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이탈리아 시에나대학 및 국제백신연구소(IVI) 연계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는 이탈리아 시에나대학과 공동으로 운영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협력하는 공중보건 석사과정 프로그램(Joint Executive Master’s Program in Public Health) 론칭 행사를 6월 8일(목) 오전 10시부터 인천대 교수회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2017년 2학기(9월) 개강을 목표로 인천대 정책대학원에 20명 규모의 정원으로 추진되는 공중보건 석사과정은 인천대에서 1년, 시에나대학에서 1년 교육을 받는 형태로 운영되며, 과정 이수자는 인천대와 시에나 대학의 복수 석사학위를 받게 된다.
특히, 본 프로그램은 시에나대학이 약 10년 전 개발도상국의 젊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설립하여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공중보건 및 바이오산업 과정인 ‘백신학과 제약 임상개발’ 최고위 석사과정의 연장으로서, 기존의 시에나대학 석사과정은 백신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이번 양 대학이 개설하는 복수학위과정은 백신 뿐 아니라 저분자 및 생물학 제약개발로 범위가 확대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해 온 인천대 생명과학기술대학 안순길 학장은 “본 석사과정은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5개 모듈로 구성된 360시간 이상의 강의 및 세미나로 진행되고, 옥스퍼드, 예일, 존스홉킨스, 임페리얼 칼리지 등 대학 교수와, 빌 앤 멜린다게이츠 재단,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백신연구소(IVI), 미국국립보건원(NIH) 등 저명한 국제기관의 글로벌 전문가와 지도자들이 시에나대학과 인천대학으로 오가며 강의를 하며, 6개월의 현장 인턴쉽과 논문을 마쳐야 과정이 끝난다”고 설명했다.
에이즈백신 개발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국립인천대학교와 이탈리아 시에나대학과의 공동 학위과정에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백신 개발에 전념하는 국제기구로서 IVI는 세계보건과 백신개발 분야에서 폭넓은 전문성과 실질적인 지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업계 전문인력 등 인적자원의 역량강화는 백신의 개발 및 보급과 더불어 IVI 사명의 핵심이며, 이 과정은 백신이 필요한 전 세계의 사람들을 위해 백신과 생명공학 신기술을 개발 보급하기 위한 노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IVI의 과학자들이 겸임교수로 참여하여 세계보건 및 백신개발에 대해 강의하며, IVI는 필요에 따라 학생들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인천대 조동성 총장은 “바이오에 초점을 맞춘 이 복수학위과정은 향후 동북아 국가 뿐 아니라 전 세계 학생들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열정과 지식으로 무장하고 인적 네트워킹을 이룬 이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은 미래 대한민국의 생명공학산업 성장을 주도하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동성 인천대 총장, Francesco Frati 시에나대학 총장, Marco Della Seta 주한 이탈리아 대사, 한태준 겐트(Ghent)대학교 부총장, 윤인규 IVI 연구개발담당 사무차장, 인천지역 주요 바이오기업대표, 언론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IVI
IVI(국제백신연구소)는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국내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이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서 세계 35국과 세계보건기구(WHO)를 설립협정 서명국으로 하여 운영되고 있다. 현재 IVI는 콜레라와 장티푸스를 비롯한 설사병과 뎅기열, 메르스 등에 대한 백신연구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20 여개 국가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연구공원에 위치한 본부에서 새로운 백신과 면역보강제, 분석기법 등을 개발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ivi.int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