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전후 의사들 순수 기부로 설립된 사단법인
의료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사단법인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외교부산하 사단법인 MLC(Medical Leaders Corporation, 의료지도자협의체, 회장 한덕종)이다.
MLC는 정년 전후의 의사들을 중심으로 의료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 교육과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는 순수 NGO(비정치 비영리 국제보건의료단체)다.
이 NGO가 다른 단체와 다른 점은 우선 이 법인 발기인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쾌척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화려한 창립총회를 하는 대신 그 비용을 실질적인 해외 교육의료봉사를 하는 실질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의료관련 NGO가 의료봉사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것에서 벗어나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2015년 5월 18일 외교부 공식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이후 2015년 6월부터 우즈베크스탄 보건부, 타슈켄트의대 등과 협의를 통해 공식적인 교육봉사를 시작하였으며,근래에는 아제르바이잔, 베트남, 중국감숙성, 중국 시안시 등으로 사업 대상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및 타슈켄트의대와는 2015년 6월 이래로이후 매 2개월마다 국내 최고 교수진들이 타슈켄트 의대 학생 및 의사들에게 최신 의료지식을 교육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최고 의사들로 구성되어 있는 MLC의 특징상 대부분의 교육 및 시술이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경우가 많아 관심도와 열기는 더욱 뜨거운 상황이다.
2016년부터는타슈켄트의대의 공식초청을 통해 의대 박사과정 학생들의 논문심사자로도 참여하여 현지 의대 교육수준 향상에 기여하는 등 그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또한, 아제르바이잔의 경우에도 2016년 1월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관 미팅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구체화하여 지난 9월과 10월 현지를 방문하여 아제르바이잔 보건부 장관과 아제르바이잔 의과대학 총장을 면담하여 의료 협력과 교수진 파견을 통한 의료 수준 향상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베트남은 용산 구청과 함께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의 맹호부다파견지였던, 빈딩성의퀴논시를 방문하여빈딩성 정부 및 빈딩성 병원과퀴논시 시립병원과 협력 방안에 대하여 상호 협의하였으며, 이후 교수진의 지속적인 단기 파견 및 현지의료진의 국내 초청 연수 등을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으로 중국과도 본격적으로 사업을 구체화하여, 오는 1월 중국감숙성 정부와 의료 협력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감숙성은 중국 내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의 하나로써, MLC가 교수진을 파견 함으로써, 지역 의료 수준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섬서성 주요 3차의료기관과 의료교육 협력을 중심으로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덕종(서울아산병원 외과) 회장은 “최초 MLC 설립을 한 이유는 국내 최고 의료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정년 전후의 우수한 의사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고, 약 2년 동안 이 뜻에 동참하는 동료들을 규합했다”고 설명했다.
또 “저개발국가 현지에서의 의대 및 병원 교육에 반신반의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현지에서 단 한번이라도 강의를 하고 나면 진정한 교수로 다시 탄생하는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며 “단순 봉사의 개념을 넘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저개발국들의 의료진들을 위해 활용하는 것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MLC는 국내에서 외교부 공공외교단과 함께 외국 근로자 대상 의료봉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남북하나재단과 함께 이탈주민 중 의료관련 인력에 대한 질적 수준 향상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MLC의 상임이사진은 한덕종 회장을 중심으로 성형외과 탁관철 교수(前 연세대), 신경과 이병인 교수(前 연세대), 치과 박준봉 교수(경희대), 정형외과 임홍철 교수(前 고려대), 산부인과 김정구 교수(서울대), 호흡기내과 김동순 교수(前 울산대 아산병원), 소아과 이종국 교수(前 인제의대), 응급의학과 임경수 교수(울산의대 아산병원), 신숭철 교수(前 멕시코대사), 정성교 대표(기업인), 이식외과교수 Peter Stock(샌프란시스코 의대), Dr. Kawai(일본 적십자병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외교부 공공외교단, 남북하나재단, 서울아산병원,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Tashkent Medical Academy 등과 협력을 맺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MLC는 아래와 같이 해외 의료인력 파견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시간: 2017년 1월 10일 오후 7시~8시 30분
장소: 서울역 KTX회의실(KTX 타는 곳(3층) 역장실 입구 엘리베이터 이동 (4층 이동)
파견 대상 국가 :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중국,베트남 등
1. 우즈베키스탄
a. 목적 : 임상 지도,진료
b. 지역 : 타슈켄트 의과대학
c. 기간 : 단기(3개월), 장기(6개월~1년)
2. 아제르바이잔
a. 목적 : 임상 지도,진료
b. 지역 : 바쿠 지역 의과대학 또는 병원
c. 기간 : 단기(3개월), 장기(6개월~1년)
3. 중국
a. 목적 : 임상 지도,진료
b. 지역 : 감숙성, 섬서성 등
c. 기간 : 단기(3개월), 장기(6개월~1년)
4. 베트남
a. 목적 : 임상 지도,진료
b. 지역 : 빈딩성퀴논 지역
c. 기간 : 초단기(10~15일), 단기(2~3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