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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LTURE

[공연] 국립무용단 신작 <시간의 나이>

국립극장-샤요국립극장 공동제작

상상하라, 현실이 될 때까지!



◆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개막작 <시간의 나이>
◆ 프랑스 국민안무가 조세 몽탈보 & 한국무용의 미래를 제시해온 국립무용단의 협업 프로젝트
◆ 영상 속 무용수와 실제 무용수가 함께 춤추는 무한 상상의 무대


공연명  <시간의 나이(SHINGANÈ NAÏ)>



일시  2016.3.23(수)~27(일)_평일 오후8시, 주말 오후3시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
주요 제작진
 안무/무대· : 조세 몽탈보 
 조안무 : 조엘 이프리그 
 안무지도 : 야르모 펜틸라, 사빈 노블, 푸아 아마니,
            윤성철, 장현수, 김미애 
 기술감독 : 뱅상 파올리 
 조명디자인 : 질 뒤랑, 뱅상 파올리 
 의상디자인 : 한진국 
 영상자문 : 실뱅 드케, 파스칼 미네
 컴퓨터그래픽 디자인 : 실뱅 드케, 클리오 자바니, 
                       미쉘 장 몽탈보
 영상촬영/컴퓨터그래픽 : 모노크롬 
관람료      VIP석 7만 원,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
관람연령   8세 이상
소요시간   70분
예매
 국립극장 02-2280-4114~6 www.ntok.go.kr 
 *예매 수수료 없음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과 프랑스 샤요국립극장이 공동제작하는 국립무용단의 신작 <시간의 나이(SHIGANÈ NAÏ)>가 3월 23일(수)부터 27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작이기도 한 이번 신작의 안무는 샤요국립극장 상임안무가 조세 몽탈보가 맡는다. 전통의 재해석을 통해 우리 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온 국립무용단은 조세 몽탈보와의 협업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무용단은 2014년 테로 사리넨 안무의 <회오리(VORTEX)>를 통해 1962년 창단 후 첫 해외 안무가와의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냈으며, 이번 조세 몽탈보와의 협업은 그 두 번째 도전이다.

2012년부터 해외 안무가 초청 프로젝트를 계획해온 국립극장은 2013년 샤요국립극장과의 실무진 회의를 통해 이번 협업을 처음으로 구상했다. 무용 프로그램으로 특화된 샤요국립극장, 국립무용단을 전속단체로 둔 국립극장의 공동제작 논의는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그 결과 2014년 안무가 조세 몽탈보는 사전 연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해 국립무용단의 리허설 현장을 처음으로 찾았다. 그는 국립무용단의 첫 인상에 대해 “한국춤의 뿌리가 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춤을 추면서 타악 연주를 하는 모습(소고춤·장구춤·오고무 등)이 인상적이었다. 무용수인 동시에 음악가라는 점은 매우 놀랍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전통의 뿌리를 보존·계승하려는 노력과 동시에 변화와 도약에 대한 열망이 높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전통예술에 대한 발전 의지와 적극적인 지원을 높이 샀다. 

이번 신작 <시간의 나이>에서는 국립무용단이 지닌 한국적인 전통미를 기반으로 조세 몽탈보 특유의 동화적인 상상력이 발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작품에서 ‘유쾌한 상상력’ ‘환상의 세계’는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조세 몽탈보는 스페인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프랑스로 이주하여 다양한 문화가 혼재된 환경에서 성장했다. 어린 시절 접한 라 퐁텐의 우화와 무성영화는 그가 지닌 동화적 상상력의 원천이 됐다. 다양한 장르의 무용과 문화를 크로스오버 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조세 몽탈보는 영상의 뛰어난 활용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영상과 무용수와의 긴밀한 관계 설정을 통해 동화적인 상상력은 물론 아날로그적인 감성까지 불러일으키는 것은 조세 몽탈보만의 강점이다. 이번 신작에서도 영상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영상과 무용수, 무대와 관객의 상호교감을 구현할 예정.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조세 몽탈보와 국내외 영상 스태프, 국립무용단 무용수들은 실제 무대와 동일한 환경으로 꾸며진 스튜디오에서 사전 촬영을 진행해왔다. 



