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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AI 시대, 대학교육의 방향-무엇을 먼저 시작할 것인가’

공학교육혁신협의회, 13개 대학 총장 및 3개 부처 차관 초청 간담회

이공계 출신 대학 총장들이 말하는 AI 시대, 대학교육의 방향 및 비전
대학교육의 변화 필요성 및 정부의 대학 지원 필요성 공감




이공계 출신 총장들이 AI시대를 맞아 대학 교육이 어떻게 변해야 할지에 대해 논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공학교육혁신협의회(회장 장동식 고려대 교수)는 이공계 출신 13개 대학 총장과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AI 시대, 대학교육의 방향-무엇을 먼저 시작할 것인가’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공동주최 : 전자신문) 
 
5월 3일(금) 오후 4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고려대학교 정진택 총장, 광운대학교 유지상 총장, 부산대학교 전호환 총장,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종호 총장,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 성균관대학교 신동렬 총장, 세종대학교 배덕효 총장, 영남대학교 서길수 총장, 인하대학교 조명우 총장, 전북대학교 김동원 총장, 포항공과대학교 김도연 총장, 한동대학교 장순흥 총장, 홍익대학교 양우석 총장(이상 13개 대학, 대학명 가나다 순), 교육부 박백범 차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미옥 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 SK텔레콤 AI센터 박명순 본부장, IBM 엄경순 CTO, 인텔 권명숙 사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공학교육혁신센터장 등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융합, 산학협력, 창업, 4차산업혁명,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끊임없이 대두되는 거대한 화두와 함께 기계지능과 인간이 초연결되는 사회로의 급속한 전이가 이뤄지고 있는 요즈음 시대, 대학은 시대의 변화를 정확히 진단, 대응하기 위해 이공계 출신 총장들을 선출하고 있다. 이에 공학교육혁신협의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인쟁 양성을 위한 대학교육의 변화 요구가 증대에 따라 이공계 출신 총장을 중심으로 AI 시대, 대학교육의 방향에 대해 제안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먼저 주제발표로 학계를 대표하여 ‘AI 시대의 대학교육’에 대한 김도연 포스텍 총장의 발표와 산업계를 대표하여 ‘AI and Future Innovation’에 대해 SK텔레콤 박명순 본부장의 발표로 시작했다. 이어서 참석한 총장들은 AI시대의 대학변화(인재상, 시스템, 교육과정), 학생 역량, 산업체와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나눴다.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또한 대학교육의 변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정부의 대학 지원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는 13개 대학 총장과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체가 참여하며 AI 시대, 대학교육의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이에 따른 정부의 적극적인 대학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학 교육의 미래 발전 방향을 공동으로 모색해나가기로 한 자리가 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앞으로 모든 재정지원사업의 틀을 국가와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대학이 양성하고, 산업계에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도록 하는 데 맞추고자 한다”면서 “교육부는 AI 시대 대학 혁신을 위한 재정지원이 국가 전체적으로, 지역에서 또 사회에서 필요하다고 재정당국과 사회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하나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 공교육을 강조했던 미국도 AI를 기점으로 모든 미국인에게 고등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 정책도 AI 시대 국민들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할 지, 대학 교육과정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로봇·에너지·반도체·바이오·수소·미래차 등 핵심 분야에서 대부분의 기업이 토로하는 게 인력문제”라면서 “산업부는 모든 정책에서 어떻게 하면 인력양성에 집중할지를 고민하고 있으며 과기부·교육부와 함께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동식 공학교육혁신협의회장은 “AI 또는 기계지능 시대, 대학도 예외 없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직면해 있다”면서 “기술변화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이공계출신 주요 대학 총장들과 교육부·과기부·산업부 차관들, 글로벌 기업 대표들까지 모여 대학의 패러다임 변화를 논의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2년동안 공대 교육혁신을 주도해왔던 전국 75개 공학교육혁신센터들은 총장 간담회에서 나온 제안들을 실제 구현해갈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모든 패러다임이 바뀌는 대전환의 4차 산업혁명을 눈앞에 둔 지금은 위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로 바뀔 수 있다. 위기감을 공감하면 머리를 맞대게 될 것이고 그러다보면 해결방안은 분명히 나올 것이다. AI시대를 논하기 위해서는 공학과 같은 특정 분야로만은 해결될 수 없다. 특정 학문, 특정 분야가 아닌 우리 사회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그리고 전 세계까지 생각해본다면 앞으로는 자연계 출신 총장뿐 아니라 인문사회 출신 총장들이 다같이 모여서 미래의 교육을 고민해야 할 것”진정한 AI시대의 교육의 본질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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