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김영근 교수팀, 1차원 나노구조체 제어 방법에 대한 새 지평 열어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신소재공학부 김영근 교수 연구팀은 100~200nm 크기의 나노 기공 내에 존재하는 금속 이온들이 외부 전기장 세기에 따라 다른 반응 경로는 가지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 나노 : 10억분의1을 뜻하는 단위로, 1 나노미터(nm)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8만분의1 수준이다. 연구진은 산성 분위기에 있는 금속 이온들에게 환원극으로의 전기장이 인가(유도) 될지라도 전극 표면에서 바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부도체 표면을 따라 흐르는 전류 흐름에 맞춰서 환원이 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이러한 환원 반응을 잘 제어할 수만 있다면, 가장 단순한 실린더형 나노와이어에서 가운데 부분이 뚫려있는 나노튜브형태, 심지어는 스프링과 같은 나노코일 형태 등 나노소재의 복잡성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의 합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론, 실험적으로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나노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나노투데이’ (Nano Today, IF : 20.722)에 11월 26일 온라인 게재됐다. ※ 논문명 : Engineering the shape of one-dime
- 인공지능, 위암 병변 탐지·위암 진단·조기위암 침윤 깊이 예측까지 가능 - 전문가 수준의 진단 능력 갖춘 인공지능, 위암 진단 활용 가능성 열어 최근 위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실시간으로 위암이 의심되는 병변을 찾아내고, 위암 가능성을 평가해 위암 진단 및 조기위암의 침윤 깊이까지 예측 가능한 인공지능(AI) 모델이 개발됐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초기에 위암을 진단하고, 적시에 환자별 종양 특성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하면 치료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정현수·이정훈 교수와 남준열 前교수(現서울힘내과 원장) 연구팀은 위내시경 검사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변 탐지(AI-LD), 감별 진단(AI-DDx), 조기위암 침윤 깊이(AI-ID)까지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기존 의사와 비교해 정확도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위암 발생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2015년 기준 한 해 동안 10만 명당 33.8명이 위암 진단을 받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조기위암 단계에서 위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
연세의대 이정윤 교수팀, 린파자, 키투루다, 아바스틴 3제 병합요법, 재발성 난소암 치료에 효과 좋아 백금민감성 재발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린파자, 키투루다, 아바스틴 3제 병합요법 임상 2상 중간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 교수 연구팀은 11월 25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한 아시아부인종양학회 학술회의(ASGO 2021)에서 BRCA 돌연변이가 없는 백금민감성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린파자, 키투루다, 아바스틴 3제 병합요법 효과에 대한 2상 연구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실제 난소암 환자의 80%는 BRCA 1/2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지 않다. 현재 BRCA 돌연변이가 없는 재발성 난소암의 경우 유지요법으로 린파자, 제줄라 등과 같은 표적항암제 단독요법이 사용가능하다.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환자에서 재발을 경험하고 있다. 연구팀은 린파자, 키투루다, 아바스틴 3가지 약제를 이용해 병합 유지 요법을 사용함으로써 무병생존기간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중간분석은 BRCA 돌연변이가 없는 2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60% 환자에서 난소암 환자의 표적치료제 적용을 위한 새로운 암 지표인 HRD 검사에서 양성을
아주대병원 김봉완 교수팀단일 결절 5cm 이하 간세포암, ‘간문맥압’ ‘미세혈관침윤’으로 확인! 간세포암(간암)에 걸렸을 때 치료방법으로 ’간이식술‘ ’간절제술‘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까? 현재 간세포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간이식술과 간절제술인 가운데 이러한 고민에 도움을 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간이식 및 간담도외과 김봉완 교수팀은 1995년부터 2016년까지 아주대병원에서 간세포암으로 간절제술을 받은 1,003명 중 간기능이 비교적 양호하고, 간경변증을 동반한 단일 결절 5cm 이하의 간세포암으로 수술받은 493명 환자의 35개 임상 및 병리인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전 간이 굳어져 간 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간문맥압 7mmHg 이상의 간경변증이 있거나 조직검사에서 미세혈관침윤소견이 있는 경우, 종양을 제거하는 간절제술 보다 간이식술을 받은 환자군의 장기 생존율이 더 높았다. 대상 환자의 간절제술 후 10년 생존율을 살펴보면, 위의 두 가지 위험인자가 모두 없는 환자군은 86%, 둘 중 한가지라도 있는 경우 60%, 둘 다 가지고 있는 경우 46%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또한 이러한 두 가지 위험인자가 간이식에
