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호 신임 이사장(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취임
대한당뇨병학회 윤건호 신임 이사장(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이 1월 30일 오후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대한당뇨병학회 제11대 이사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언론·홍보이사인 목지오 교수(순천향의대 내분비대사내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윤 이사장은 "대한당뇨병학회가 지향하는 당뇨병 극복은 의사 또는 환자 등 개개인의 힘만으로 어렵다. 사회 전체가 변해야 한다"며 향후 2년간 학회의 중점 활동 목표와 계획을 발표했다.
학회는 이번 신임 이사장 기자간담회를 비롯하여, 향후 학회 활동 및 사업에 관련하여 언론과도 활발한 소통을 하도록 가능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애쓰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2년간 중점 활동 목표 및 계획은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For Patients, With People and Government, Being Global!!
(환자를 위하여, 국민-정부와 함께, 세계적으로 비상하는 대한당뇨병학회)
향후 2년간 대한당뇨병학회의 중점 활동 목표 및 계획
▷ 당뇨병 환자와 국민 건강을 위한 사회 환경 개선 활동 및 국가적 근거 창출
▷ 정부 정책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 세계적인 학회로의 비상
1. 당뇨병 환자와 국민 건강을 위한 사회 환경 개선 활동 및 국가적 근거 창출
1) 사회 혁신 운동
[1] 사회 공헌 활동을 위한 공식 기구인 “사회공헌위원회”를 상설화
- 환자, 사회 및 국가와 한 몸으로 학회가 솔선하여 환자와 동행
- 실행 계획
: 다양한 환자 단체들과의 적극적인 관계 설정 및 협업
: 환자 요구를 파악하고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한 업무 도출
: 사회 공헌을 위한 기부, 공생 문화 창출
: 활동의 지속 가능한 모델 구축
: 학회 이외 다양한 사회 공헌 단체와의 협조
: 당뇨병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과 건강한 환경구축을 위한 사회 운동 참여
[2] 사회 운동의 집약 및 가시적 목표 설정
- 다양한 사회 활동의 시너지 창출 방안 기획 및 점진적 실행 방안 설정
- 다양한 활동의 집약 및 시너지 창출
: EBS 국민 보건 캠페인
: 당뇨병성 신경병증 소통 캠페인
: 달콤한 인생-당뇨병 인식 개선 캠페인 Trust Act
: 당뇨병 예방 프로젝트
: CitiesChanging Diabetes (CCD)활동 연계
- 전 세계적으로 이미 26개 도시가 참여한 사회 운동으로 국내에서는 이미 서울시와 부산시가 동참하였고 추후 참여 도시 확장 예정
- University College of London이 연구의 총 책임을 맡고 있으며 지원은 덴마크 노보노디스크 사가 하는 전 세계적인 당뇨병 예방을 위한 도시 환경 개선 프로그램
- 당뇨병학회-시 당국-자원 봉사자가 참여하는 사회 활동
· 학회는 각 도시가 가진 문제점을 연구를 통해 파악하고 이를 시 당국에 전달.
· 시 당국은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입안하여 도시 환경을 건강하게 개선.
