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진료비 지출의 77.4%는 입원 진료비
입원 1조 3,037억 원(77.4%) > 약국 2,941억 원(17.5%) > 외래 869억 원(5.2%) 순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진료인원이 출혈성 뇌졸중<뇌출혈> 진료인원보다 5.1배 많아
뇌졸중(I60-I64) ☞
뇌졸중이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짐(뇌출혈)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합니다.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과 같은 말이며, 우리나라에선 흔히 '중풍'이라는 말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최근 5개년 간(’11~’15)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뇌졸중’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하여 아래와 같은 결과를 발표하였다.
1. 최근 5개년 간 ‘뇌졸중’ 진료인원 3.2%, 진료비 29.6% 증가
‘뇌졸중’질환 연도별 진료현황 추이를 분석한 결과,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5년 53만 8천 명으로 2011년 52만 1천 명 대비 3.2% 증가하였다.
진료비는 2015년 기준 1조 6,847억 원으로 2011년 1조 2,995억 원 대비 29.6% 증가하였고, 입・내원일수는 2015년 1,224만 일로 2011년 998만 일 대비 2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을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 명을 기준으로 비교한,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은 2015년 1,066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1년 1,058명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평균 입·내원일수는 2015년 22.7일로 2011년 19.1일 대비 3.6일(18.8%↑) 증가하였으며, 1인당 연평균 진료비도 2011년 249만 1천 원에서 2015년 313만 원으로 25.7% 증가하였다.
2. ‘뇌경색’진료인원, ‘뇌출혈’ 보다 5배 이상 많아
뇌졸중은 혈관 막힘으로 혈관에 의해 혈액을 공급받던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짐으로써 뇌 안에 피가 고여 그 부분의 뇌가 손상당한 뇌출혈(출혈성 뇌졸중) 으로 나뉘는데, 2015년 건강보험 빅데이터 자료를 바탕으로 뇌경색과 뇌출혈의 진료현황을 살펴보았다.
뇌졸중 전체 진료인원 53만 8천 명 중 뇌경색 진료인원은 44만 1천 명이고, 뇌출혈 진료인원은 8만 6천 명으로 뇌경색 진료인원이 뇌출혈 진료인원보다 5.1배 많았다.
진료인원 1명 당 1년 평균 진료비 지출액을 분석한 ‘1인당 연평균 진료비’를 분석해 보면, 뇌출혈은 621만 원으로 뇌경색 253만 원에 비해 2.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 1명이 해당 질환으로 요양기관에 입원하거나 내원한 평균 일수인 ‘평균 입·내원일수’를 분석해 보면, 뇌출혈은 37.7일로 뇌경색 19.7일에 비해 1.9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개년 간 뇌졸중 형태별 연평균 증가율을 비교해 보면, 뇌출혈 연평균 증가율은 8.0%로 뇌경색 연평균 증가율 6.4%, 뇌졸중 전체의 연평균 증가율 6.7% 보다도 높아 증가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뇌경색이 뇌출혈에 비해 전체 진료인원수도 더 많고 진료비도 더 높게 나타났으나, 진료인원 1인당으로 비교한 수치를 살펴보면 오히려 뇌출혈이 뇌경색보다 평균 진료비 및 평균 입내원일수가 더 높았다.
3. ‘뇌졸중’환자 5명 중 4명이 60대 이상 고연령층
2015년 기준으로‘뇌졸중’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연령대별로 비교해 보았을 때, 고연령층(70대, 60대, 80세 이상 순) 일수록 진료인원 수가 많았으며, 이 연령구간에서 전체 진료인원의 77.8%를 차지하여 뇌졸중 환자의 5명 중 약 4명은 60세 이상 고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인구 비율을 고려한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더욱 더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60대에 비해 70대에서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 차이가 3,386명으로 가장 큰 차이를 나타냈다. 즉, 70대에서 진료인원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뇌졸중’ 진료인원이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뇌졸중 위험인자들 중 고혈압, 당뇨병, 이상 지질혈증, 심장질환, 비만, 대사증후군 등 대부분이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고, 혈관자체도 고령층이 될수록 탄력이 떨어지고 모양이 변하는 등 퇴행성변화가 오게 된다.
4. 최근 5년간 여성 ‘뇌졸중’ 진료인원 감소경향 보여
최근 5개년 간‘뇌졸중’질환의 성별 진료현황을 살펴본 결과, 남성 진료인원은 2011년 26만 6천 명에서 2015년 28만 4천 명으로 1만 7천 명(6.5%↑) 증가하였으나, 여성 진료인원은 2011년 25만 4천 명에서 2015년 25만 3천 명으로 903명(0.4%↓) 감소하였다.
