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 그윽한 봄이 왔다. 그러나 평소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은 봄과 함께 찾아온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들로부터 호흡기를 지키기 위해 봄이 반갑지만은 않다. 특히 알레르기 원인 인자를 만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천식은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한다. 향긋한 봄, 더 주의해야 할 호흡기 질환 ‘천식’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호흡기 및 알레르기내과 강혜선 교수에게 자세히 알아보자. ▶ 천식이란 어떠한 병인가? 천식이란 특정 원인인자로 인해 폐 속에 있는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때때로 협착을 일으킴에 따라 호흡곤란, 기침, 천명(쌕쌕거림, 휘이, 혹은 가르랑거리는 거친 숨소리)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천식을 의심하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천식에 대한 진단적 검사를 해야 한다. ▶ 천식을 악화시키는 인자와 회피법 천식이나 알레르기 환자들은 악화인자가 확인되면 그 원인 물질을 회피하는 것이 치료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천식을 악화시키는 인자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의 증상이 언제 악화되는지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다. 1) 실내 인자 대표적인 실내
봄철에는 황사와 미세먼지등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 환자가 늘어난다.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인 천식 또한 봄철에 환자가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7년 월별 진료인원 데이터에 따르면 3~4월의 천식 내원 환자는 55만 1,148명으로, 1~2월 48만 9,795명 대비 약 12.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은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의해 기관지에서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호흡기 질환이다. 천식의 증상은 천명(목에서 쌕쌕거리는 숨소리), 호흡곤란,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은 만성적으로 혹은 반복적인 급성 악화의 형태로 나타난다.2 천식은 악화 인자가 있을 때 간헐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2 이에 대해 고운숨결내과 진성림 원장은 “천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리를 통해 질환의 고착화를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천식 환자들은 제대로 숨을 쉴 수 없는 고통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되고, 불안감과 우울감이 높아져 삶의 질이 낮아진다.”고 언급했다.5 천식은 외래에서 효과적인 진료가 이루어질 경우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외
생활환경 개선하고 가족 모두가 이해하고 노력해야 매년 5월 첫째 주 화요일은 ‘세계 천식의 날’로 올해는 5월 2일이다.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천식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도 천식환자는 166만 명으로, 한국인 10대 만성질환 질병부담 순위 6위에 해당한다. 천식은 기도에 염증이 생겨 기도벽이 부어오르고, 외부의 여러 자극물질에 의해 쉽게 과민반응을 일으켜 기도가 좁아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천식은 매우 흔한 질환 중 하나이지만 정확히 알고 치료를 받으면 불편함 없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천식의 악화 원인으로는 감기와 대기오염, 스트레스를 비롯해 집먼지 진드기나 반려동물의 털과 배설물 등의 환경적 요인, 그리고 자극적인 냄새나 담배연기, 기후의 변화 등이 있다. 또한, 운동이나 기타 약물로 인해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천식은 천명, 호흡곤란, 기침의 3대 증상을 동반한다. 천명은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쌕쌕’ 거리는 호흡음을 말하는 것으로 천식의 가장 주요한 증상이다. 호흡곤란의 경우는 증상과 정도가 사람마다 매우 다양하여 호흡곤란 보다는 흉부압박감이나 답답함 정도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