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URA 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된 타그리소 1차 치료의 전례 없는 무진행 생존 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효과, 후속 치료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나 아스트라제네카는 EGFR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FLAURA 연구에 대한 탐색적 분석(exploratory analysis)을 통해 질병 진행 후 예후 결과와 관련한 신규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4월 13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폐암학회(ELCC, European Lung Cancer Conference)의 ‘Best of ELCC’ 세션을 통해 진행됐다. 타그리소는 EGFR TKI인 엘로티닙 또는 게피티닙과 비교한 질병 진행 후 예후 결과를 통해 1차 치료의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션 보헨(Sean Bohen) 글로벌 신약개발 담당부회장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FLAURA 임상 연구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통해 타그리
폐암 표적치료 중 환자상태 급격히 악화되는 기전은?성공적 예측 기술 제시, 진료현장 도입 기대 폐암의 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이 비소세포폐암 중 가장 흔한 형태인 폐선암은 표적치료 도중 악성도가 더 나쁜 소세포폐암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그 기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태민 교수와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이준구 전문의팀은 이 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 공식 학회지인 임상종양학저널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mpact factor = 20.982) 최근호에 게재했다. 폐암은 암세포의 특성에 따라 크게 비소세포폐암(폐암의 85%)과 소세포폐암(나머지 15%)으로 분류한다. 비소세포폐암은 세포의 모양에 따라 다시 폐선암과 편평상피세포폐암, 대세포폐암 등으로 구분한다. 과거에는 흡연과 관련 있는 편평상피세포폐암의 빈도가 가장 높았으나 최근에는 폐선암이 가장 흔하다. 일부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폐암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유전적 변이 중 하나인 ‘상피세포 성장인자수용체(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 이 돌연변이는 주로 폐선암에서 발견되며 여성, 비흡연자, 한국을 비
백금계 약물을 기본으로 하는 항암화학요법은 수십 년 간 많은 암 환자들에게 1차로 적용되는 기본 요법으로 사용돼 왔다2. 그러나 최근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비소세포폐암에서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대비 생존기간 향상을 입증1하면서 항 PD-1 면역항암제가 등장한 지 불과 2년여 만에 항암 치료의 기본요법 패러다임에 변화가 일고 있다3,4. 앞으로 '키트루다'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학계와 의료진, 암환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이를 동반한 악성 흑색종으로 투병 중이던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을 살린 것으로 유명한 MSD 키트루다5는 최근 FDA에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6.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1차 요법으로서는 현재까지 최초이자 유일하게 FDA 승인을 받은 면역항암제인 셈이다6. 이번 승인은 2016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된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키트루다의 단독요법의 효능을 평가한 임상 연구 결과(KEYNOTE-024)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1. 연구 결과, 키트루다는 PD-L1 발현율 50%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 단독요법으로 투여했을 때 항암화학요법 대비 진행 또는 사망위험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