진료인원을 성별 인구비율을 고려한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으로 살펴보면 여성 진료인원 감소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인구 10만 명 당 남성 진료인원은 2011년 1,075명에서 2015년 1,120명으로 45명(4.2%↑) 증가하였으나, 여성 진료인원은 2011년 1,042명에서 2015년 1,011명으로 30명(2.9%↓) 감소하였다.
5. ‘뇌졸중’ 진료비 지출의 77%가 입원 진료비
2015년 기준으로‘뇌졸중’질환의 진료형태별 진료비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진료비 중 77.4%가 입원 진료비로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비 1조 6,847억 원 중 입원 진료비가 1조 3,037억 원으로 전체 77.4%를 차지하였고, 뒤이어 약국 2,941억 원(17.5%), 외래 869억 원(5.2%) 순이었다.
반면에 진료인원은 외래가 48만 3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약국 40만 1천 명, 입원 13만 2천 명 순이었다. 진료인원은 외래가 입원에 비해 3.7배 많았다.
1인당 평균 진료비를 살펴보면, ‘뇌졸중’으로 입원한 경우 연간 평균 진료비는 평균 984만 원으로 약 1천만 원 가까이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에 지출되는 연간 평균 진료비도 73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외래 연간 평균 진료비는 18만 원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뇌졸중’ (I60-I64) 관리 방법 및 예방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 뇌졸중의 원인 및 증상 >
뇌졸중(뇌혈관질환)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기전에 의하여 손상된 뇌 부위에 신경학적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비슷한 증상을 미리 경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전조증상이라기 보다는 뇌졸중이 이미 발생한 것이다. 연이어 재발 할 위험이 많은 것으로 생각하고 뇌졸중에 준하여 치료를 해야 한다.
원인 : 뇌졸중의 원인으로는 조절이 불가능한 원인과 조절이 가능한 원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조절이 불가능한 원인으로는 나이, 인종, 유전적 요인 등이 있고, 조절이 가능한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과 비만, 고지혈증, 흡연, 과음, 운동부족, 수면무호흡증, 경동맥 협착 등이 있다. 따라서 조절이 가능한 원인에 대해서는 평소의 관심과 적극적인 관리로 예방이 가능하다.
증상 : 뇌졸중의 증상은 뇌혈관의 폐색 또는 터짐에 의하여 손상된 뇌의 해당 기능이 상실되는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한쪽 눈 시각의 일시적 상실, 편마비, 구음장애, 어지러움, 언어장애, 기억력 및 인지기능의 장애, 두통, 복시, 삼킴장애, 감각이상 등이 있다.
< 치료 및 관리 >
일단 뇌졸중이 발생하면 증상발생 후 치료시작을 얼마나 빨리 할 수 있는지가 치료와 관리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급성기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는 시설 및 인력을 갖춘 병원을 방문하여 혈전용해술, 혈관확장술, 혈전제거술 등의 초급성기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급성기 치료 후에는 뇌졸중 원인에 따라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방침을 선택하게 되며, 후유증에 대한 재활치료도 가능한 빨리 시행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발병 후 치료를 시작할 때까지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최대한 빨리 전문 의사가 있는 병원의 응급실로 가야한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다.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말할 때 발음이 어둔하다.
멀미하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다.
걸으려면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린다.
갑자기 한쪽이 흐리게 보이거나 한쪽 눈이 잘 안 보인다.
갑자기 심한 두통이 있다.
< 예방법 >
뇌졸중은 생활병이라고 할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위험요인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조절 가능한 위험요인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과 비만, 고지혈증, 흡연, 과음, 비만, 운동부족, 수면무호흡증, 경동맥 협착)의 조기발견 및 관리에 힘쓰는 것이 뇌경색의 예방에 필수적이다.
또한, 규칙적인 혈압 측정과 혈압관리, 당뇨 관리, 금연과 절주가 중요하며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싱겁게 먹는 건강한 식사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적어도 일주일에 4일은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일부 심방세동 등의 심장병이나 목동맥 협착증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작성 기준
건강보험 급여실적(의료급여, 비급여, 한의분류 제외)
수진기준(진료인원은 약국제외, 진료비 및 급여비는 약국포함)
주상병
뇌졸중(I60-I64),질병코드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통계청)에 의함
2016년 6월 지급분까지 반영, 본 자료는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근거한 자료이므로 실제 유병자료와는 차이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