이번 신작의 제목 ‘시간의 나이’는 과거를 축적해가며 새로운 것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세 몽탈보는 “최근 현대무용계는 과거의 것은 배제한 채 현대적인 것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오랫동안 전해져온 한국무용의 전통미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작품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3월 23일(수) 첫 공연으로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주간을 여는 국립무용단 <시간의 나이>는 6월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16일(목)부터 24일(금)까지 샤요국립극장 ‘포커스 코리아’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 공연 자세히 보기    
                                                
2014년부터 네 차례 방문을 통해 국립무용단과 소통해온 조세 몽탈보 

조세 몽탈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현대무용가이자 5개 프랑스 국립극장 중 유일한 무용중심 극장인 샤요국립극장의 상임안무가이다. 19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쉼 없이 작품 활동에 매진하며, 프랑스 및 유럽 무용계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안무가 중 한 명이다. 샤요국립극장의 시즌 프로그램에는 매년 조세 몽탈보의 작품이 포함된다. 상대적으로 대중성이 약한 현대무용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안무작은 2주 동안 연이어 공연될 정도로 조세 몽탈보에 대한 프랑스 관객들의 신뢰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1954년생으로 이미 환갑을 넘긴 나이이지만, 어린아이의 감성을 닮은 동화적인 환상성과 유쾌한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그는 작품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은 물론이고, 영상·의상·음악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며 열정적으로 관여한다. 스스로를 모험가라고 자처하는 조세 몽탈보는 국립무용단의 신작 <시간의 나이>를 위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프랑스와 한국을 네 차례 오갔다. 이처럼 장기간 샤요국립극장을 비우고 해외에 머무르면서 작품을 만드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 한국에서 조세 몽탈보의 작품이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세 차례, 몽탈보-에르비외 컴퍼니의 작품이 한국 관객을 찾은 바 있다. 그러나 기존 프로덕션의 내한 공연 개념이 아닌, 한국 무용수들과의 공동 창작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간의 나이> 안무가 조세 몽탈보



2012년부터 해외 안무가 초청 프로젝트를 계획해온 국립무용단은 2013년 샤요국립극장과의 실무진 만남을 통해 이번 협업을 처음으로 구상했다. 무용 프로그램으로 특화된 샤요국립극장, 국립무용단을 전속단체로 둔 국립극장의 공동제작 논의는 자연스럽게 진행됐으며, 국립극장은 2015-2016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이하는 해 의미 있는 문화교류로서 공동제작을 제안했다. 몇 차례의 회의 후, 2014년 조세 몽탈보가 사전 연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해 국립무용단의 리허설을 본 뒤 공동제작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2015년 10월 작품에 참여할 24명의 무용수를 직접 캐스팅 했고, 12월부터 연습 및 영상촬영이 진행됐다. 2014년 처음 국립무용단의 연습실을 방문했을 때, 조세 몽탈보는 첫 눈에 한국춤의 뿌리가 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플라멩코·힙합·발레·아프리카 전통춤 등 다양한 민족과 문화, 시대를 아우르는 춤들을 서로 크로스오버 시키며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조세 몽탈보. 그리고 창단 이후 줄곧 창작 한국무용의 방향성을 제시해온 국립무용단. 이들의 만남을 통해 한국무용의 미래의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춤은 인간과 같다. 결국 하나의 뿌리.”

