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통풍’
20대 남자환자 증가율 55%로젊은 남성일수록 짜고 기름진 음식, 음주 주의해야 헬스보이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가수 김종국이 방송에서 ‘통풍’으로 힘들다 고백해 이슈가 된 바 있는 질환 ‘통풍’.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말에서 이름이 유래했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통풍(痛風)’은 고령화, 서구화된 식습관, 만성질환이 원인이 되어 해마다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265,065명이던 통풍환자가 2016년 372,710명으로 최근 5년간 4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남성환자가 2012년 44,706명에서 2016년 69,082명으로 55%나 급증, 젊은 남성에게서 증가율이 유독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해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 질환 ‘통풍’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류마티스내과 문수진 교수에게 자세히 알아보자.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음식을 섭취한 뒤 발생하는 대사산물의 일종)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 결정이 관절 및 주위 연부 조직에 침착하여 급성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산이 관절에 오랫동안 침착해 있으면 관절을 이루는 뼈의 일부에 영구적인 파괴가 발생하며, 관절 증상 이외에도 심혈관 질환,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