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기업, 환경단체, 정부로 구성되는 거버넌스 구성 절실”
보구여관 설립 130주년 기념 국내 기업과 함께 하는
다양한 학술 심포지엄 연속 개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김승철)이 지난 2월 9일 병원 2층 대회의실에서 'LG-이화가 함께 하는 환경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 여성 병원으로 이화의료원의 전신인 보구여관(保救女館) 설립 130주년을 기념해 '기업과 이화의료원이 함께하는 학술 심포지엄 프로젝트' 가운데 첫 번째로 개최된 심포지엄으로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이해 및 완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김승철 이화의료원장,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등 이화의료원 경영진을 비롯해 조갑호 (주)LG 부사장, 정백영 LG전자 전무, 박형호 LG전자 수석연구원, 정해관 성균관의대 교수, 김주진 ELPS 법률사무소 변호사, 유승도 국립환경과학원 과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내과 류동열 교수의 진행으로 이번 심포지엄의 1부에서는 '미세먼지,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주제로 하은희 이화의대 교수가 '요람에서 어린이까지', 정해관 성균관의대 교수가 '그리고 무덤까지'를 주제로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2부에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노력'을 주제로 ▲실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LG의 노력(박형호 LG전자 수석연구원) ▲대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의 현주소(김주진 법률사무소 ELPS 변호사)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하은희 교수, 정해관 교수, 박형호 수석연구원, 김주진 변호사, 유승도 국립환경과학원 과장 등이 참여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개인, 의료기관, 기업, 정부의 실천안에 대한 패널 토론을 통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패널 토의를 통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실천사항은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손씻기 ▶큰 도로 주변 걷지 말고 작은 골목으로 돌아가기 등이 제시되었고, 기업이 할 수 있는 안으로서는 ▶미세먼지를 저감시킬 수 있는 제품과 기술 개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 기준 준수 등이 제시되었다. 또한 정부에서는 미세먼지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철저한 정책과 규제, 그리고 관리의 필요성이 제안되었다. 아울러 이 모든 일들을 해결할 수 있는 개인, 의료인, 기업, 환경단체, 정부로 구성되는 거버넌스(Governance) 구성이 절심함에 모두 뜻을 모았다.
김승철 이화의료원장은 "사회적으로 소외받았던 조선 여성들을 위한 최초의 여성 전문 의료기관이었던 보구여관이 설립 130주년을 맞았다"며 "이를 기념해 오늘 사회를 더욱 밝고 건강하게 만들고자 하는 소망을 담아 LG-이화가 함께하는 환경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 문제에 있어 대학과 의료기관, 기업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는 아직 많은 과제와 책임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우리가 하고 있는 여러 노력들이 산학협력 활성화와 환경 문제 해결의 모범적 모델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화의료원은 올해 보구여관 설립 130주년을 기념해 학생, 동문, 직원은 물론 정부, 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위기에 처한 생명수호, 여성의 삶의 질 등을 주제로 기업과 함께 하는 학술 심포지엄을 연속적으로 기획해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