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사는 김모씨는 요새 고민이 생겼다. 작은 딸이 아직 학교에 가기 전 나이 임에도 가슴이 봉긋하게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단순히 성장기에 살이 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이른 나이에 2차 성징이 오는게 아닌가 하고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고 ‘여자아이는 생리를 시작하면 성장이 멈춘다.’라는 속설에 걱정만 커져간다. 성조숙증이란?또래에 비해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가 빠른 것을 성조숙증이라고 하는데 남자의 경우 고환이, 여자의 경우 가슴 몽오리가 생기는 증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많은 부모들이 성조숙증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남들보다 성장이 빠르니까 더 키가 커질 것이다.’, ‘성조숙증 치료를 하게 되면 성장이 멈출 것이다.’등 성장기 아이들에 대한 다양한 걱정과 우려가 치료를 기피하게 되고 결국 아이의 최종 신장에도 영항을 주게 된다. 성조숙증의 원인과 치료는?최근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소아비만이 증가하고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다양한 주변 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여아의 경우는 가족력에 따라 이른 초경을 경험하기도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병원에 성조숙증 진단을 받으러 오는 성비는 여아가
우리 아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평범하게만 자라다오성조숙증, 조기에 발견해야 치료 효과적주기적인 성 호르몬 억제제 투여 통해 사춘기 지연 가능 # 서울 양천구에 사는 이모 씨(37∙여)는 올해 초등학생이 된 딸아이에 대한 걱정으로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이가 요즘 들어 부쩍 말수가 줄어든데다 샤워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어서다. 이 씨는 문득 아이의 또래보다 큰 키와 옷을 입히다 본 가슴의 멍울이 떠올랐고 이 씨는 딸아이가 혹시 성조숙증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최근 이 씨처럼 자녀의 빠른 성장을 걱정하며 병원을 찾는 부모들이 점점 늘고 있다. 성조숙증은 키 성장과 함께 유방 또는 고환의 발달, 음모와 여드름이 생기는 등의 2차 성징이 또래보다 일찍 나타나는 질환이다. 사춘기는 평균적으로 여자아이의 경우 만 10세, 남자아이는 만 11세부터 시작되는데, 성조숙증 아이들은 그보다 2년 앞선 만 8~9세에 이전에 사춘기가 시작된다. 성조숙증 환자, 10년 새 12배 증가… 성 호르몬 분비 촉진하는 자극적인 영상도 성조숙증의 원인 될 수 있어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조숙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86,352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12년(
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기은 교수치료 시기를 놓치면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사춘기 지연치료 효과 보기 힘들어 주부 김씨는 성조숙증 진단을 받은 친구의 딸 이야기를 듣고 초등학교 2학년 딸인 딸아이가 걱정됐다. 최근 딸이 부쩍 살이 찌고 가슴이 도드라지는 등 2차 성징이 의심되었기 때문이다. 아직 초경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성조숙증을 정확히 진단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성호르몬 정밀검사와 성장판 검사를 받고 성조숙증으로 진단받았다. 키가 또래보다 월등히 크다면 성조숙증 의심해봐야 사춘기 증상이 여자 아이 8세 이전, 남자 아이 9세 이전에 나타나면 성조숙증을 의심해야 한다. 성조숙증인 아이는 뼈 나이가 또래보다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일찍 성장판이 닫혀 성장이 멈추게 되고, 최종적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 또래 평균 키보다 작게 된다. 여자 아이의 경우 초등학교 2학년 이전에 가슴 몽우리가 발달한다면 검사를 해봐야 한다. 난소에서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면 가슴 몽우리가 생기고 자궁이 커지면서 초경을 하게 된다. 따라서 초등학교 4학년 이전에 초경이 시작되는 경우도 성조숙증의 가능성이 있다. 남자 아이는 사춘기 초기에 고환이 커지나 이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고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