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강북삼성병원 김병진교수
Anti-thrombotic therapy in AF patients with PCI: ENTRUST AF-PCI
연자 : 성균관의대강북삼성병원 김병진 교수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된 PCI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시술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항혈전요법과 관련하여 edoxaban의 ENTRUST AF-PCI (Edoxaban Treatment Versus Vitamin K Antagonist in Patients With Atrial Fibrillation Undergoing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연구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Anti-thrombotic
therapy strategy
PCI 시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스텐트
혈전증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이중항혈소판요법이 권고되고, 심방세동 환자에서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뇌졸중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경구 항응고요법이 권고된다. PCI 시술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에서는 경구 항응고요법과 함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게 되므로 출혈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적절한 항혈전효과를 유지하면서 출혈위험을
낮추는 치료법이 중요하다. 최근 이러한 환자들에서 치료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Previous
landmark studies of anti-thrombotic therapy strategy in AF patients with ACS or
PCI
1) WOEST Study
WOEST (What
is the Optimal antiplatElet and anticoagulant therapy in patients with oral
anticoagulation and coronary StenTing) 연구는 PCI 시술을 받고 경구 항응고요법으로
치료 중인 환자에서 항혈소판제의 사용에 대해 평가한 첫 번째 RCT라 할 수 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15개 센터에서 PCI 시술을 받은 57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warfarin+aspirin+clopidogrel의 3제요법군과 warfarin+clopidogrel의 2제요법군으로 나누어 1차 평가변수로서 치료 시작 후 1년 시점의 모든 출혈 발생에 대해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3제요법군 대비 2제요법군에서 1차 평가변수인 1년
시점의 모든 출혈 발생에 대한 위험을 64% 유의하게 낮추었고(44.4%
vs. 19.4%; HR 0.36; 95% CI 0.26-0.50; P<0.0001),
2차 평가변수인 1년 시점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과 관련하여 3제요법군 대비 2제요법군에서 61%
유의하게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6.3% vs. 2.5%; HR 0.39; 95% CI
0.16-0.93; P=0.027). 다른 2차 평가변수인 1년 시점의 허혈성 사건 및 혈전성 사건(심근경색, 표적 혈관 재형성술, 뇌졸중, 스텐트 혈전증)의 위험 감소에 있어서는 양 군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Clopidogrel과 경구 항응고제의 2제요법은 aspirin을 추가한 3제요법
대비 혈전성 사건의 발생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출혈의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 Denmark Registry
덴마크에서 진행된 코호트 연구에서는 심근경색 또는 PCI 시술을 위해 입원한 심방세동 환자 11,480명을 warfarin+aspirin+clopidogrel의 3제요법, warfarin+단일항혈소판요법의 2제요법, 이중항혈소판요법, warfarin 단독요법, 단일항혈소판요법 중 1가지로 치료하여 출혈 발생에 대해 평가하였다.
치명적 및 비치명적 출혈 발생과 관련하여 3제요법군이
14.2/100 person-years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나타냈고,
warfarin+단일항혈소판요법군이 9.7/100 person-years로 두 번째로 높은
발생률을 나타냈다. 이중항혈소판요법군과 warfarin 단독요법군, 단일항혈소판요법군은 각각 7.0/100 person-years,
7.0/100 person-years, 6.9/100 person-years로 유사하였다. 또한
이러한 출혈의 위험은 이중항혈소판요법군 대비 3제요법군에서 조기부터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심혈관계 사망+심근경색+허혈성
뇌졸중의 발생과 관련해서는 단일항혈소판요법군이 38.0/100 person-years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고, warfarin 단독요법군이 26.9/100 person-years,
이중항혈소판요법군이 26.3/100 person-years의 발생률을 보였다. Warfarin+단일항혈소판요법군과 3제요법군은 각각 19.4/100 person years, 20.1/100 person years로 유사한 수준의 발생률을 나타냈다.
