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ase 타겟으로 한 먹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 신약으로 55조 규모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는 연구 중인 자가면역 염증질환 치료 신약 과제 ‘CJ-15314’가 보건복지부 주관 ‘2017년 제4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신약개발 비임상·임상시험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에 따라 CJ헬스케어는 Kinase(인산화효소)를 선택적으로 저해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높인 JAK 억제 기전의 경구용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 연구를 완료하고 임상 진입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은 혁신적 신약의 개발 과정 중 비임상·임상시험 단계별 집중지원을 통해 국내 제약사의 연구개발역량을 강화하고, 국산 신약개발 및 국내외 기술수출 등 성과 창출을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을 미래성장 핵심융합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CJ헬스케어가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은 세포 내 염증성 신호전달물질인 Kinase를 높은 선택성으로 저해하여,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대비 효과 및 안전성을 더욱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을 포함하는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가능성을 확보한 물질로, 향후 적응증 확대에도 유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약 55조원(2015, Evaluate pharma)규모의 거대한 시장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메토트렉세이트 성분의 정제, TNF-a 차단제 계열의 주사제가 처방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치료제들은 단순히 통증만 완화시키거나 고가의 주사제라는 단점이 있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최근 CJ헬스케어 등 국내외 제약기업들이 안전성 및 약효가 뛰어나며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경구용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향후 해당 치료제 시장 판도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J헬스케어 문병석 연구소장은 “CJ헬스케어는 가역적으로 위산분비를 억제하는데 세계 최고 수준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나타내는 CJ-12420(Tegoprazan)의 임상 3상시험을 마치고, 올해 중 신약허가신청 예정이며 현재 항암, 면역질환, 간질환 등을 대상으로 신약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지원을 통해 약효와 안전성이 개선된 새로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신약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