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여름 공공의대 신설,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추진에 맞선 전 의료계의 총파업 투쟁이 있었고 이에 따라 9월 4일,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와 해당 정책의 중단을 포함하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료인과 의료기관 보호지원책 마련, 의정협의체를 통한 의료현안의 해결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이러한 합의는 보건복지부가 단 한번도 대한의사협회의 의견을 구하지 않고 정책을 일방, 강압적으로 추진한 과정의 문제점을 인정한 것이다. 따라서 의료계가 잘못된 정책에 대하여 정당하게 항의하고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과정에서 감내해야 했던 피해를 바로 잡는 것 역시 마땅히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의 입장에서 가장 강력한 의사 표현의 방법인 학업중단을 통하여 잘못된 정책의 문제점을 널리 알린 의과대학생의 올해 국가시험 응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상황을 초래한 당사자인 보건복지부의 책임회피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처음에는 의대생들의 응시의향을 문제 삼다가 학생들이 복귀를 선언하자 입장을 바꿔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건의료정책관이 단체행동 재발 방지의 약속까지 언급했다. 겉으로는 의대생들에게 사과하라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2일 독감백신 접종과 관련하여 이례적인 접종 후 사망 사례 보고 건수와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의 명확한 확인 필요성 등을 이유로,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백신 접종을 잠정 유보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정부는 최근까지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와 관련하여(2020.10.26. 0시 기준 59명) 역학 조사, 부검 소견 등을 바탕으로 이 가운데 46명의 경우 독감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이전에도 중간발표 등을 통해 사망 신고 사례 환자들에 대한 부검 소견 등을 근거로 독감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단정하면서 대한의사협회가 제안한 1주일간 접종 일시 유보와 인과성 조사 권고를 거부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 그리고 대통령까지 독감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매우 낮은 인과성을 언급하며 독감예방 접종의 지속 방침을 확인하고 접종을 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민의 불안과 의구심은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이는 접종을 시행해야 할 의료기관과 의료인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독감의 유행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현 시점을 고려하고, 또한 완전하지는 않지만 질병관리청을
의사시험 재응시 찬성 여론 37.5%는 응급, 중증 질환 환자들의 목소리다. 의료대란, 파국은 막아야 한다. 대한신경과학회는 의료전문 학회로는 처음으로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주 80시간 근무제 직업은 인턴, 레지던트뿐이다. 전국의 2차, 3차 종합병원들에는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인턴, 레지던트들이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 의사고시 실기시험 미응시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내년 3월에 이들 중 25%가 갑자기 없어진다. 긴급한 치료가 늦어지고 중증 질환 환자들의 치료, 수술이 지연되면서 많은 응급, 중증 환자들이 생명을 잃게 된다. 아버님도 과거에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하여서 119의 도움으로 대학병원 응급실에 빨리 도착했지만 20분 이상 복도에 방치되어 별세하셨다. 병원의 응급실, 중환자실, 중증 환자 병실은 분, 초를 다투는 전쟁터와 같다. 그런데, 병원을 24시간 지키는 젊은 의사들의 4분의 1인 25%가 갑자기 없어지면 어떻게 되겠나. 모든 피해는 우리의 부모, 형제들인 응급, 중증 환자들 국민에게 돌아간다. 병원에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아보지 않은 사람은 이런 내용을 모르고 있다. 의사시험 재응시에 찬
대한의사협회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회는 그동안 4대악 의료정책 저지와 개선을 요구하는 13만 의사 및 의학도의 투쟁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왔다. 지난 9월 4일 국회·정부와의 합의로 향후의 의료발전을 기대하며 금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한층 굳건한 각오와 입장을 전한다. 하나. 의협은 여당과 정부와의 정책협약 이행 합의, 보건의료발전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상호간의 합의와 서명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약조 후에도 지속적으로 터져 나오는 신뢰를 깨고 혼란을 야기하는 관련 국회의원들의 발언에 심히 유감을 표명하며, 신뢰를 지켜 주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 하나. 집행부는 지난 임시총회에서 약속한대로 확대 범투위를 통해 내부 의견수렴에 전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특히 젊은 의사들이 투쟁하면서 지켜온 자기 결정권을 존중, 소통해 주기를 당부한다. 하나. 투쟁 내내 보여준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정의로움과 용기에 감사드린다. 특히 제자들에게 큰 힘을 실어주신 교수님들께 최고의 경의를 표한다. 2000년 투쟁 이후에 이토록 가슴이 뜨거웠던 적은 없었다. 이번 합의는 끝이 아니고 대체할 수도 없다.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 위해 이제 복귀한 진료실과 강의실에서 가열 찬 참
