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전체 여성 암 중 21.5%를 차지해 가장 흔한 암으로 꼽힌다. 다행히 생존율은 높다. 조기 발견과 표준화된 치료의 확대 덕분이다. 그러나 유방암은 진행하면 혈류와 림프관을 따라 전신으로 전이할 수 있으며, 생존 후에도 여성의 삶의 질을 크게 위협하는 질환이다. 꾸준한 관심과 검진이 필요한 유방암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김다빈 교수와 알아본다. 유방암은 유방 조직, 특히 모유가 이동하는 ‘유관’이나 모유를 생산하는 선 조직인 ‘유방 소엽’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한 암세포 덩어리다. 암이 진행되면 겨드랑이 임파선에서 멀게는 뼈나 간, 폐 등 전신으로 퍼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방에 단단하게 고정된 혹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 유방이나 유두의 모양 변화 등이 주요 증상이다. 하지만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상 여성이라면 1~2년마다 유방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다른 나라에서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지지만, 국내에서는 40~50대 발생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유방암은 1cm 이상 커지기 전까지는 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브라카(Breast Cancer gene, BRCA) 유전자 변이를 가진 유방암 및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 항암제인 파프(PARP) 억제제의 항암효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TLK(Tousled-like kinase) 단백질의 역할과 기전을 새롭게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연구 분야의 전문 국제학술지 분자의학 (Molecular Medicine)에 게재됐다. BRCA 유전자 변이는 유방암 및 난소암의 발병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사례를 통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BRCA 유전자는 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유전자로, 이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세포의 돌연변이 축적을 제대로 막지 못해 암 발생 위험이 현저히 높아진다. BRCA 변이는 세포의 DNA 손상 복구 능력을 약화시키기에, PARP 억제제는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BRCA 변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BRCA 변이를 갖는 모든 암환자가 PARP 억제제에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약 30% 이상의 환자에게는 PARP 억제제의 치료 효과가 나타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 안과 송지은·정영훈 교수 연구팀이 녹내장 발병 전 단계에서의 시신경 구조 변화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세계적인 안과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 2025년판에 게재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점차 손상되어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으로,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녹내장이 발생하기 전 단계에서 이미 시신경 내부의 구조가 변화하고 있음을 밝혀낸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원대병원 연구팀은 녹내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인 거짓비늘증후군 환자 50명과 건강한 대조군 50명을 비교해, 시신경 내부의 핵심 구조물인 사상판의 두께를 측정했다. 그 결과, 거짓비늘증후군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사상판 두께가 전반적으로 얇아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시신경이 손상되기 쉬운 상태로 변하고 있다는 조기 징후로 해석된다. 특히, 복합 통계 분석에서도 거짓비늘증후군의 존재가 시신경 구조 약화와 독립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이는 아직 녹내장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구조적 변화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것
● 최근 5년간 총 IF 243.8점. SCI 등 국제학술지 90편 연구 논문 발표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황세환 교수가 제99차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학술상은 최근 5년간 ▲연구실적(국제 논문발표) ▲수상실적 ▲학회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합산해, 점수가 가장 높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황세환 교수는 최근 5년간 SCI나 SCIE 등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주저자(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총 90편의 연구 논문을 게재했으며, 학술지의 영향력지수와 인용도 지수를 의미하는 Impact Factor(IF)도 243.8점에 달해 독보적인 실적으로 학술상을 수상했다. 황세환 교수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선정하는 과학기술 우수논문상(2022)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석당우수논문상(2022)을 수상한 바도 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황세환 교수는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노력해온 연구가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줄기세포 연구를 좀 더 심층적으로 진행하여 노화와 생체기능 저하를 막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더욱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존스홉킨스 29명의 노벨상 배출한 연구, 임상 진료, 교육을 수행하는 세계 최고의 헬스 시스템 ● 존스홉킨스 메디슨 줄기세포연구 분야를 선도, 중뇌 유사 오가노이드(midbrain-likeorganoids) 개발 포함한 혁신적 연구 수행 ● 차병원 세계 최초 성인체세포복제줄기세포주 확보 및 일본 등에서 면역치료세포치료 선도 ● 지난 23일양 기관 인천 송도국제도시 방문해 세포유전자치료 병원 설립 등 협력 논의 차병원(의료원장 윤도흠)과 차 의과학대학교 (총장 차원태)는 지난 25일청담동 차움에서 세계적인 줄기세포 및 오가이노이드 연구 선도 기관인 존스홉킨스 메디슨의 국제 협력 기관인 존스홉킨스 메디슨 인터내셔널(Johns Hopkins Medicine International)과 만나 학술 교류 및 공동 연구 추진 방안을논의했다. 존스홉킨스 대학과 병원은 연구, 임상, 교육을수행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기관으로 의과 대학 소속 의료진과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문가와기관들이 협력해 통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총 29명의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줄기세포로 중뇌를 만드는 등줄기세포와 오
● 더 작게 절개하고, 더 정교하게 수술한다… 단일공 로봇 수술 운영 돌입 아주대병원이 단일공 수술 전용 로봇 시스템인 '다빈치 SP(Single Port)'를 새롭게 도입하고,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SP 시스템의 도입은 아주대학교병원이 쌓아온 로봇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정밀성과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여 고난도 수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다빈치 SP’는 약 2.5cm 크기의 절개 하나만으로 수술 부위에 접근할 수 있는 단일공 전용 로봇수술 장비다. 하나의 로봇팔에 3개의 독립된 수술 기구와 1개의 고화질 3D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으며, 손목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는 다관절 구조로 설계돼 24cm 이상의 깊은 곳까지 진입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존에 접근이 어려웠던 좁고 깊은 부위에서도 고도의 정밀 수술을 수행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통증과 출혈을 줄여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흉터를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어, 미용적 결과를 중시하는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이번 다빈치 SP 장비 도입으로 기존 다빈치 Xi 장비 3대와 더불어 총 4대의 로봇수술 시스템을 운영하게 되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이 일본 준텐도대학교 혁신장수학과(학과장 호리에 시게오, 준텐도대학병원 부원장)와 노화 연구분야의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2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장수 관련 공동 연구 및 학술 교류 △의료 기술 및 정보 교환 △의료진 교육 및 연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여 고령화 사회의 건강 문제 해결에 기여할 예정이다. 강원 지역의 풍부한 자연환경과 고령화된 지역사회 특성을 바탕으로 항노화 연구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강원대병원과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역량과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준텐도대학이 협력에 있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대병원 측은 이번 협약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원을 받아 강원대병원이 추진 중인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사업’ 중 하나인 ‘인공지능 암치유센터’ 사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우동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헬씨에이징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리에 시게오 학과장은 “강원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장수 연구 분야에서 새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 강원특별자치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센터장 권재우)가 시‧군 보건소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사업 담당자 및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2025년 알레르기질환 아카데미’를 23일 개최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한 1부, 학교 보건교사 및 보건소 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아토피피부염, 천식, 아나필락시스 등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실시간 강의, 천식이나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응급상황 발생시 대처법 실습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권재우 센터장은 “알레르기질환 환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유치원과 학교는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만큼, 현장에 계신 교사들의 올바른 이해와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며, “앞으로도 안심학교에 대한 교육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역 보건소와 협력하여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에는 현재 438개의 아토피천식안심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강원대병원에서 위탁 운영 중인 강원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는 알레르기 환아들이 정확한 예방관리방법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