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119·120 등 안내…설 당일도 보건소 등은 진료
설 연휴 동안 전국 응급실 521곳이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한다.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기간인 2월 2∼6일 하루 평균 1만 2,779개의 병·의원과 약국이 문을 열고 국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월 31일 밝혔다.
다수의 민간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당일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의료기관 등은 진료를 계속한다.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이나 약국 정보는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과 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명절병원’으로 검색하면 ‘응급의료포털 E-Gen’이 검색 페이지 상단에 노출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을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조회가 가능하다. 야간진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도 담겨 있다.
앱스토어와 포털사이트 등에서 ‘응급의료정보제공’ 검색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이 밖에 재난·응급의료상황실(국립중앙의료원)은 24시간 가동된다. 전국 40개소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은 출동 대기 등 평소와 다름없이 재난 발생에 대비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응급의료센터 방문 건수는 약 10만건으로 하루 평균 약 2만6,000건이었다. 평상시와 비교하면 평일의 2배, 주말의 1.5배까지 많았다.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이유는 감기, 폐렴, 장염, 두드러기, 염좌, 복통, 열 순이었다. 연평균 내원객과 비교하면 감기 2.7배, 폐렴 2.4배, 장염 2.3배, 두드러기 1.8배인 것으로 보고됐다.
교통사고, 미끄러짐, 화상 등 사고로 내원하는 환자도 증가했다. 연평균 발생과 비교해 화상 2.4배, 미끄러짐 1.4배, 둔상 1.4배, 관통상 1.4배까지 환자가 늘었다.
복지부는 가벼운 질환으로 응급실을 이용할 경우 대기시간이 길어지므로 동네에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을 확인해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연휴 응급진료체계를 충분히 운영해 국민들이 의료공백 없이 안전하게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