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이 빠지거나 봉와직염으로 악화되기도 해 경기도 수원에 사는 김씨(28세·남)는 손톱 주변에 살이 까슬까슬하게 일어나는 거스러미를 뜯는 버릇이 있다. 어느 날 김씨는 손톱 주변이 벌겋게 부어올라 있는 것을 확인했다. 허나 통증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일주일 후 고름이 차고 열감이 느껴지는 등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조갑주위염을 진단 받았다. 생인손이라고도 불리는 조갑주위염은 손톱, 발톱 주변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손톱, 발톱 주변이 벌겋게 부풀어 오르고 열감이 느껴지며 심한 경우 통증과 누런 고름이 찬 농포가 동반된다. 조갑주위염은 대부분 손발톱 주변의 거스러미를 잡아 뜯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경우, 혹은 저절로 뜯겨나간 틈 사이로 균이 들어가게 되면서 발생한다. 손거스러미는 특히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면 피부도 건조해져 잘 일어나며, 네일아트를 자주 하게 될 때도 많이 생긴다. 조갑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거스러미가 발생하지 않게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거스러미를 뜯어내는 습관을 고치고 손톱 주변을 청결하고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톱 주변 보습을 위해 손을 청결히 하고 핸드크림, 핸드오일 등을
국내 2만 명 이하 희귀병정확한 발병원인 아직 밝혀지지 않아면역체계 교란 생기지 않도록 평소 생활습관 개선해야 #직장인 박 씨(34, 여)는 과도한 업무와 극심한 스트레스로 피곤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몇 해 전부터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입 안이 헐고 따끔따끔한 궤양을 단순 구내염이라 생각해 약국에서 구매한 항생제를 복용하고 연고제도 주기적으로 발랐지만 증세는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궤양이 입안 전체에 번져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은 박 씨는 이름조차 생소한 ‘베체트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바쁜 직장인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불규칙한 생활패턴이나 좋지 못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면역체계의 불균형이 생기곤 한다. 면역체계의 균형이 깨지면 몸속 면역세포들이 서로를 공격하게 되는데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베체트병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구강 궤양, 생식기 궤양, 눈의 염증, 피부 병변 등이 주요 증상이다. 이 같은 증상들은 동시에 나타나거나 수년에 거쳐 단계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매우 다양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일반적으로 구강 궤양이 가장 먼저 발생한다. 구강 궤양이 발생한 환자의 70%는 외음부 궤양과 함께
흡연, 비만, 운동부족 등이 원인 # 70대의 김모씨, 어느 날 평소와 같이 집 앞 마당을 쓸고 있었는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인지 몸이 잔뜩 움츠려든다. 청소를 다하고 들어가는 순간,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며 통증이 느껴졌다. 참아보려 했지만, 가슴이 너무 아파 실신해 버렸다. 다행히 집 안에 있던 부인이 신속하게 119를 불러,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 안정을 찾았다. 급성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혀 혈액공급이 차단되어 심장근육에 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날씨가 추워져 혈관이 수축하면 발생 위험이 커지는데, 급성심근경색은 돌연사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생각되어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으로 진료를 받은 건강보험환자는 5년간(2013~2017년) 30% 급증했다.(77,256명→100,600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 2017년 기준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정도 더 많았다. 심장 근육은 관상동맥이라 부르는 3가닥의 혈관을 통해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으면서 일생 동안 혈액을 전신으로 펌프질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따라서 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심장 근육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과거 급성심근경색이 기후와
감기 및 폐렴 등 호흡기질환에 취약한 우리 아이가슴이 움푹 들어간 오목가슴 의심해봐야발육장애에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오목가슴은 선천성 질환으로 갈비연골이 과도하게 자라 앞가슴이 함몰되는 질환이다. 오목가슴은 말 그대로 앞가슴이 오목하게 들어간 상태를 말하며, 누두흉이라고도 한다. 앞가슴이 함몰되는 이유는 가슴의 물렁뼈인 늑연골(갈비연골)이 우리 몸의 다른 부위에 비해서 과도하게 자랐기 때문이다. 너무 길게 자란 갈비연골이 앞가슴을 안으로 들어가도록 밀게 되는데, 이때 심장과 폐 등에 기능장애를 일으킬 뿐 아니라 외견상으로도 보기 흉해 환자에게 심리적 고통을 안겨준다. 오목가슴은 앞가슴 가운데 쪽만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오른쪽이나 왼쪽 한쪽만 함몰되어 좌우가 비대칭인 경우도 있다. 오목가슴은 출생아의 300~400명 중에 1명꼴로 발생하는 흉벽 기형의 가장 흔한 형태다. 오목가슴은 변형의 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함몰이 심하지 않은 경우엔 모르고 지낼 수도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정진용 교수의 도움말로 오목가슴에 대해 알아본다. 오목가슴 방치하면 발육장애 오목가슴 환자 중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심장이나 폐기능은 정상이라고 알려져