3제요법군과 warfarin+단일항혈소판요법군을 비교해보면 양 군 간 허혈성 사건의 발생에 있어 유사한 유효성을 나타낸 반면, 3제요법군은 warfarin+단일항혈소판요법군 대비 출혈의 위험이
증가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3제요법을 처방할 경우에는
환자의 출혈 위험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WOEST 연구와 마찬가지로 덴마크 코호트
연구에서도 2제요법 대비 3제요법의 출혈 위험 증가에 대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3) PIONEER-AF PCI Study
2016년 이전에는 대체로 warfarin과 항혈소판제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고, 2016년부터는
NOAC과 항혈소판제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 시작하였다.
PIONEER-AF
PCI (One of Oral Vitamin K Antagonist in Patients With Atrial Fibrillation Who
Undergo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연구는 PCI 시술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rivaroxaban과 항혈소판제 병용요법의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이다. 2,124명의 PCI 시술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를 저용량 rivaroxaban+P2Y12 억제제 투여군, 초저용량
rivaroxaban+이중항혈소판요법군, warfarin+이중항혈소판요법군으로
나누어 1차 평가변수로서 치료 기간(~12개월) 동안 임상적으로 유의한 출혈의 발생을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warfarin+이중항혈소판요법군
대비 저용량 rivaroxaban+P2Y12 억제제 투여군과 초저용량 rivaroxaban+이중항혈소판요법군에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출혈 발생의 위험이 각각 41% (HR 0.59; 95% CI 0.47-0.76; P<0.001),
37% (HR 0.63; 95% CI 0.50-0.80; P<0.001)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2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생에 대해서는 세 군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저용량 rivaroxaban+P2Y12 억제제 또는 초저용량 rivaroxaban+이중항혈소판요법의
투여는 warfarin을 포함한 3제요법과 비교하여 허혈성
사건의 발생에는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출혈의 발생 위험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추었다.
4) RE-DUAL PCI Study
RE-DUAL PCI (Evaluation
of Dual Therapy With Dabigatran vs. Triple Therapy With Warfarin in Patients
With AF That Undergo a PCI With Stenting) 연구는 PCI 시술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dabigatran과 항혈소판제 병용요법의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로, 2,275명의 환자를 dabigatran 150 mg BID (twice
daily)+P2Y12 억제제 투여군, dabigatran 110 mg
BID+P2Y12 억제제 투여군, warfarin+이중항혈소판요법군으로
나누어 평균 14개월 동안 추적관찰하여 1차 안전성 평가변수로서
주요 출혈 또는 임상적으로 연관된 비주요 출혈의 발생을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warfarin+이중항혈소판요법군
대비 dabigatran 150 mg BID+P2Y12 억제제 투여군과 dabigatran 110 mg BID+ P2Y12 억제제 투여군에서 주요 출혈 또는 임상적으로
연관된 비주요 출혈의 발생 위험이 각각 28% (HR 0.72; 95% CI 0.58-0.88; P<0.001 for noninferiority), 48% (HR
0.52; 95% CI 0.42-0.63; P<0.001
for noninferiority) 감소하였고 비열등성을 입증하였다. 2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전신색전증, 계획되지 않은 혈관 재형성술을 포함한 허혈성 사건 또는 혈전성 사건은 2제요법군과 3제요법군 간 차이를 보이지 않아 비열등성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냈다(HR 1.04; 95% CI 0.84-1.29; P=0.005 for noninferiortiy).
Dabigatran을 포함한 2제요법은 warfarin을 포함한 3제요법과
비교하여 혈전색전성 사건의 발생에는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 출혈 발생 위험의 감소를 나타냈다.
