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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및기관

‘제6차 케톤생성 식이치료 글로벌 심포지엄’ 성료

10월 5일(금) - 9일(화), 5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6차 케톤생성 식이치료 글로벌 심포지엄’(조직위원장 : 김흥동 연세의대 소아과학교실 소아신경과 교수)이 지난 2018년 10월 5일(금) - 9일(화), 5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총 54개국에서 635명이 등록한 본 대회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참여 국가와 등록자 숫자를 기록했다. 

 

케톤생성 식이치료 글로벌 심포지엄은 케톤생성 식이치료법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전문가들의 모임으로 지난 2008년에 미국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영국, 캐나다와 같이 북미와 유럽 대륙에서 개최되어왔다. 연세의대 소아신경과의 김흥동 교수와 강훈철 교수의 국제적인 인지도와 기여도를 인정받아 심포지엄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었다. 



본 심포지엄은 Pre-congress workshop 2개, 특별 강연 3개, 메인 세션 5개 그리고 분과 세션 12개로 진행되었다.  특별강연에서는 김흥동 조직위원장이 현대 사회에서 재조명 되고 있는 케톤생성 식이치료법에 대해, 캐나다 캘거리 대학교의 종로(Jong Rho)교수가 케톤생성 식이치료의 기전에 대해, 미국 워싱턴대학교의 마이클웡(Michael Wong)교수가 신경 보호 및 개선치료제로서의 케톤생성 식이치료의 효과에 대해 강의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인세션으로는 뇌전증 치료를 위한 최신 식이치료법, 케톤식이치료에 대한 세부 분석, 케톤식이치료 임상실험의 현재와 미래, 뇌전증 중첩증 치료를 위한 케톤생성 식이치료, 케톤생성식이 치료로 의한 시그널링 경로 확인 등의 주제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대회 기간 중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이란, 일본, 카자흐스탄, 한국, 말레이시아, 몽골,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등 총 17개국의 대표로 구성된 지역 위원회 (Regional Committee)는 회의를 개최하여 케톤생성 식이치료법을 활성화하기 위한 각 국가별 활동을 발표하고 탄수화물 중심인 아시아지역의 식습관에서 케톤생성 식이치료법을 안착화 시키기 위한 앞으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환우 가족을 위해 “케톤생성식이 가족 지원 (Family Support Group)”의 주제로 특별 세션이 진행되어 해외에서 캐톤생성 식이치료법을 하고 있는 가족들에 대한 지원 서비스들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었다. 세션에 참여한 한국 환우 가족들이 직접 질문을 하고 또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뜻있는 자리였다. 



독일 아쉐펀베르그어린이병원의 죠르그클레퍼(Joerg Klepper) 교수와 캘거리 대학교의 종로(Jong Rho) 교수는 아름다운 제주도 자연 경치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또 회의 내용 또한 훌륭했다고 말했다. 국제뇌전증연맹(International League Against Epilepsy) 사무총장인 헬렌 크로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교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주요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고 하였다. 

김흥동 조직위원장과 강훈철 학술위원장은 “뇌전증 치료에 있어서 한국은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지만 아직도 국내에서는 뇌전증에 대한 무지와 편견으로 고통 받는 뇌전증 환자와 가족들이 많이 있다”고 말하고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뇌전증 치료방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새기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케톤생성 식이치료법에 대해서 보다 많은 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뇌전증

뇌전증은 뇌신경세포가 일시적 이상을 일으켜 과도한 흥분상태를 나타냄으로써 의식의 소실, 발작, 행동의 변화 등과 같은 경련 증상들이 반복적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뇌전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잠재적으로 뇌에 생길 수 있는 모든 병은 뇌전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뇌전증은 유전적 원인 외에 현재의 진단기술로 그 어떤 원인도 찾을수없는 특발성 뇌전증과 후천적 원인으로 뇌전증을 일으킬 수 있는 뇌의 손상이나, 질환, 기타 신체질환 등 다른 질환의 증상으로 발병하였다 하여 증후성 뇌전증으로 구분한다. 

국내 뇌전증 환자는 약 30만명에서 5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전세계적으로는 6,5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에 간질로 불려왔던 뇌전증은 질병에 대한 사회적 낙인효과와 편견을 해소하고자 한국뇌전증협회와 대한뇌전증학회가 협력하여 2012년부터 뇌전증이라는 공식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뇌전증은 ‘반복적인 발작’을 주 증상으로 하는 만성질환으로서 신경계 질환 중치매, 뇌졸중 다음으로 흔하며 누구나 발병할 수 있으며 환자의 약 70%는 약물 치료로 발작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 케톤생성 식이요법

케톤생성 식이요법은 뇌전증을 치료하기 위한 특별한 식이요법이다. 이 치료법은 1920년대에 민간요법으로 난치성 뇌전증을 위한 치료수단이었다. 최근 난치성 뇌전증 환자의 일부에게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 알려져 케톤식이요법에 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 식이요법은 지방을 많이 먹고 탄수화물 및 단백질을 적게 먹어서 케토시스(ketosis) 상태가 되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이 식이요법의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케톤상태가 경련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으로 최근 뇌전증 환자 치료법으로 해외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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