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2 (화)

  • 구름많음동두천 3.7℃
  • 흐림강릉 4.7℃
  • 서울 5.5℃
  • 흐림대전 4.1℃
  • 맑음대구 3.8℃
  • 맑음울산 5.3℃
  • 흐림광주 3.3℃
  • 맑음부산 6.5℃
  • 구름많음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8.9℃
  • 흐림강화 5.3℃
  • 흐림보은 1.6℃
  • 흐림금산 1.1℃
  • 구름조금강진군 1.4℃
  • 맑음경주시 2.6℃
  • 맑음거제 6.2℃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유한양행 안정적 실적 기반에 신성장동력 날개 다나?

자체 품목, 도입 신약, 원료의약품 수출까지 균형적인 사업구조

상반기 R&D 비용 전년 대비 19% 증가,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 가시화
신규사업 분야로 성장영역 확대 기대


유한양행이 안정적인 실적 기반 위에 연구개발 성과, 신규 사업 등 신성장동력을 장착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에 대해 “도입 신약의 매출 성장으로 처방의약품 매출이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며, “자체적으로는 지난 몇 년 간 3~4개씩 출시된 복합제 및 제네릭이 매출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자체 복합제의 경우 영업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유한양행은 자체 제품과 함께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손을 잡고 판매하는 도입신약, 원료의약품 수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갖추었다는 평가다.

이에 더해 유한양행이 연구 중심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15년 3월 취임한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의 연구개발 강화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상반기 478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약 19% 증가한 수치로, 하반기에도 이러한 투자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하반기 R&D 투자금액은 52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내다보는 등, 유한양행의 올해 연구개발 투자금액은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는 취임 이후 R&D 기반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쏟아왔다.

공동 개발, 기술 도입, 합작법인 설립 등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R&D 파이프라인 확대를 강력히 도모해왔다. 유한양행은 성장가능성 있는 회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신사업 확대 및 신약 파이프라인 확충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유한양행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은 2015년 9개에서 현재 19개로 2배 이상 늘었다.

유안타증권 서 연구원은 “기술력을 보유해 잠재적 가능성이 있으나 자본이 부족해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지 못하는 회사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진행 중”이라며 “투자회사는 항암제와 같은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는 회사부터 유전자 진단 제품을 만드는 회사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3세대 폐암치료제 YH25448은 유한양행이 투자하고 있는 오스코텍의 자회사 GENOSCO로부터 도입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으로 임상1상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서 연구원은 “YH25448 파이프라인 임상 1상 단계의 종료와 기술이전 또는 새로운 임상 단계의 진입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 사가 설립한 합작법인 이뮨온시아에서 개발중인 PD-L1 계열 면역항암제도 기대를 모으는 등 유한양행의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가 점차 구체화 되고 있다는 평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이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R&D 분야에서도 투자를 본격화 하고 있다”며 “제약   R&D 특성 상 개발중인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등이 본격화되면 투자 규모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한양행은 미래지속성장을 위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여 사업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큰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우선 뷰티&헬스와 관련된 사업을 고객의 관점으로 좀더 빠르게 트렌드에 맞춰 진행하고자 금년 4월에 뷰티사업 전문회사인‘유한필리아’를 설립하였다.

유한필리아는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기능성 화장품으로 우선 진출하고, 점진적 브랜드를 육성하여, 향후 헬스와 관련된 분야로 확장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금년 3월에는 임플란트 전문기업 워랜텍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는 등 향후 임플란트 등 자체 구강용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이 외에도 유한양행은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사업, 의료기기사업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R&D 를 통한 신약 개발과 함께 신규 사업영역 확대로 신성장동력 구축해 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관련기사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