· 자원 봉사자는 이 내용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며 도시 환경 개선을 홍보
2) 국가 정책 입안을 위한 적극적 근거 창출
-“Diabetes Fact Sheet”
: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근거 창출을 통하여 건전한 정책 입안을 지원
- 빅데이터에 기반한 근거 구축
: 진료지침 및 정책 제안 및 수립 시 근거로 사용하며,최선의 당뇨병 환자 케어를 위한 생태계 구성
3) 환자와 소통, 회원 간 소통을 위한 다양한 채널 운용 계획
- 환자 대상 소통 및 당뇨병 교육 확대를 위한 방안 : SNS, Youtube기반의 소통 채널 구축
: 어서와~ 당뇨병은 처음이지? (환자 교육 유튜브 채널)
: 당뇨병 화자들의 냉장고를 부탁해 – 올바른 식단 교육
: 당뇨병 카카오톡 이모티콘 개발
: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한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기부(의족,신장이식)
- 회원 간 소통:디지털 교육 플랫폼 발전 및 확대
; 가이드라인, 최신 논문 따라잡기 등 의료진 교육을 위한 유튜브 채널 개설
2. 정부 정책에 대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아래와 같은 정부 정책에 능동적으로 협조하고 참여하여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올바른 정책으로 이어져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학회가 큰 역할을 기도
1) 1차 의료 중심 만성질환 관리 시범 사업
- 당뇨병 진료 모델 개발 및 효과 평가
- 만관제 소개 내용
아래 보다시피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모든 교육자들이 포함되어 있는 학회의 역할이 부각되지 않은 점은 문제로 생각됨
이에 학회가 좀더 적극적으로 정부와 협력하여 당뇨병 치료의 근간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
2) 고위험 당뇨병 환자 관리 사업 참여 및 신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
- 1형 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 사업
[목적]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환자의 의료적 욕구에 대응하고, 1형 당뇨병 환자의 재택의료에 대한 관리 부재를 개선. 재택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피드백을 제공해 입원 및 질환 악화로 인한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환자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함.자가관리에 대한 교육, 상담, 환자 상태에 대한 정기적 모니터링 등 재택의료 서비스 제공에 대한 보상 마련.
[개념도]
[대상자] 인슐린 투여가 반드시 필요한 제 1형 당뇨병 환자 중 참여에 동의한 자.
[대상 기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으로서 시범사업에 참여 신청을 통해 참여기관으로 등록 완료된 기관을 대상으로 의사, 간호사, 영양사를 각 1인 이상씩 포함하여 3인 이상으로 구성. 재택의료팀의 1인 이상은 교육전담인력으로 배치.* (의사) 시범기관에 소속된 내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내분비대사내과 또는 소아내분비분과전문의 포함)로 해당 분야 전문의 자격 소지 2년 이상/ (간호사) 해당분야 실무경력 3년 이상/(영양사) 국민영양관리법 제 23조에 따른 임상영양사
[서비스 내용] 자가관리가 가능하도록 의사가 질환 및 치료 과정등에 심층적 교육을 제공,자가혈당 측정, 인슐린 투여법,기기사용법 등 교육, 환자 혹은 보호자와 비대면 상담을 통해 환자의 혈당 변화 및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
[방향성] 신기술 도입 및 정착을 지원하여 환자치료 성적을 향상시키고 안전을 보장
*신기술*
- 연속혈당 측정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
CGM은 피하 간질액의 혈당을 매 5분 간격으로 측정하는 센서와 측정된 혈당값을 전송하는 트렌스미터 및 전송된 값을 받아서 화면으로 혈당값을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모니터로 이루어져 있고, 후향적으로 혈당 패턴을 분석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전문가용 혹은 후향적 CGM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어서 환자가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실시간형 혹은 개인용 CGM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transmitter 없이 센서에 혈당값을 저장하고 있다가 NFC 기능으로 모니터를 가까이에 접촉하면 8시간 저장된 혈당값이 나오는 Flash glucose monitoring (FGM, intermittent CGM =iCGM) 제품 (Abbott FreeStyle Libre)도 CGM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문가용 CGM은 Medtronic iPro2가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보험적용은 되지 않고 있다. 실시간용 CGM은 Medtronic Guardian Connect와 Dexcom G5, 640g pump제품 중 센서가 제 1형 당뇨병 환자에서 2019년 1월부터 보험 적용되고 있으며, 2020년에는 CGM 제품 중 transmitter와 인슐린 펌프 기기에 대해서도 보험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CGM 처방은 매우 미미하고, CGM 전문 교육 시스템이 부족하고, CGM 이용 환자들에게 필요한 심화 교육에 대한 적절한 수가가 부재하다는 점 등은 신기술의 보편화를 위하여 해결해야 할 문제.
