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예방을 위한 항응고제라면, 와파린(제품명 코마딘 또는 잔토벤)이다. 그리고 후속주자로 FDA승인을 획득한 삼총사들이 있다. 바로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 엘퀴스(성분명 아픽사반)이다.
비타민K와 같은 앤티도트가 있는 와파린의 경우 뇌출혈이 발생했을 때 '응급처치'가 되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프라닥사, 자렐토, 엘퀴스는 해독작용을 하는 약물이 전무하다. 그럼에도 이들은 FDA승인을 획득하였다.
이 부분에 대해 몇몇 전문의들이 의문점을 야기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Ellis F. Unger박사(FDA산하 약물평가부서장)는 간단하게 설명하였다.
세 가지 모두 와파린보다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는 동등하거나 더 우수하면서, 뇌출혈 발생 빈도도 와파린보다 매우 낮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세가지 약물 사용으로 뇌출혈이 발생하여 얻는 손실보다 혈전으로 발생하는 뇌졸중의 위험도가 훨씬 높다는 임상 결과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결론은 전세계적으로 5만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을 통해서 결론지어졌다. 이 세 약물의 또 다른 이점은 정기적인 피검사가 불필요하고, 약물상호작용 우려도 낮다. 게다가 와파린보다 속효성이 우수하니, 전반적으로 와파린보다 고득점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제약회사에서는 이 세가지 약물에 대한 앤티도트를 개발하는데 큰 관심을 두고 있으며, 정말 우려되는 부분은 미국인에만 3백만명 이상이 심방세동을 앓고 있지만, 절반 가량만이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꾸준히 복용하지도 않아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박사는, 포스트마케팅 이후 프라닥사 복용 환자가 위장관 출혈이 가끔 발생한다는 보고에 대해서는 임상3상을 통해서 알려졌던 부분이기에, 복약지침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의사들의 지시하에 약물 복용이 이루어졌을 때 제대로된 혜택을 받을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