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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고칼륨혈증 치료제 ZS-9, 임상3상 결과 발표

기존 유기중합체수지 약제 대비 우수한 효과와 내인성 입증

대표적인 고칼륨혈증 치료제로는 유기 중합체 수지인 소듐 폴리스티렌 설포네이트으로, 부작용이 많고 유효성도 만족할 만하지 못하다. 최근에 ZS 파마사에서 개발한 새로운 고칼륨혈증 치료제가 등장하였는데 임상3상을 실시하고 NEJM에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임상은 호주, 미국 등 다국가 및 다기관에서 시행되었으며 무작위 위약대조 연구로 진행되었다.  

 

임상은 initial phase와  maintenance phase 두 단계로 나누어, 칼륨 수치를 먼저 정상화한 후 저용량으로 복약 및 유지하는 단계로 진행하였다.

 

48시간이 된 시점에서 5.3mmol/L였던 평균 혈중칼륨 농도가, 2.5g 복용군은  4.9mmol/L로, 5g복용군은 4.8mmol/L, 10g복용군은 4.6mmol/L로 감소했다. 평균 감소량은 각각 0.5mmol/L, 0.5mmol/L, 0.7mmol/L였다. 1.25g을 복용한 군과 플라시보군은 5.1mmol/L로 약간의 농도 변화가 있었다. 

 

칼륨수치가 3.5-4.9mmol/L인 환자들만 maintenance phase로 연동되었고  maintenance phase에서는 처음 복용량과 동일하게 유지한 실험군과 플라시보군으로 나누어 시행하였다. initial phase에서의 플라시보군은  1.25g복용군과 2.5g복용군으로 이분되었다.  primary endpoint에서는 initial phase에서의 혈중칼륨농도 변화율을, secondary endpoint는  maintenance phase였던 12일간의 혈중 칼륨 농도 변화율을 측정하는 것으로 하였다.

 

5g복용군과 10g복용군은 maintenance phase동안 1일 1회 투여로 4.7mmol/L, 4.5mmol/L로 칼륨 수치가 유지되었다. 이것은 플라시보군이 5.1mmol/L 이상으로  수치가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비록 ZS-9 복용 중단 1주일 뒤에 칼륨수치가 5.0으로 상승되긴 하였으나, 급성 심장질환이나 만성신장질환자 또는 RAAS약물 복용 환자에 있어 나타날 수 있는 전해질 이상 반응시 신속하게 칼륨 수치를 낮출 수 있는 적응증이 있음을 이 임상은 시사하고 있다.

 

ZS-9의 칼륨수치 저하기능은 ZS-9의 분자구조적인 측면에서 살펴 볼 수 있다.  ZS-9의 크기선택적 마이크로포어는 프로톤과 소듐을 내놓고 칼륨을 받아들이는 교환작용을 한다.  이러한 결합 능력이 유기다중체 수지인 소듐폴리스티렌 설포네이트에 비해 9배가 높으며 칼슘 대비 칼륨에 붙는 능력은 125배나 된다.  또한 물에 녹지 않고 물에 접촉했을 때 부피가 증가하지도 않는다.

 

또한 체내에 흡수가 되지 않아서 대사를 마치고 나서 생긴 찌꺼기들이 몸 밖으로 99% 배출되는 점이 동물 임상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위장관에서 칼륨 결합력도 우수해 10그램 복용한 환자의 경우  1시간 만에 매우 유의하게 칼륨 수치가 저하되었다.

 

위장관 및 전신 부작용이 낮게 나타난 것도 ZS-9의 안정적인 분자 구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플라시보군과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3.0mmol/L이하로 칼륨저하가 발생한 경우는 없었고 다만 일시적인 저칼륨혈증이 나타난 환자가 두 명 있었는데 칼륨수치는 각각 3.1mmol/L, 3.4mmol/L이었다. 

부작용 빈도는 ZS9군과 플라시보군이 큰 차이가 나지 않았으며 initial phase에서 12.9%, 10.8%로 나타났다. maintenance phase에서는 부작용 발현율이 좀 더 높았는데 각각 29.1%,  24.5%였다. 설사가 가장 흔한 부작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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