-인공췌장(Artificial pancreas)
당뇨병 환자에게 건강한 췌장을 대신하는 내분비 기능을 제공하여 혈당을 자동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로 일반적으로 혈당 측정 센서 (연속혈당측정),주입 장비 (인슐린 펌프), 그리고 이를 통제하는 컴퓨터 알고리듬으로 구성된 의료기기.
아래와 같이 기술 및 기기는 혁신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이를 적절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CGM과 같은 기술을 환자에게 체계화된 교육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당뇨병 자가 관리 향상 및 치료 효과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침
: 발전하는 기술
CSII : 단순 인슐린을 전달하는 인슐린 펌프 기술
Threshold low-glucose suspend of insulin infusion (저혈당시 자동으로 인슐린 주입을 중지하여 저혈당 위험을 줄여줌)
Predictive low-glucose suspend of insulin infusion (저혈당 도달 30분전 예측하여 인슐린 주입을 중지하여 저혈당을 미리 예방)
Hybrid closed-loop systems with user adjustment of premeal boluses(CGM data 기반으로 매 5분마다 기저(basal) 인슐린 주입이 자동으로 조절되고 사용자가 식사(bolus) 인슐린을 조절)
Full closed-loop systems (insulin only) (basal 과 bolus도 자동으로 조절, 주입)
Dual-hormone closed-loop systems utilizing insulin and glucagon
3) 당뇨병 보장성 강화를 통해 환자 치료 최적화
- 과학적인 근거 창출, 선도적인 진료지침 마련, 각 기관 및 타 학회와 소통강화
3. 세계적인 학회로의 비상
1) 학술대회
- 제33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
일시 및 장소 : 2020년 5월 7일(목)~9일(토), 창원컨벤션센터
슬로건 : Lively Congress! (Lively discussion, lively networking, lively entertainment)
- 2020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ICDM2020)
일시 및 장소 : 2020년 9월 17일(목)~19일(토),스위스그랜드호텔
슬로건 : Our brilliant journey for 10 years, for life, for diabetes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명실상부한 국제학회로 비상하기 위한 노력을 정주.
올해 10번째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인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 (ICDM)은 지난 해 31개국에서 참석을 했고, 앞으로 질적, 양적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노력
2) Diabetes& Metabolism Journal (DMJ)
학회 공식 학술지인 DMJ는 현재 SCIE 및 Medline에 모두 등재되었고, 2018년 국제인용지수(IF) 3.263, 해외 투고 논문만이 120여편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국제학술지로 자리매김. 향후 2년간 IF를 5점대로 끌어올려 당뇨병 전문지 상위 15%내로 진입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
한편 대한당뇨병학회 목지오 홍보이사(순천향의대 내분비대사내과)는 현재 전 세계적 이슈가 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당뇨병의 연관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면서 당뇨병 환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전 세계적인 보건 이슈인 Novel coronavirus (2019-nCoV) 관련하여 당뇨병과 연관하여 간략한 정리
* Novel coronavirus (2019-nCoV)
▷ 2002년에 발병한 SARS-CoV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2012년에 발병한 MERS-CoV(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에 이어 2019년 novel coronavirus (2019-nCoV)가 사람에서 세 번째로 발생한 coronavirus.
앞서 두 SARS-CoV나 MERS-CoV의 경우는 병원 내 감염 전파가 큰 문제가 되었는데, 특히 MERS-CoV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리나라로 온 한 명의 환자가 super-spreader가 되어 186명의 MERS 환자를 발생시켰었다. MERS-CoV의 치사율은 36%에 달했는데, 질환의 중증도와 사망에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는 환자의 나이와 기저 질환으로서 당뇨병으로 조사되었다.
2020년 1월 2일까지 입원한 중국 Wuhan의 2019-nCoV 감염 환자 41명을 분석한 Lancet지에 실린 초기 보고 결과, 당뇨병 환자가 20%로 가장 많았다.