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위해 참석해주신 대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대집 인사드립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총회 개최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만, 늦게나마 총회의 모든 과정을 절차대로 진행하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이를 위해 각별히 애써주신 이철호 의장님을 비롯한 의장단, 운영위원님들께 먼저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올립니다. 아울러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정기총회에도 발걸음을 해주신 대의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의료계는 물론 모든 분야들이 크나큰 변화와 혼란의 파고를 겪었습니다. 일상이 비대면화 되면서 기존의 오랜 방식들이 사라지고 뉴 노멀이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의료계는 일선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면서 많은 희생과 손실을 감내해가며 헌신해왔습니다. 그로 인해 대한민국이 방역을 선방하게 된 견인차 역할을 하고 국민들로부터 많은 성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를 비롯한 4대악 의료정책을 의료계와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코로나전사에 이어 의료투사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전공의, 전임의, 교수, 개원의, 의대생 등 의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 13만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코로나 감염 위기 속에, 전국에서 모이신 대의원님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참석해주신 내빈과, 준비하는데 수고해주신 임직원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아시다시피 오늘 정기총회는 지난 4월에 예정되어 있었던 제72차 총회로 코로나사태로 인해 연기를 거듭하다가 개최되는 것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방역 1단계로 조정되어 지난 임시총회와는 달리 큰 회의실에서 전체가 모여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의료계를 대표하는 종주단체인 의협의 총회라 만에 하나 불상사가 발생하면, 대의원님들과 임직원들의 건강에 좋지 않은 결과가 예상되고, 협회의 위상에도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어 특별히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가능하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최단 시간 내에 총회가 잘 마무리 되기를 부탁드립니다. 우선, 지난 투쟁시에 보여주신 젊은 의사들의 참여와 결기와 단합에 대해 의장으로서 깊히 감사드립니다. 특히, 후배와 제자들의 투쟁에 적극 후원해주시고, 힘을 실어주시고, 격려와 지지를 해주신 교수님들께 고개숙여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00년도 강제조제위임제도, 소위 의약분업 투쟁이후로 우리 의
지난 10월 16일 인천 17세 남학생이 독감 백신 무료 접종 후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3건 이상으로 급증하여 국가 무료 백신 사업과 관련한 국민 생명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 각각 사망원인은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수 일간 예년 독감 백신 접종 후 현 평균 1.8명 정도의 사망사례에 비추어 보면, 매우 단시간 내에 연간 평균 사망자의 최소 7배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국민 생명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건강을 위해 예방 주사를 접종하고 나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현재의 황망한 사례에 대해 신속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미 질병관리청과 식약처는 지난 9월 21일 유통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백신 사례를 제보 받고 나서도 9시간 이상 관련 내용을 공지하지 않아 전국적으로 수 백명의 국민이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접종받게 했었고, 지난 10월 6일 백색 침전이 발견된 독감 백신을 보고받고도 늦장대응으로 수 천명의 국민들이 해당 백신을 접종 받는 등, 정부의 독감 백신 관리에 문제점이 속속 들어나고 있다. 하지만,
- 잇따른 사망자 보고로 불안 증폭… “접종 잠정 유보 권고” - 무리한 접종 추진보다 국민 안전 고려한 접종 시행 필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에서 금년도 실시되고 있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이 ▲만 13세~18세 어린이 백신의 유통과정상 상온노출에 따른 접종 일시중단을 시작으로 ▲일부 백신의 백색입자 발견으로 인한 해당백신 접종 중단 ▲접종 후 잇따른 사망자 보고로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연일 증폭되고 있다. 이같은 문제로 인해 국민들의 예방접종 거부 움직임과 일선 의료기관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으며, 백신 접종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의사협회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으며, 의료기관에서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판단하였다. 이에 의료전문가단체인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이같은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의료진의 안전 접종 시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제안사항들을 도출하였고, 다음과 같이 정부에 권고한다. 1. 현재 시행되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대한 안전성 입증을 위해 일주일간 잠정 유보할 것을 권고한다. - 예방접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