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 여수애양병원 명예원장에 상금 1억원 전달
"건강이 허락할 때 까지 환자들의 곁을 지키고 싶다”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서 귀감이 되는 참 의료인을 격려하는 성천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4회 성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성천상은 JW그룹의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사장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음지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의료복지 증진에 기여하면서 사회적인 귀감이 되는 참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은 여수애양병원 김인권 명예원장에게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성천상위원회는 “김인권 명예원장이 지난 33년 동안 여수애양병원에서 한센인 등 소외이웃을 위한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면서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1975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김 명예원장은 1980년 공중보건의로 국립소록도병원에 자원해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기 시작했고, 1983년부터는 사회복지법인 여수애양병원에 봉직하며 한센병과 소아마비 환자를 비롯해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노년층을 위해 참 인술을 실천하고 있다.
김인권 명예원장은 “선배 의사와 선교사들이 닦아놓은 터에서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다짐을 실천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건강이 허락할 때 까지 환자들의 곁을 지키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인 김인권 명예원장을 비롯해 이성낙 가천의대 명예총장, 손문기 식약처장, 이상일 전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