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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LTURE

[국립현대미술관] 공예부문 전시 (최현칠_동행, 함께 날다)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 3월 11일(금)부터 6월 12일(일)까지 과천관에서 개최


한국 현대금속공예의 선구자 최현칠의 회고전
금속의 과학적 연구과 실험을 바탕으로 ‘새’의 형상을 조형화한 작품을 시대적 변화에 따라 80여점을 조명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한국현대미술사 연구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기획한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의 공예부문전시 <최현칠_동행, 함께 날다>전을 3월 11일(금)부터 6월 12일(일)까지 과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강찬균(금속), 황종례(도자), 최승천(목조형)에 이어 현대미술작가시리즈 금속공예부문 4번째 전시이다. 한국현대금속공예의 선구자 최현칠(崔賢七, 1939~)의 지난 50여년의 작품 활동을 조망하는 이번 회고전에는 1960년대 초반부터 현재에 이르는 대표작 8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동행, 함께 날다’라는 주제로, 지난 50여 년에 걸쳐 자연과 물질을 조화롭게 결합하며 금속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작품들을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하였다. 



“1960-70년대, 탐구와 표현”은 금, 은과 같은 귀금속을 사용하여 즉물적인 형태와 기능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작가가 공예가로서 도약하는 시기이다. 제기, 주병과 같은 기(器)의 형태를 지닌 초기작을 만날 수 있다. “1980년대, 형태와 문양”은 전통으로부터 기인한 자연적 형태, 소재와 기법들을 표현함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동경의 대상으로서 ‘새’의 형상을 표현한 시기로 작가의 세심한 관찰력과 노련한 조형표현을 볼 수 있다. 



한편 “1990년대, 은유와 투영”은 새의 비상하려는 움직임을 더욱 적극적으로 시각화하며 래커와 아크릴과 같이 색의 사용이 더욱 자유로워지며, “2000년대, 의미와 확장”은 정형화되지 않은 나무의 형태를 알루미늄과 결합하여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을 담은 최근작을 엿볼 수 있다.  더불어, 작가의 주조(鑄造, casting)작업 시 실제 사용했던 금속도구들을 전시장 내에 배치하여 작업과정을 연상할 수 있을 것이다. 



최현칠은 한국 금속공예의 원형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금속의 조형언어를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공예인의 태도와 정신을 가르쳐온 한국 현대금속공예의 주도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또한 유구한 역사 속에서 탁월한 기술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한국 주조(鑄造, casting)의 전통적 맥과 얼을 잇기 위해 다양한 주조기법을 연구하고 개발해왔다. 전 생애에 걸쳐 자연과 물질을 조화롭게 결합하며 금속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작품을 통해 작가가 꿈꾸던 자유롭고 평화로운 유토피아에 ‘동행’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일반인 전화문의: 02-2188-6000 (국립현대미술관 대표번호)

<과천 30년 로고>



■ 전시개요


○ 전시제목: 최현칠_동행, 함께 날다
○ 전시기간: 2016. 3. 11 ~ 6.12
○ 전시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제2원형전시실
○ 관람료: 무료
○ 주최: 국립현대미술관
  
■ 관련 프로그램 



○ 작가와의 대화 
 - 강연자: 최현칠  
 - 일시: 2016년 4~5월 중

○ 전시해설
   2016년 3월-2016년 6월(전시기간 내)

※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세부 일정은 추후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붙임1】 작가 약력


최현칠(崔賢七, 1939~)

이현(以玄)

현재. 한국조형예술학회 고문
      한국미술협회 고문
      한국공예가협회 고문
      홍익금속조형작가회 고문


학력 및 교육경력
1964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 졸업
1967  홍익대학교 대학원 졸업
1972-2005.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금속조형디자인 교수
1996-1997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초빙교수
2000.9-2002.8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장

연구실적
1996 스티로폼을 이용한 전해주조기법 연구(아이오와 주립대)

수상
1963  제12회 국전공예부 입선
1965-68  국전공예부 제14,15,16,17회 특선
1998 목양공예상 수상
2005 옥조근정훈장

개인전
1982 최현칠 금속작품전, 하얏트 호텔, 한국
1985 최현칠 금속작품전, 요크대학교, 캐나다
1991 최현칠 금속작품전, 갤러리아 미술관, 한국
1996 최현칠 금속작품전, 긴스버그 미술관, 미국
1999 최현칠 금속작품전, 예술의전당 미술관, 한국
2016 최현칠_동행, 함께 날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한국 