5) AUGUSTUS Study
AUGUSTUS (Aspirin
Placebo in Patients with Atrial Fibrillation and Acute Coronary Syndrome or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연구는 2x2 factorial design으로
설계되어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을 경험하였거나 PCI 시술을 받았고, 6개월
이상의 P2Y12 억제제 투여가 계획된 4,614명의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apixaban 대비 warfarin, aspirin
대비 위약의 투여로 나누어 6개월 동안 치료한 후 1차
안전성 평가변수로서 주요 출혈 또는 임상적으로 연관된 비주요 출혈의 발생을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apixaban은 warfarin 대비 주요 출혈 또는 임상적으로 연관된 비주요 출혈의 위험을 31%
(10.5% vs. 14.7%; HR 0.69; 95% CI 0.58-0.81; P<0.001 for noninferiority or superiority) 유의하게 감소시켰고, aspirin은 위약 대비 주요 출혈 또는 임상적으로 연관된 비주요 출혈의 위험을 89% (16.1% vs. 9.0%; HR 1.89; 95% CI 1.59-2.24; P<0.001)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4개 치료군으로 나누어
주요 출혈 또는 임상적으로 연관된 비주요 출혈의 발생률을 비교하였을 때 warfarin+aspirin 투여군이
18.7%로 가장 높았고, apixaban+aspirin 투여군
13.8%, warfarin+위약 투여군 10.9%,
apixaban+위약 투여군 7.3% 순으로 나타났다.
2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사망
또는 입원에 대한 복합 평가변수의 누적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에서는 warfarin군 27.4%, apixaban군 23.5%로 apixaban군에서 warfarin군 대비 17%의 유의한 위험 감소를 보였고(HR 0.83; 95% CI
0.74-0.93; P=0.002), aspirin군 26.2%, 위약군 24.7%로 양 군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4개 치료군으로 나누어 사망 또는 입원 발생률을 비교하였을 때 warfarin+aspirin
투여군이 27.5%로 가장 높았고, warfarin+위약
투여군 27.3%, apixaban+aspirin 투여군 24.9%,
apixaban+위약 투여군 22.0% 순으로 나타났다.
2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허혈성 사건(뇌졸중, 심근경색, 스텐트 혈전증, 응급 혈관 재형성술)의 발생에 대해서는 apixaban 대비 warfarin 또는 aspirin 대비 위약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른 NOAC의 임상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aspirin을 포함하지 않은
apixaban 기반 항혈전요법은 aspirin 및/또는 warfarin을 포함한 항혈전요법과 비교하여 허혈성 사건의
발생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으면서 출혈 및 사망/입원의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ENTRUST
AF-PCI Study
ENTRUST
AF-PCI 연구는
무작위 배정, 개방 표지, 3b상 임상연구로 결과는 독립
기관에 의해 masking되어 평가되었으며, PCI 시술을
받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12개월 시점에 edoxaban
기반 항혈전요법과 warfarin 기반 항혈전요법의 임상적으로 연관된 출혈 관련 안전성과
다양한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변수의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1) Study Design
12개월 이상의 심방세동 치료를
위한 경구 항응고제 적응증에 해당하며 스텐트 삽입을 통해 성공적인 PCI 시술을 받은 환자 1,500명을 sheath 제거 후
5일 이내 edoxaban+P2Y12 억제제 투여군 또는 warfarin+P2Y12 억제제+aspirin 투여군(aspirin 1-12개월 투여)에 무작위 배정하였고, 12개월까지 치료하여 1차 평가변수로서 ISTH (International
Society on Thrombosis and Haemostasis) 정의에 따른 주요 출혈 또는 임상적으로 연관된 비주요 출혈을 평가하였다.
Edoxaban의 용량은 CrCl ≤50 ml/min, 체중 ≤60 kg, P-gp (P-glycoprotein)
억제제 병용 중 1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30 mg
QD로 감량하였고, P2Y12 억제제는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약제(clopidogrel, prasugrel, ticagrelor)가 포함되었다.
앞서
진행된 다른 NOAC의 임상연구와 비교해보면(Figure 1), 대상 환자군에 있어서는 PIONEER-AF PCI 연구와 RE-DUAL PCI 연구, ENTRUST-AF PCI 연구의 경우 PCI 시술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반면, AUGUSTUS 연구에서는 PCI 시술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 외에도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을 경험한 심방세동 환자가 다수 포함되었다. 무작위 배정
시기 역시 RE-DUAL PCI 연구나 ENTRUST-AF PCI 연구가
5일 이내인 반면, PIONEER-AF PCI 연구의 경우
3일 이내, AUGUSTUS 연구의 경우 14일 이내로 차이를 보였고, 대상 환자에서의 aspirin 병용요법이나 추적관찰 기간에 대해서도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