이번 작업은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라는 큰 주제를 담고 있다. <시간의 나이> 포스터 이미지에서 우산을 씌워주는 행위는, ‘전통’과 ‘현대’ 각각의 시간이 서로를 보호해준다는 개념을 표현했다. 조세 몽탈보에게 ‘전통’과 ‘현대’는 서로 상충되는 개념이 아니라 함께 섞이고 공존하는 것이라고. 작품 제목 ‘시간의 나이’는 멕시코 소설가 카를로스 푸엔테스(Carlos Fuentes, 1928~2012)가 1987년 이후 자신의 작품을 ‘시간의 나이’라고 분류한 데서 영감을 받았다. 조세 몽탈보는 “이제 고인이 된 작가는 창작자들에게 과거를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내다보라고 권했다”며 제목에 담긴 깊은 뜻을 전했다. 

<시간의 나이>는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은 ‘시간의 놀이’를 다룬다. 새로운 기억을 장착하기 위해 과거의 기억을 해체하는 과정으로,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시간성을 보여준다. 무용수들의 기억에서 온 춤들, 즉 ‘한량무’ ‘부채춤’ ‘살풀이’ 등을 전통복식을 입고 추는 영상이 보인다. 한편 현대 일상복을 입은 무대 위 무용수들은 영상 속 춤을 재해석한 동작을 선보인다. 영상과 무대의 춤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한국춤사위가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통과 창작의 관계를 춤과 영상을 통해, 하나의 놀이처럼 표현하는 부분이다. 춤 위에 또 다른 춤이 겹치고, 예술 위에 예술이 겹치고, 그 둘이 서로 차용되고 인용되며, 궁극적으로 새로운 창작으로 이어지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무대화할 예정이다. 

2장에서는 인류를 주제로 한 ‘꿈’을 담아낸다. 조세 몽탈보의 오랜 친구이자 ‘하늘에서 본 지구’ 프로젝트로 유명한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장편 다큐멘터리 ‘휴먼’에서 영감을 받아 그의 미공개 영상을 사용한다. ‘휴먼’은 다양한 인종·언어·문화·연령대의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하늘에서 바라본 여러 나라의 모습을 통해, 인류와 지구, 미래에 대해 전하고 있다. <시간의 나이> 2장 ‘꿈’에서 조세 몽탈보는 인류에 대한 사색을 담아낼 예정이며, 그 상상의 공간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휴먼’의 미공개 영상이 맡게 된다.

마지막 3장의 주제는 ‘욕망의 의식’이다. 한국무용에 내제된 원시적인 제의(祭儀)에 담긴 욕망을 표현한다. 태고의 역동성과 기쁨을 표현하는 장으로 무용수들의 타악 연주와 라벨의 ‘볼레로’가 어우러질 예정이다. 

조세 몽탈보는 “춤은 인간과 같다. 결국은 하나의 뿌리를 가진다. 다양한 인종이 있지만, 결국은 하나에서 시작했듯이, 다양한 춤이 존재하지만 하나의 맥으로 통한다”고 말한다. 이번 작업을 통해 우리가 추고 있는 춤이 하나의 맥으로 이어졌다는 것과 그 맥을 찾아가는 과정을 <시간의 나이>를 통해서 보여주고자 한다. 

 

<시간의 나이> 연습 장면



이질적인 음악과 영상을 통한 ‘일상의 환상화’

여전히 호기심 많고 모험을 즐긴다는 안무가 조세 몽탈보. 그의 거의 모든 작품들이 화려한 색감, 유쾌한 환상성이란 특징을 지닌다. 그는 1990년대부터 무용 공연에 영상을 활용하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바로크 음악 등 클래식 음악을 다양하게 변모시키는 방식으로 음악을 활용하고 있다. 2015년작 <이 올레!(Y Olé!)>에서는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에 등장하는 리듬을 플라멩코 무용수들의 발구름으로 표현하여 전혀 다른 ‘봄의 제전’을 완성시킨 바 있다. 

