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피부과 윤현선 교수 ♤ 아토피피부염이란 아토피피부염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영유아의 20%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는데,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하는 만성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 연령에 따라 다른 분포를 보이는 습진이 특징이며 많은 경우 성장하면서 자연 호전을 보이지만 일부 환자는 성인기까지 질병이 지속된다. ♤ 아토피 환자 피부 보습의 중요성 아토피피부염은 치료에서 피부 보습이 특히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피부의 장벽 기능 저하가 핵심적인 병인이기 때문이다. 피부는 인체의 가장 바깥에 존재하면서 체내의 과도한 수분 소실을 막아주고, 외부 환경에서 유해한 물질이 체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데 이것을 피부의 장벽 기능이라고 부르며 각질층이 바로 이 장벽 기능을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그 결과로 장벽 기능이 떨어지는데 아토피피부염은 피부 장벽 기능 저하가 먼저 발생해서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감소된 피부 장벽만 회복시키더라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는데, 이 때 적절한 보습 관리가 중요하므로 아토피피부염 관리에 있어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보습
소화불량·체중감소 등 증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2019년 12월 2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2.2%로 가장 낮았다. 그런데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이미 상당히 진행이 되거나 간 등의 장기로 전이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은 4개월에서 8개월 정도인데, 1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은 50%까지 높아진다. 췌장암이란? 췌장암은 일반적으로 췌장에서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췌장은 우리 몸의 소화에 관련된 효소를 분비해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과 같은 영양분의 흡수를 돕고 음식물을 소화시킬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인슐린이나 글루카곤 같은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췌장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소화기능 장애뿐 아니라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췌장은 복부 깊숙이 위장 뒤에 15cm 정도로 길쭉하게 위치하며 머리 부분은 십이지장과 맞닿아 있으며 꼬리부분은 좌측 비장과 맞닿아 있다. 췌장암을 검사하는 방법에는 초음파, 내시경췌관조영술, CT, MRI가 있는데, 일반적인 검진에 사용되는 초음파의 경우 위장관 가스로 인하여 췌장의 머리와 꼬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면역은 수면에! 나라 안팎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끄럽다. 마스크가 동이나고, 면역력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면역력을 높힐 수 있을까? 최근에 잠이 면역력을 강화시켜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면역기능이 저하되면, 여러 가지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당뇨는 초기에 갈증과 소변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악화되면 망막병증, 신장 기능장애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한다. 미국 버펄로 대학교 연구팀이 성인 1천 4백여 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그에 따른 질병여부를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여섯 시간 이하인 사람은 충분히 자는 사람에 비해 당뇨에 걸릴 위험이 무려 5배 가까이 높았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체내 호르몬 분비에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증도 면역 상태를 악화시켜 염증을 유발한다. 중국 산동대학교 장허 박사는 수면 중 무호흡, 코골이, 구강호흡을 하는 50명과 증상이 없는 50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수면 호흡장애가 있는 경우 면역 기능이 불량하다는 것을 발표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스트레스 및 전신 염증 상태가 발생됐다. 또한, 수면부족은
베체트병(Behcet's disease)이란 반복적으로 입안이 헐고 성기주위에 궤양, 피부 병변, 눈에 염증(포도막염)등, 상처가 생겼을 때 건강한 사람에 비해 상처가 오래가는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 불명의 염증성 질환이다. 이 같은 증상들은 동시에 나타나거나 수년에 거쳐 단계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베체트병은 매우 다양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일반적으로 구강 궤양 증세가 약 80%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외음부 궤양 또한 병의 진행과 함께 흔히 나타날 수 있으며 결절성 홍반양 병변, 구진농포성 발진, 여드름양 병변, 피부궤양, 혈전성 정맥염 등의 다양한 피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베체트병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혈관염의 일종이기 때문에 피부뿐만 아니라 혈관이 지나는 곳 어디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대장을 포함한 장관에 염증과 궤양을 일으켜 설사나 혈변 등이 발생하기도 하고, 뇌동맥류를 동반하기도 하는데 동맥류의 파열시에는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밖에도, 베체트병에서는 눈에 포도막염이 발생하여 심각한 경우에는 실명에 이르기도 하며 관절을 침범하여 관절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베체트 병은 국내 2만 명 이하의 유병률을 보이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겨울철, 노년 척추건강 위협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골다공증으로 뼈가 부러지면 여러 합병증과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골다공증을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겨울철 노년층이나 골다공증 환자가 주의해야 할 척추질환이 있다. 