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 2014-06-03 ~ 2014-08-03
전시장소 : 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층 3층 東 전시실
전시시간 : 화-금(10:00-20:00), 토-일(10:00-19:00), 월요일 휴관
부대행사 초대행사 : 2014년 6월 24일(화) 오후 5시
참여작가 : Bang & Lee, Sasa[44], 권죽희, 김경호, 김아영, 김실비, 김황, 이천표, 이행준
도슨트 시간 : 매일 오후 3시
관람료 : 무료
주최 및 후원 :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문의 : 박가희 (☎ 02-2124-8942)
서울시립미술관은 2012년부터 한국 미술계의 각 세대를 조명하는 격년제 기획전인 SeMA 삼색전(BLUE, GOLD, GREEN)을 통해 한국 미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 중 SeMA BLUE전은 30-40대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로, 2014년 SeMA BLUE展 <오작동 라이브러리 Malfunction Library>는 비약적으로 전개된 정보화를 통해 정보와 지식에의 접근은 용이해졌지만 올바른 선택이 어려워진 ‘지식정보사회’의 현상에 주목한다.
전시에 참여한 9명/팀의 청년작가들은 현 사회에서 야기되는 문제들을 비평적인 시선을 담아 표현한다.
또한, 정보의 수집, 가공, 재배열 등을 통해 주류에 편재될 수는 없지만 잠재적 가능성을 지닌 대안적 또는 2차적 정보/지식들을 생산하기도 한다. 이들의 창작 활동은 다양한 형식의 언뜻 이상해 보이는 정보들로 나타나며, 이러한 지식과 정보가 축적된 공간인 ‘오작동 라이브러리’를 형성한다.
위키피디아식(Wikipedia)식의 무한한 ‘링크(link)들’로 연결된 ‘오작동 라이브러리’ 내의 작품들을 일방적인 지시나 특정한 명시를 따라 감상하기 보다는 ‘링크들’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스스로 작동의 오류를 발견하고 기존에 알고 있던 것을 수정해 나갈 때 더욱더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다. 주체적으로 정보를 재배열하고 재맥락화하는 과정을 통해 여러분은 이 전시의 참여작가들과 같이 ‘주체적인 사유자’, 또는 ‘대안적 지식 생산자’로서 새롭게 지식을 생성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SeMA BLUE 2014 <오작동 라이브러리 Malfunction Library>는 ‘지금, 여기’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통해 현 지식/정보 환경을 투영하고 나아가 주체적으로 사유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오작동을 두려워하지 않는 호기심 많은 또 다른 대안적 지식 생산자, 여러분의 거침없는 개입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