비만, 고혈압 등 대사 위험요인 증가할수록 간암 발생·사망률도 증가‘Association of Metabolic Risk Factors With Risks of Cancer and All-Cause Mortality in Patients With Chronic Hepatitis B’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 의학통계학교실 이준영 교수팀이 B형간염 환자가 대사질환 위험요인을 보유할수록 간암 발생 및 사망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전 세계에서 2억명 이상의 환자가 앓고 있는 만성 B형간염은 간경화 및 간암을 유발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속한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흔한 질환으로 의학적으로도, 사회·경제적으로도 매우 주요한 질환이다. 현재 B형간염 환자에게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 받는 환자들은 여전히 간암 발생위험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간암 발생의 위험요인을 평가하고 이를 관리하는 치료 방침 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다.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코호트 빅데이터 자료의 만성 B형간염 환자 약 30만 명을 대상으로 비만, 고혈압, 당뇨병 및 고콜레스테롤혈증 등과
파킨슨병 발병의 위험인자 보정 후에도 담낭절제술로 인한 파킨슨병 발병 위험도 1.14배 상승, 남성이면 최대 1.2배까지 상승 확인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신경과 이지영 교수(서울의대 신경과학교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서울의대 내과학교실) 공동 연구팀이 담낭에서 발생하는 여러 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시행하는 담낭절제술이 향후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파킨슨병은 뇌신경세포의 퇴행으로 인해 강직, 서동증, 떨림 등 운동장애가 나타나며 서서히 보행장애가 진행돼 일상생활에 큰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으로, 주로 노년층에서 발병해 인구가 고령화된 현대사회에 들어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파킨슨병의 병태생리학적 발병기전은 여러가지가 제시되어 왔는데, 일부는 단일 유전자 변이로 인해 가족성으로 발병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비유전성이므로 다양한 기전의 영향으로 인해 복합적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보라매병원 신경과 이지영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익명화된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 숭실대학교 한경도 박사팀과 함께 지
신호전달 단백질 YAP/TAZ 발현 조절해 약물 투과성 높여 진행성 간암에서 항암약물 전달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전이 발견됐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박준용 교수와 의과대학 의과학과 조경주 연구원(박사과정)은 진행성 간암에서 신호전달 단백질 YAP/TAZ의 발현을 조절해 항암약물 전달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11월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간학회지 ‘헤파톨로지(Hepatology, IF 17.425)’ 최신호에 게재됐다. 간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 중 사망률 2위에 해당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율이 높지만 진행성 간암의 경우 항암, 방사선, 표적 치료 등에 있어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고 내성이 발생하는 문제로 생존율이 매우 낮다. 간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항암치료제 개발이 느린 편이다. 항암 효과, 이상반응 뿐만 아니라 ‘간 기능’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간의 경우 전체 기능이 악화된 상태에서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간암학회에 따르면 전체 간암 환자의 약 80%는 간경변증을 동반하는 등 여러 기저질환을 갖고 있다. 간경변을 동반한 경우 간에서는 기질이 활성화되고
폐암 환자에게 안전하고 정확한 조기 진단방법 개발 고려대 홍성회 교수 연구팀, 폐암을 혈액 검사만으로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나왔다.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홍성회 교수 연구팀은 혈액 검사를 통해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GCC2 바이오 마커’를 개발했다. * GCC2 (grip and coiled- coil domain- containing protein 2) : 세포 내 골지체에 존재하는 소낭-막 결합 유도 단백질로 소포체를 막과 가깝게 하여 결합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 논문명 : GCC2 as a New Early Diagnostic Biomarker for Non-Small Cell Lung Cancer※ 저자 : 정혜선(공동 제1저자, 고려대), 최병현(공동 제1저자, 고려대), 김현구(교신저자/고려대 구로병원), 홍성회(교신저자/고려대)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발병률과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진단 시기에 따른 5년 생존율이 높지 않다.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가장 효과적이다. 매년 폐암 검진 가이드라인을 권고하고 있지만, 흉부 X선, 저선량 컴퓨터 단층촬영 (low-dose computed tom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