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하면 돌연변이 생물체를 연상하는 일반인들이 적지 않다. 질병 진단을 위한 방사선검사가 극소수이지만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기사도 있다. 한편 암치료에 있어서 수술, 항암약물치료와 함께 3대 치료법으로서 방사선치료는 최근 첨단 장비의 도입으로 보다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100년이 넘은 긴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야 컴퓨터와 기계공학의 발달로 첨단화 되면서 그 영역을 크게 확대해 가고 있는 방사선종양학.다수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이며 방사선종양치료의 메리트가 있다면 도대체 무엇일까?본지는 위와 같은 의문점을 가지고 강남세브란스 조재호 교수를 만나 보았다방사선종양학을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가?환자를 치료해서 보람을 크게 얻을 수 있는 과를 고르는 중에 방사선종양학을 선택하게 되었다. 암은 생사를 좌우하는 질환이고 이 질환에 대한 치료는 의사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방사선 치료는 방사선 조사량 때문에 걱정을 앞세우는 환자들이 많다.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고자 방사선 치료기기가 지속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정확하게 암세포 조직에만 방사선을 쪼이는 게 언제 즈음 가능해 질까? 이미 방사선 치료는 최근 몇 차례의 혁신적인 발전을 해 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치과 전상호 교수가 치조골 형성에 핵심 역할을 할 물질에 대한 동물 실험을 마쳤다. 전교수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지원을 받아 바이오벤처와 포스텍 공동연구로 개발한 홍합접합단백질로 임플란트 골충진재를 접착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이 소식을 접한 후 2가지 의문점이 곧바로 제기되었다. 첫 번째, 단백질접착제. 일단 염증반응을 우려하게 된다. 전교수는, 특수공정을 통해 필요한 펩타이드만 정제하여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되었다고 한다. 두 번째, 골형성.이종골에 접합제를 적용했을 때 과연 골전도(osteoconduction) 이상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까?취재진의 의문사항에 대해 전교수는 그 이상의 반응이 일어났으며 그것도 아주 빠른 속도로 결과가 얻어졌다고 답하였다.비록 설치류 두개골에 관한 연구였지만 micro-CT를 통해 동일 개체 내에서 일어나는 골재생 과정 데이타를 얻을 수 있었고 연구진의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빨라 개를 대상으로 하는 치조골 연구를 준비 중이라고 전하였다. 만약 이 특수단백질이 임플란트 시 녹아내린 치조골에 적용되어 단단한 잇몸뼈를 만들어 낸다면 나이가 들면서 포기하게 되는 치아 문제는 머지않아 해결될 거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항생제내성검사기술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되었다. 기존 보다 최대 20시간까지 항생제 내성 유무(有無)를 빨리 확인할 수 있어, 슈퍼박테리아(대부분의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세균)와 같이 세균성 감염 환자의 생존율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권성훈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송상훈, 김의종 교수), 의공학과(이정찬, 김희찬 교수), 가톨릭의대 이승옥 교수, ㈜벤처기업 퀀타매트릭스 정용균 박사 공동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사이언스 트랜스레셔널 메디신(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인용지수: 14.414) 12월호에 발표했다.세균성 감염 환자는 내성이 없는 항생제를 처방 받기 위해 항생제내성검사를 받는다. 기존 검사법(배지미량희석법, Broth microdilution method)은 환자의 세균을 검사실에서 배양한 후, 특수 화학 처리한 용액 및 항생제와 반응시켜, 용액의 흐린 정도에 따라 항생제 내성 유무를 진단한다.문제는 검사 시간이다. 결과 확인까지 보통 16~24시간이 걸린다. 급한 경우, 의사들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성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항생제를
말기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는 표적치료제의 개발이 큰 몫을 하고 있다. 덕분에 입원 없이통원 치료를 받으며 정상 생활을 하는 말기암 환자들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값비싼 해외 신약을임상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신속히 공급하는 종양내과의들의 수고가뒷받침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방영주 교수는 각종 표적치료제에 대한 국내 임상을 선도하며 재발암, 희귀암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있다. 암전문의들은 죽음의 문턱에 선 환자들과 함께 하기에 심적 부담이나 우울감에 쉽게 빠질 수 있다. 그러나 방영주 교수는, 본지와의 인터뷰 중에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밝은 웃음을 보이는 것을 잊지 않았다. 방교수는 현재 서울대학교 내과학교실 주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희귀암으로 알려진 ROS양성 비소세포성폐암 임상 결과를 NEJM에 발표하는 등, 해외 최신치료제를 국내서 임상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주로 위암을 연구하고 계신데요, 특별한 동기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고, 암에 의한 사망원인 1위인 암이었습니다. 더욱이 위암은 서구의 선진국에선 흔히 발생하는 암이 아니기에, 선진국의 연구자나 제약회사들은 위암에