가슴 쥐어짜는 듯 조여오는 ‘협심증’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가을철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로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는데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을 일으키는 협심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어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는 병을 말한다. 협심증은 안정형협심증, 불안정형협심증, 변이형협심증으로 나뉜다. 안정형 협심증은 안정시에는 가슴 통증이 없다가 운동, 계단오르기, 언덕오르기 등 평소 생활시보다 과격한 신체 활동이 있을 때만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불안정형 협심증은 신체 활동 시에는 물론 안정시에도 통증이 있으며 통증 빈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변이형협심증은 주로 새벽이나 이른 아침, 혹은 과음 후 술이 깰 즈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왼쪽 가슴 쥐어짜는 것처럼 무겁고 답답한 압박통 왼쪽 가슴을 쥐어짜는 것처럼 무겁고 답답하며 숨이 막히는 압박통이 가장 전형적인 증상이며, 통증은 목이나 어깨 또는 왼쪽 팔 안쪽으로 퍼지고 간혹 턱밑, 목구멍 등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때로는 소화가 되지 않는 듯한 더부룩함, 가슴 두근거림, 심하면 불안과
- 감염 취약한 고령자, 만성질환자는 적극적으로 접종 필요-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대상포진 예방접종 권장 예방접종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성인, 특히 노인들에게도 중요하다. 매년 겨울을 맞으며 준비하는 필수품목에 ‘예방접종’도 넣으면 어떨까? 서울대병원(원장 서창석) 의료진의 도움으로 성인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 본다. 보통 ‘예방접종’ 이라고 하면 어린이 대상 예방접종을 떠올린다.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연령별로 다양한 접종을 실시한다. 예방접종은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이지만 영유아에 비해 성인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은 높지 않다. 질병관리본부는 연령과 위험군에 따라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대상포진,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등의 성인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감염병에 취약하므로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다음은 우리나라 성인에게 권장되는 예방접종이다. 첫 번째는 인플루엔자다. 우리나라는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인플루엔자가 유행해 본격적인 유행시기 이전인 10월에서 12월 사이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흔히 인플루엔자를 감기와 같은 질환으로 생각하지만 감기와는 다르다. 인플루엔자는 감기보다 심한 증상을
타액관에 염증이나 결석이 생겨 입안이 건조해져내시경, 세척술 등으로 간단하게 치료 #70대의 김모씨(여성), 얼마전부터 계속해서 입속의 침이 부족해져 발음이 어눌해지고, 심한 입냄새까지 나기 시작했다.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니 생각했지만, 본인 뿐 만 아니라 주변인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니, 혀 밑의 침샘이 결석으로 인해 막혀있어 침이 나오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았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하루에 1~1.5L의 침이 분비되는데, 그 양이 1/2이하로 줄어들어 500~700ml 보다 적게 침이 나오면 입이 마른다고 느끼게 된다. 또는 입으로 숨을 쉬면서 입 안의 수분이 증발되면 주관적으로 구강 건조함을 느낄 수 있다. 구강건조증은 우리나라 60세 이상 인구 중 50% 정도가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에 속한다. 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갱년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 특히 구강건조증은 계절의 영향도 받아, 1월에서 4월 사이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겨울과 봄에 생기는 춥고 건조한 날씨 때문이다. 침샘은 이하선, 악하선, 설하선, 그리고 소타액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강건조증은
전 세계 여성인구 중 60% 평생 한 번 이상 경험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방치하다 치료시기 놓치기 일쑤재발 잦아 꾸준한 관리 필수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감기 증세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없거나 심하지 않는데도 지속적으로 고열이 나면서 측복부 통증을 호소한다면 ‘상부요로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요로감염으로 인한 단순 방광염이 심해지는 경우 신우신염까지 발생하여 패혈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배뇨증상과 함께 원인모를 발열이 있을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여성에게 더 취약한 요로감염 요로감염이란 신장, 요관, 방광, 요도로 구성된 비뇨기계의 한 부분에 세균이 감염된 것을 말한다. 감염 부위에 따라 방광 이하에 발생하는 하부요로감염과 신장, 요관에 발생하는 상부요로감염이 있다. 하부요로감염으로는 방광염, 요도염 등이 있으며, 급성 방광염은 요로감염의 가장 흔한 형태이다. 여성에게서 유병하는 세균 감염 중 가장 발병률이 높은 것이 바로 요로감염이다. 전 세계 여성인구 중 10%가 1년에 한 번 이상 요로감염을 경험하고, 하부요로감염의 평생 빈도는 약 60%로 보고된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