그룹전
 1965-1968 대한민국미술전람회 특선작 전시  
 1969-1981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초대전
 1974-1975 전국공예가초대전, 미술회관
 1974-1999 한국공예가협회전
 1974 한국현대공예대전, 국립현대미술관
 1975 한국현대공예대전, 국립현대미술관
 1976-1978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
 1976 한국청년작가공예전
 1979 초대 티스푼전, 명보랑
 1980-1999 홍익금속공예가협회전
 1982 `82 현대미술초대전, 국립현대미술관
 1984-1985 `84,`85 현대미술초대전, 국립현대미술관
 1984-1997 한국장신구협회전
 1984 초대전, 미국 LA SCOPE미술관
 1984 홍익현대미술초대전, 홍익대학교 박물관
 1985-1998 한국미술협회전
 1985 현대미술40년전, 국립현대미술관
 1986 `86 현대한국미술상황전
 1987 `87 현대미술초대전, 국립현대미술관
 1988 한미 현대금속공예전, 워커힐미술관
 1988 한국현대미술전
 1989-1991 `89, `91 현대미술초대전, 국립현대미술관
 1989-1992 전국순회전 : 한국현대금속과 섬유예술 초대전-고요한 아침의 나라, 미국, 캐나다
 1989 한국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전, 국립현대미술관
 1989 한국현대금속 8인전, 호암갤러리
 1990 금속공예 11인전, 갤러리빙
 1990 한국현대금속과 섬유예술전, 미국순회
 1991-1993 `91,`92,`93 서울공예대전, 서울시립미술관
 1991 초대금속 3인전, 미국 세인트루이스콤포니아갤러리
 1991 금속공예11인초대전, 갤러리빙
 1991-1998 서울공예대전, 서울시립미술관
 1992 Contemporary Metal Art of Korea, U.S.A. Elliot Smith Contemporary Art
 1993 `93Contemporary Korea Metal Crafts Exhibition, 한국문화센터, 미국
 1993 한.일 현대조형작가초대전, 일본 대판부립현대미술관, 이단미술관
 1993 개관기념현대미술전, 예술의전당
 1996 건학50주년기념 홍익대학교 동문초대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1997 제2차 세계공예가 아.태지구 총회전, 북경
 1997 15Contemporary Korean Clay, Metal&Fiber Art, U.S.A. 필라델피아   
       Noptherm Arizona Univ.
 1997 한일현대지평전, 갤러리우덕
 1998 2000시대정신전, 대전시립미술관
 1998 한국공예 100인전, 서경갤러리
 1999 한국미술대학교수작품초대전, 공평아트센터
 1999 한국현대미술작가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02 갤러리우덕 개관 5주년 기념전
 2003 한국공예가협회 창립30주년 기념 한국공예원로작가초대전, 예술의 전당
 2005 행복한 삶의 형태학전, 치우금속공예관

 심사 및 기타경력
 1971-1972 서울시 실업고교실기 경진대회 출제 및 심사위원
 1972-1974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 심사위원
 1972-1981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추천작가,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1974 전국부녀자실기경진대회 심사위원
 1980 대한민국예품경진대회 심사위원
 1983 동아미술대상전 심사위원
 1985-1989 동아공예대상전 심사위원
 1986-1993 경기도공예품기술 지도위원
 1987 기능올림픽 세공명장부 심사위원
 1988-1991 제3회 대한민국공예대전 심사위원
 1991-1994 서울공예대전 운영위원, 심사위원
 1992-1994 한국장신구협회 회장
 1993-1995 서울시 미술품 심의위원
 1993-1995 한국미술협회 공예분과 위원장
 1995-1998 사단법인 한국공예가협회초대 이사장
 1997 제27회 전국공예품경진대회 심사위원
 1997 전승공예대전 심사위원
 1998 부산미술대전 심사위원
 1998 달우 자수정 공모전 심사위원
 1999 한국조형예술학회 고문
 199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심사위원
 1999 동아공예대전 심사위원
 1999 국제크라프트전 이타미공모전 심사위원
 2004 서울시 미술대전 초대작가 선정위원
 2004 한국관광상품 공모전 심사위원장
 2006 한국공예문화진흥원 자문위원 


특강 및 워크샵
1981 요크대학교 미술대학 특강
1985 토론토대학교, 쉐리던대학교, 로얄온타리오대학교, 롬박물관 특강
1989 썸머 ‘89 크래프트 워크샵
1990 세인트루이스시립미술관 특강
1991 서든 일리노이대학교 워크샵 
1991 몽고메리대학교 특강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호암미술관
홍익대학교 박물관
우송정보대학 박물관
아이오와 예술박물관
긴스버그미술관
청와대

