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의학과 나노기술 접목한 신 의료분야인 ‘방사선나노의학’ 체계적으로 다뤄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이동수 교수가 최근 Springer 출판사를 통해 ‘방사선나노의학’을 출간했다. 이 책은 핵의학과 나노의학의 융합을 통한 ‘방사선나노의학’이 향후 의학 분야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나노물질을 의료에 이용하려는 희망으로 ‘나노의학’이 태동하였으나, 곧 나노물질의 인체 위해성과 많은 양을 투여할 때 나타날 약리작용의 위험으로 임상에 사용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왔다. 하지만 저자는 현재의 나노기술과 임상핵의학의 경험을 융합하면 이런 우려가 사라지고 새로운 의학 분야가 구성될 것이라고 이번 책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책은 60여 년 전 국제적으로 도입돼 임상의료에 사용되고 있는 핵의학의 기본 원리를 나노의학과 융합해 ‘방사선나노의학’을 구현하면,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진단과 치료) 임상응용이 쉬워진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나노물질에 치료·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를 표지하면, 생체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동역학을 통한 체내 순환과정을 측정할 수 있고, 흡수방사선량을 측정하여 개별 환자들에 대한 핵의학 정밀치료를 구현하게 된다고 설명한
위식도 역류질환 진단, 치료, 예방, 관리에 대한 최신 지견 수록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에 대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가이드라인 제시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가 의학전문서 ‘위식도 역류질환의 최신 진단과 치료’를 발간했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위식도 역류질환 이해를 위한 기초 지식부터 최근 개발된 검사법을 포함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오인되기 쉬운 기능성 질환 ▲약물 및 비약물 치료로 하는 최근 내시경치료법과 수술적 치료 ▲식이와 생활습관을 포함해 재발을 막을 관리방법 ▲국가별 위식도 역류질환의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최신 정보를 상세히 담고있다. 발간에는 대표 저자인 조주영 교수를 비롯해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홍성표, 김원희, 유인경 교수와 가톨릭의대, 고신의대, 고려의대 등 국내 12개 의과대학 20명의 전문 의료진이 공동집필자로 참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0년 2,836,188명이었던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가 2016년에는 4,165,789명으로 연평균 5.5% 증가했다. 이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생활습관, 만성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복적 위산역류는 식도점막 손상을 손상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한국 의학의 역사를 담다서양의학사 중심 의학사 탈피한,한국 의학이 걸어온 변화에 대한 역사적 인식 담은 책 최근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인간관계, 나아가 사회라는 장에서 인문학은 우리의 생활과 가치관을 정립해 줄 수 있는 방항키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의학 교육에서도 인문학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의료의 과학적 측면만을 강조해 환자와의 관계나 사회 활동에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편으로 의료인문학의 필요성이 절실해 진 것이다. 하지만 인간과 사회, 그리고 의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근본적 이해가 필요하다. 현재 한국사회의 의료상황과 그 속에서 활동하는 의료인의 모습이 어떤 과정을 통해 오늘에 이르게 되었는가에 대한 역사적 이해가 선행될 때 의료인문학은 의학도들을 위한 등대가 될 수 있다. 최근 의사학계의 대표적인 소장•중진 학자들이 의학사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한국의학의 역사를 조명한 ‘한국의학사’를 집필했다. 그동안 의과대학 교육 과정에 의학사 교육이 있지만 대부분 서양의학의 역사로 한국의학은 우리나라에 서양의학이 도입된 역사에만 한정돼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기금마련 후원전 겸해의협 홈페이지 통해 온라인 전시 판매 예정 의사들을 대표하는 문인화가들의 모임인 한국의사서화회가 올해도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제9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의료인의 모습에서 묻어나오는 예술적 감각들이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감동으로 전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국의사서화회전은 22명의 회원이 참여해 75점의 서예·문인화 및 수묵화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23일 전시 오프닝에서 청안 곽병은 회장(원주 밝음의원)은 “선배 의사서예인들의 작품도 같이 전시하여 선배님들의 작품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 교류와 함께 의사미술가회와의 교류전을 통해 예술적 지평을 넓혔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또한 “이번 전시는 대한의사협회 건축기금마련 후원전도 겸하고 있어 많은 회원들의 정성이 모아져 소기의 성과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전시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전시회 이후에는 기증작품을 대한의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전시 및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며 판매된 작품은 작가 50%, 구매자 50% 금액으로 대한의사협회
과거의 문장이 현재에 주는 교훈 강성학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겸 극동대학교 석좌교수가 신간 『지적 자서전으로서 내 저서의 서문들』을 박영사를 통해 출간했다.이 책은 저자가 고려대학교 재직 시는 물론, 정년퇴임 후까지 40여 년의 기간 동안 교수와 학자생활을 하면서 출간했던 책들의 서문들만 모은 것이다. 그것들은 강 교수의 학문적 정향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것은 학문적 열정을 쏟아 부었던 정치학 서적들 30여권 중 28권의 서문들로서, 전쟁과 군사전략, 평화, 국제관계이론, 한국외교정책, UN 등 국제정치학 전반과 정치 지도자의 리더십, 정치철학 등으로 저자의 폭넓은 학문적 성격을 잘 보여준다. 이 책에 담긴 서문들은 강성학 명예교수가 깊은 명상과 고민 속에서 진지하게 썼던 것들로서 시기는 과거지만, 그 서문이 담고 있는 지적 내용은 현재에도 많은 적실성을 갖는다. 그는 카멜레온처럼 항상 변하는 국제적 상황에서도 안보란 시지포스가 끊임없이 바위를 밀어 올렸던 것처럼 영원히 추구해야 할 정책이라 지적했다. 또한, 냉전종식 후 냉전 시대와 같은 역할과 부담을 원치 않는 미국이 자국만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일종의 ‘이아고’로 변모해 갈 것이라고 오래 전에 이미 전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