유영철 교수팀은 2014년 9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조기위암 또는 위선종으로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연구대상이 된 총 72명의 환자들을 36명씩 두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연구팀은 실험군에 속한 환자들에겐 프로포폴과 함께 소량의 미다졸람을 추가한 후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시행했다. 실험군에 속한 환자들에겐 프로포폴과 함께 체중 1kg 당 0.02mg의 미다졸람이 추가로 투여됐다. 대조군에 속한 환자들에겐 프로포폴만 투여한 후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시행했다. 

 연구팀은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마칠 때 마다 환자들이 느끼는 만족도와 통증을 느낀 정도, 시술 중 각성여부, 추후 같은 시술을 반복할 시 같은 방식의 진정요법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조사했다. 아울러, 시술을 담당한 의사에게도 진정요법 방식 별 시술 만족도도 함께 조사했다. (표 1 참조)





연구결과, 진정요법 방식에 따른 시술자의 만족도, 환자의 만족도와 시술 후 받게 된 통증강도는 큰 차이가 없었다. 시술을 받는 동안 시술 내용이나 과정을 기억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대부분의 환자들이 진정요법 방식과 무관하게 기억하지 못했다. 

 하지만, 프로포폴만 투여받은 대조군에서는 일부(4명) 환자가 ‘대부분 기억한다’고 답해 실험군 환자의 답변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차후에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받을 경우 자신이 받은 진정요법을 동일하게 선택할 것인가?’ 하는 답변에는 대조군 환자들이 그렇다(25명, 69.4%)와 그렇지 않다(11명, 30.6%)로 나뉘는 반면, 실험군 환자들은 그렇다(35명, 97.2%)가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보여 의미 있는 조사값을 보였다.(P값=0.001)  

 연구를 주도한 이상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 시행과 진정요법의 상관관계를 살펴 본 선행연구들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전 연구를 통해 장시간의 안전하고 적절한 수준의 진정요법을 위해선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입회해서 진정을 관장하는 것이 좋고, 진정제의 양을 줄이고 진통제를 보강하는 방법이 부작용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을 밝혔다”고 말하면서 “환자에 따라 시술상황을 기억하는 경우가 있어, 선행적 기억상실을 유도하는 소량의 미다졸람을 추가로 투여했을 때 시술 중 진정요법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차후 같은 시술이 이뤄질 경우 동일한 진정요법을 선택할 것을 증명한 사실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프로포폴 진정제 기반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시 前 처치에 따른 환자 만족도 (Patient satisfaction after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under propofol-based sedation: a small premedication makes all the difference)」라는 제목으로 Surgical Endoscopy (IF=3.54)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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