【붙임2】 전시 주요 내용 및 주요 작품 이미지 

 

섹션구분 및 주제

내용

작품수

I

1960-70년대, 탐구와 표현

즉물적 형태와 실용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실험

8

II

1980년대, 형태와 문양

자연적 형태와 전통 문양을 사실적 표현

24

1990년대, 은유와 투영

무형의 분위기를 시각화하며 작가 자신을 투영, 성찰

30

2000년대, 의미와 확장

적극적이고 강렬한 색채를 자유분방하게 이미지 창출

24




1. 1960-70년대, 탐구와 표현

주로 은, 금과 같은 귀금속을 사용하여 즉물적 형태와 기능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실험을 시도한 시기이다. 우정 유강열(劉康烈, 1920~1976) 선생의 문하에서 홍익대학교 내에 최초로 주조기술을 위한 설비를 마련하고 공학자 이종남(李種南, 1932~1986) 박사와 함께 주조법을 연구하였다. 1960년 후반부터는 제기, 주병과 같은 기(器)의 형태에 중심을 두고 지문이나 나무의 나이테를 재현한 다양한 표면질감을 살린 작품을 보여준다. 1963년 12회 국전 수상을 시작으로 공예 부문 초대작가가 되었으며, 70년대에는 은과 동 합금을 주재료로 하여 자연적 소재를 다루는 촛대, 향수기와 같이 기능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공예작가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구축해갔다. 


         청동, 동, 나무, 36x11x36, 1968                       


은, 소뼈, 티타늄, 12x7x35, 1975



2. 1980년대, 형태와 문양

이 시기에 적용된 자연적인 형태, 전통적인 소재와 기법들은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던 우리 고유유물들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작가의 세심한 관찰력과 노련한 조형표현이 돋보인다. 8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새’의 형상을 보여주며, 은이 가진 색과 특징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표면에 식물문양을 부드럽게 수놓은 듯 표현하였으며 향수기와 같은 기능을 부여하였다. 후반기는 청동을 주재료로 이전의 곡선의 형태에서 강렬하고 기하학적인 직선으로 변화됨을 볼 수 있다. 표면에 자연스러운 나뭇잎들을 돌출시키고 은 상감으로 줄기를 디자인하여 작가가 동경하는 숲속의 모습을 연출하였는데, 표면의 파티나(patina) 기법은 기존에 금속공예에서 볼 수 없었던 색의 사용을 알린다. 


청동, 흑단나무, 은, 50x10x27, 1988


      은, 오닉스, 20x6x8, 1984
  
     
                                         

3. 1990년대, 은유와 투영


청동, 은, 황동, 금,  69x34x68, 1991 



동, 금박, 14x8x30, 1996

90년대에는 이전 작업과는 확연히 다른 스케일과 기법, 표현양식을 보인다. 새의 표현에 있어 기존의 한두 마리에서 군집 단위로, 몸 전체보다는 머리와 목 부분에 집중하여 비상하려는 움직임을 시각화하였다. 래커와 아크릴의 사용으로 색의 표현이 더욱 자유스러워졌으며, 금박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해낸다. 작품은 여러 유닛으로 나눠지도록 구성하여 공간에 따라 작품의 규모를 확대하거나 축소시킬 수 있도록 하여 관람자가 그 공간에 함께 참여하여 완성하게 되는, 하나의 공공 조형물로의 확장을 시도했다. 1996년 미국에서 초청교수로 활동하는 동안 스티로폼을 이용한 전해주조 기법을 성공시켜 기존보다 간편하고 제작기간을 단축시키며 대형작품에도 응용할 수 있도록 하여 금속작업의 가능성을 확대하였다.
 



                    

4. 2000년대, 의미와 확장


    청동, 56x9x46, 2001 
정형화되지 않은 나무의 방향과 형태는 자연스럽게 그 소재가 이끄는 방향으로 이어져 새로운 조형물을 선보인다. 이 과정에서 오롯이 무엇을 올려두거나 담을 수 있는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으로 형태를 만들어갔으며, 원색 아크릴의 자유분방한 붓 터치로 스테인리스의 느낌을 한층 경쾌하게 표현하였다. 최근작 16점의 조명 테이블에서는 ‘우리 사회가 믿음과 희망, 그리고 따뜻한 정이 넘치는 사람들이 사는 진화된 사회’를 갈망했던 작가의 생각과 반성을 담아 담담히 이야기하고 있다. 


    알루미늄, 육송, 58x34x3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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