바로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이다. 골다공증이 있는 60~70대 이상 고령의 경우 허리를 삐끗하거나 재채기 등의 사소한 외력에도 척추뼈가 주저앉아 압박골절을 일으키기도 한다.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는 골다공증, 골절로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아지는 병’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골다공증을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정의한다. 한마디로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라는 말이다. 골다공증은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많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뼈에서 무기질과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데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게 되면 골량이 감소하고 그만큼 골다공증 발생률이 높아지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내원한 환자는 2018년 97만2
지역사회 감염 전파의 시작, 방역 강화해야 Q. WHO의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 어떤 의미인가? 오늘 이른 아침, 세계보건기구가 긴급위원회를 다시 소집해 논의한 결과, 국제적인 공중보건위기 사태, 소위 판데믹(Pandemic), 전 세계적인 감염병 위기상황임을 선언했습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하나의 국가 또는 하나의 대륙에 국한된 점염병 위기 상황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감염병 위기상황이며, 심각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선포한 것입니다. 그 내용을 보면, 중국 정부, 세계보건기구, 각국에 대한 권고사항이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국제적인 협력이 중요하며,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방역을 하고 있고, WHO에서 전문가를 보내서 역학조사나 자세한 연구를 할 것이고, 분리된 바이러스를 각국이 공유해서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할 것. 여행제한은 권고하지 않으나, 각국이 사정에 따라 내릴수 있으니 이때에는 세계 보건기구에 미리 알려달라는 내용입니다. 이는 상당히 상징적인 내용입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방역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중국과 가까이 있기 때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최신 이슈에 대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의 인터뷰를 정리해본다. Q. 28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위기’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부보건당국에서 28일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에 대한 국가공중보건위기 상태를 ‘주의’ 단계인 2단계에서 3단계 ‘경계’ 단계로 상향시켰습니다. 그만큼 보건당국도 정부도 이 상황을 심각하게 본다는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중국에서 입국한 분들 중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물론 3, 4번째 환자분은 지역사회에 4~5일 다니시면서 밀접 접촉자가 100여명 이상 발생해서, 입국 확진 환자 중에서 지역사회에서 접촉자 중에서 2차감염자가 생겨서 지역사회 감염 전파 우려가 높기 때문에 좀 더 선제적으로 방역을 철저히 하자는 측면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고 생각합니다. Q. ‘위기’와 ‘경계’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우리나라의 재난경보시스템은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입니다. 감염병 위기도 태풍이나 지진과 같은 재난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감염병 위기도 평상시에는 관심단계였다가 이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시작되고 주의 단계(2단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를 계획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새해 시작이 얼마 되지 않아 실패할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설 연휴 이후 생각보다 몸무게가 단기간에 많이 늘었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활동량이 줄기 마련인데, 섭취하는 열량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체내에 지방이 축적되기 쉽다. 게다가 명절연휴동안에는 열량이 높은 명절음식을 섭취하게 되어 체중증가에 매우 취약하게 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는 “특히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다과와 담소를 나누면서 고열량의 명절 음식을 먹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체중이 불기 쉽다”며 “이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체중관리의 성패를 좌우하는 큰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갑자기 불어난 체중에 조바심이 생겨 무리해서 운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부상을 입을 수 있고 부상을 회복하는 기간동안 운동을 하지 못하여 오히려 더 많은 열량이 축적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남가은 교수는 “운동 강도를 갑자기 높이는 것 보다는 평소 익숙한 운동이나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걷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