~93,000 Influenza A (H1N1) cases과 ~300 MERS-CoV cases를 메타 분석 및 체계적 리뷰를 한 연구에 따르면 각각 두 질환에 이환된 환자에서 당뇨병 동반율이 각각 14.6%와 54.4%에 달했다.
그 외에도 seasonal influenza 가 유행할 때 건강한 일반인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심각한 경과를 보이고 입원을 요하는 경우가 6배, 폐렴 발생 위험이 4배,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3배까지도 높다는 연구도 있다.
▷당뇨병이 감염병 및 이러한 치명적인 신종 바이러스 감염 등에 취약한 이유로 제시되는 기전
- T 세포와 호중구의 기능을 감소시켜서 선천적 면역체계 및 체액성 면역체계를 하향조절
- 고혈당은 호중구 및 대식세포의 화학주성 (chemotaxis), 식세포작용 (phagocytosis), 살균 작용 같은 선천적 면역체계의 중요 요소의 장애를 야기하여 이차 감염으로 진행하기 쉽게 만듬.
- 심한 바이러스 감염 때에는 사이토카인 과부하가 발생하고 이는 Th1 (microbicidal action of IFN)이 Th2 (anti-inflammatory IL-4, 5, 10)로 이동하게 하는데, 당뇨병 자체로도 사이토카인의 농도가 증가하면서 시너지를 일으키고 이는 모두 내피세포 기능 부전을 일으키고 합병증을 야기.
- 약화된 선천적 면역체계와 Th1의 Th2f의 이동이 치명적인 바이러스 감염 때 관찰되는 allergy를 야기
▷당뇨병 환자에서 예방접종 권고
2020 ADA
- 당뇨병 환자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접종과 폐렴사슬알균 백신접종은 이환율과 중증도 및 치명적 합병증과 사망률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접종을 권고.
2019 당뇨병 진료지침제6판
- 대한감염학회 예방접종 지침을 바탕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자세히 기술되어 있음.
대한감염학회의 성인예방접종지침에서는 인플루엔자 백신, 폐렴사슬알균백신, 파상풍/디프테리아백신(Tetanus-diphtheria vaccine, Td)을 당뇨병환자에게서 필요성이 강조되는 백신으로 분류하여 접종을 권고.
미국 질병통제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CDC)에서는 인플루엔자백신, 폐렴사슬알균백신,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백신(Tetanus-diphtheria-acellular pertussis vaccine, Tdap), B형간염백신, 대상포진백신 접종을 권고.
당뇨병으로 인해 접종이 제한되거나 금기에 해당되는 백신은 없으며, 여러 가지 백신을 동시에 접종해야 하는 경우 같은 날 동시에 접종해도 된다고 권고.
대한당뇨병학회의 소개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윤건호)는 1968년 창립 이후 현재 3,800여 명의 당뇨병 전문의, 기초 의학자, 연구자,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이 학회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1998년, 전문의학회로는 최초로 개설된 대한당뇨병학회 홈페이지에는 현재 40,000여명의 당뇨인 및 가족이 일반 회원으로 등록하여 당뇨병에 대한 각종 정보 습득 및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산하에 약 20여개의 전문위원회를 두어 당뇨병 인식 확산 및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편, 춘계학술대회와 국제학술대회인 ICDM 개최 및 학술지 발간을 통해 학문적 발전을 위한 토의 및 연구자 간 교류의 장을 만들고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활동을 선도하여 국제적인 단체로 뻗어나가고 있다.
References
1 Prevalence of Diabetes in the 2009 Influenza A (H1N1) and the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J Public Health Res 2016; 5: 733
2 Clinicalfeatures of patientsinfected with 2019novelcoronavirus in Wuhan, China.Lancet 2020 Jan 24. pii: S0140-6736(20)30183-5.
3 Standards of Medical Care in Diabetes-2020. Diabetes Care 2020; 43(Suppl 1)
4 2019 당뇨병 진료지침제6판. 대한당뇨병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