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3 (토)

  • 흐림동두천 10.8℃
  • 구름많음강릉 7.0℃
  • 흐림서울 12.5℃
  • 구름많음대전 12.6℃
  • 구름많음대구 11.5℃
  • 흐림울산 10.9℃
  • 흐림광주 16.7℃
  • 흐림부산 13.2℃
  • 흐림고창 11.5℃
  • 흐림제주 16.9℃
  • 흐림강화 13.6℃
  • 구름많음보은 10.4℃
  • 흐림금산 11.3℃
  • 흐림강진군 14.9℃
  • 구름많음경주시 10.7℃
  • 흐림거제 14.1℃
기상청 제공

학회및기관

제 1회 ‘대한간학회가 간(肝)다’ 캠페인

간학회, 간재단, 구례군 C형간염 검진 및 치료 지원 사업 성료

2018년 10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지역주민간 건강교육, C형간염 검진•치료공익사업 전개
- 구례군주민 4,235명 대상 C형간염 검진 및 확진자 17명치료 지원
- 사업성료 20일, C형간염 완치 힘쓴 구례군주민대상 간건강강좌 및 지속적관리 중요성 전달



대한간학회(이사장 양진모)와 한국간재단(이사장 서동진)은 지난 20일 전라남도 구례문화예술회관에서 C형간염 청정 구례를 위한 ‘대한간학회가 간(肝)다-구례군 C형간염검진 및 치료지원사업’ 성료행사를 가졌다. C형간염 검진과 치료를 위해 수고한 구례군 주민과 보건의료원, 간학회의료진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청정구례 C형간염 검진 및 치료성료를 선포하고, 주민대상간 질환건강강좌 등이 진행됐다.



‘대한간학회가 간(肝)다’는 대한간학회와 한국간재단이 지역사회 간 건강 및 C형간염 예방과 퇴치를 위해 보건의료지원이 필요한 지자체와 연계해 간건강교육, C형간염 검진 및 치료를 지원하는 공익캠페인 사업이다. C형간염은 한 번 감염되면 70~80%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할 정도로 만성화 위험이 높고 간경변증, 국내사망률 2위 암인 간암[i], 간이식의 주요 발병원인[ii]이다. 제3군 감염병으로 지정된 혈액 매개 감염 질환이지만, 대부분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탓에 자발적으로 검사받지 않으면 진단은 물론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다.



대한간학회와 한국간재단은 노인인구 비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의료접근성이 취약해 보건의료지원에 적합하며, 주민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인 전라남도 구례군과 협력해 지난해 10월부터 무료 검진 및 치료 지원 사업을 진행한바 있다.



캠페인 기간동안 구례군과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구례군 주민대상 간건강강좌, 간건강진료, 간건강검진 및 고위험군대상 간초음파 검사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약 3개월간만 40~79세구례군 주민을 대상으로 C형간염 항체검사와 양성판정 주민대상  RNA 및 초음파검사를 시행했다. 검사결과 확진환자(17명/1b형 5명, 2a형 10명, 2b형 2명) 대상으로 지난 1월 대한간학회 소속 의료진이 구례군을 다시 방문해, 간경변 여부 등에 따라 8~12주 기간 경구약 처방 및 복약지도 등의 진료를 지원했다. 16명이 C형간염 완치판정을 받았으며, 완치에 도달하지 않은 1명은 이후 후속치료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성료식 현장에 함께한 C형간염완치 구례군 주민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부분 증상이 없어방치했던 C형간염을 진단받고, 간경변증이나 간암 등 심각한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는 감염질환을 치료해 간건강을 되찾아 감사함을 표했다.



대한간학회 양진모 이사장은 “국내에는 약 30만명의 C형간염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이들중 치료받은 환자는 불과 10명중 약 2명(15~23%, 4만 5천명~7만명)에 그친다. C형간염은 다른 A형, B형간염과 달리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백신도 없으며, 비용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국가검진에도 포함돼있지 않아 조기발견이나 예방, 치료가 쉽지않은 실정이나, 다행히 치료만 받으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질환으로 C형간염 치료환경이 약 4~5년새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도 ‘2030년까지 C형간염퇴치’ 목표를 세워, 전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검진과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간학회 이관식 회장은 이에 덧붙여 “C형간염은 진단율이 현저히 낮기도 하지만, 진단된 환자가 병원을 방문해 치료로 이어지기 쉽지 않은 현실에서 대한간학회와 구례군이 전개한 이번 사업은, 환자진단부터 진료와 처방, 복약지도 등 치료관리, 확진검사까지 모범적으로 진행된 사례다. 국내 C형간염 퇴치를 위해, 국가건강검진에 연계한 C형간염 진단과 치료를 통한 예방관리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대책마련과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한간학회가 간(肝)다-구례군 C형간염 검진 및 치료지원사업’은 대한간학회 주최, 전라남도구례군보건의료원 주관, 한국간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의료지원재단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i] e-나라지표, http://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2770, 제2차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 통계청사망원인 2013
[ii] Jong Man Kim, et al. Outcomes for patients with HCV after liver transplantation in Korea: a multicenter study, J Korean Soc Transplant. 2012 Dec;26(4):269-276. https://www.astr.or.kr/DOIx.php?id=10.4174/astr.2016.90.1.36#B5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