① 연구배경 및 목적건선은 전 인구의 약 1%에서 발생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현저히 훼손하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각종 대사질환, 관절염, 심장질환, 우울증 등 합병증을 동반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건선의 치료 및 관리에 있어 순응도(Adherence) 유지는 가장 중요한 이슈 임에도 불구, 우리 나라 건선 환자 중 약 60%는 치료 시작 두 달 만에 치료를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건선환자의 약 80%를 차지하는 경증 환자들의 경우, 국소도포제를 이용한 국소도포법을 통해 효과적인 질환 관리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국소도포제의 효과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는 점 등으로 인해 치료만족도가 낮아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는 비율이 높다. 이러한 낮은 순응도는 부작용의 위험성을 높이고, 증상악화에 따라 더욱 높은 치료비용이 요구되는 다음 단계의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등 경제적 부담 역시 증가할 수 있다. 환자들의 낮은 치료 순응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치료의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데이터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관련 연구가 진행된 사례가 부재했다. 이에, 대한건선학회는 몸에 발생한 건선에 최
지난 달 12일자로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었다. 신약개발연구조합은 여러 가지 기존 RD 규제에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우려를 함께 표명하였다.정부가 미래에 닥칠 의정서 관련 국제 분쟁을 해결할 준비가 아직 매우 미비한 상태라는 것도 지적하였다. 특히 바이오산업의 기술규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환경 및 생명안전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환경오염 방지와 제품 내 유해성 저감에 대한 규제가 강화 중이다. 또한 중국과 같은 신흥국 시장의 경우 조기 시장 진출에 따른 시장 선점효과가 크기 때문에 ,각종 규제에 대한 선제적 조사 및 대응이 절실하다. 현재 토의 중인 특허-허가 연계 관련 규제는 국내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와 수출에 큰 애로가 발생 할 수 있는 현안으로 업계의 상이한 의견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현실도 언급하였다. 조헌제 이사는, 나고야의정서 발효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일본의 예시를 언급하면서 우리나라도 준비를 본격화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일본의 경우 고질적인 제약업계의 난황 극복을 위해 감염질환이나 만성질환에 대한 의료접근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하여 정부가 검증한 데이터를 기업에 제시하는 등 산업을 장려
1982년에 첩포시험을 시행하는 접촉피부염 클리닉을 개설하고 접촉피부염에 관한 진료를 개시하였으며, 대외적으로는 접촉피부염학회의 설립을 통해 우리나라의 접촉피부염연구의 기초작업을 한 은희철 교수가 국립암센터에 부임하였다. 초창기에 심인성 피부염 클리닉을 개설하여 정신과적인 문제를 동반하는 피부질환 환자를 정신과와 함께 협진하기도 하여 후진들에게 널리 존경받고 있기도 한 은 교수는, 대한피부과학회 간행이사, 학술이사, 수련고시이사, 총무이사를 역임하였다. 현재는 학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피부과 용어 개정은 물론 의협의 의학용어집 편찬에도 일임하고 있다. 은교수는, 피부과학회 뿐 아니라, 대한천식 및 알레르기 학회에서도 재무이사, 학회장을 역임하였고, 대한피부연구학회에서도 이사장,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국립암센터 행정동에 위치한 교수실에서 은교수를 만난 취재진은, 여전히 환자 진료로 바쁜 그와 늦은 오후 함께할 수 있었다. Q. 대한피부과학회에 오랫동안 몸담아 오셨는데요, 난치성 피부질환의 경우 아직 완치에 이르지 못하는 질환들도 많이 있습니다. 백반증, 아토피, 건선 등이 있는데요, 이런 질환들은 이제 단순 피부 질환에 해당하는 게 아니라 면역계의 이상과 관련
국내에서 로봇수술 시행건수는 세브란스가 단연 1위이다. 또한, 로봇수술의 경우는,환자가 미리 알아보고 주문하는 수술이라고 한다. 전립선암의 경우는, 로봇수술이 타 수술에 비해 안전성 및 유효성 프로파일이 확실하기에 가장 빛을 발하는 영역이기도 하다.취재진은, 하루 로봇 수술 시행 건수가 5회일 때도 있다는 기록(?) 보유자인최영득 교수로부터 전립선암에 대해 들어 보았다. 아직 전립선암 발생률이 전체암 중 7위 정도이고 예후도 좋은 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대표적인 특징을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전립선암의 특징은 조기 발견율이 높고 상당히 진행이 늦습니다. 그런데 말기암은 치료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조기 치료로 완치하면 좋은데, 뼈에 전이되는 경향이 크며 항암제가 듣는 게 없습니다. 즉, 일단 말기에 들어가면 손쓸 길이 없습니다. 단적인 예로, 전립선암 약이 전세계적으로 매우 많습니다. 즉, 약이 잘 듣지 않기에 계속 신약이 개발되고 있다는 것이죠.초기 대처가 가장 중요합니다. PSA수치를 가지고 조직검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앱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 외래에서는 이런 걸로 획일화하지 않습니다. 이런 건 보건통계에 해당하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