국립무용단 <시간의 나이>에서 조세 몽탈보는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음악과 영상을 사용할 계획이다. 작품의 구성에 따라 전혀 다른 성격의 클래식 음악과 현대음악이 혼재된다. 이는 우리의 일상에 이질적인 다양한 존재가 공존함을 의미한다. 이번 작품에서 영상만큼이나 중요한 음악은 여전히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1장에서는 프랑스 출신 DJ 로랑 가르니에(Laurent Garnier)의 빠른 템포의 일렉트로닉 음악에 한국적 리듬을 가미한다. 2장에서는 모차르트·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중심으로 음악을 구성하고, 3장에서는 국립무용단만의 특별함을 보여줄 무용수들의 타악 연주와 라벨의 ‘볼레로’가 혼합이 될 예정이다. 

조세 몽탈보는 이번 신작에서도 영상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무용수와 관객의 상호교감을 구현하고자 한다. 영상과 무용의 결합을 시도해온 그에게, 영상은 테크놀로지라는 이질감이 아닌 오히려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주는 도구이다. 실제 무대 위 무용수와 영상간의 인터랙티브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 1월부터 조세 몽탈보와 영상 스태프, 국립무용단의 무용수들은 무대 크기와 동일한 환경으로 꾸며진 스튜디오에서 사전 영상촬영을 진행했다.

<시간의 나이>의 영상에는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장편 다큐멘터리 ‘휴먼’의 미공개 영상이 사용된다. 총 60개국을 돌며 2,500시간 동안 2,020명을 인터뷰한 대작이다. 여기에 프랑스 및 국내 영상기술팀이 함께 촬영한 크로마키 영상과 서울 곳곳의 풍경이 함께 사용될 예정이다. 우리가 매일 걷는 서울의 일상적인 풍경이 컴퓨터그래픽작업을 통해 상상의 공간으로 변모한다. 서로 이질적인 풍경과 인물들의 만남으로 꿈속에서나 볼법한 공간이 국립극장 해오름 무대에 실현될 예정이다.



<시간의 나이> 영상 촬영 현장

   

■ 주요 제작진 소개               
                                      
안무 ‧ 무대 ‧ 영상디자인 | 조세 몽탈보(José Montalvo)

스페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프랑스로 이주한 조세 몽탈보는 미술사와 시각예술을 전공했다. 미국 안무가 제롬 앤드루스와 표현주의 안무가 잔 바이트를 추종했던 프랑수아즈 뒤퓌·도미니크 뒤퓌와 함께 무용을 시작했다. 이후 프랑수아즈 뒤퓌와 도미니크 뒤퓌가 설립했던 파리현대무용단(Les Ballets Modernes de Paris, BMP)에서 무용수로 활동하면서 카롤린 칼송·루신다 차일즈·앨윈 니콜라이·머스 커닝엄의 워크숍에 참여하며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았다.

1980년대 후반부터 안무가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짧지만 강한 이미지를 주면서도 유희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1988년에는 도미니크 에르비외와 함께 몽탈보 에르비외 컴퍼니(Montalvo-Hervieu Company)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또한 1993년부터 비디오 아티스트인 미셸 코스트와 함께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는데, 이 시기에 제작된 작품들 역시 호평을 받았다.

다양한 작품에서 함께 작업해온 연출가 조세 몽탈보와 안무가 도미니크 에르비외는 1998년부터 크레테유-발드마른 국립안무가센터의 예술감독으로 재직했고, 2000년 조세 몽탈보는 샤요국립극장의 무용감독으로 임명됐다. 2001년 <르 자르댕 이오 이오 이토 이토(Le Jardin Io Io Ito Ito)>로 로런스 올리비에 최우수 무용작품상을 수상했고, 2004년 바로크 음악 앙상블 레자르 플로리상(Les Arts Florissants)과 몽탈보 에르비외 컴퍼니가 출연하고, 두 사람이 연출 및 안무한 장 필리프 라모의 오페라 <레 팔라댕(Les Paladins)>은 프랑스 현지는 물론 세계 각국의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2005년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 신작 오페라 부문 수상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8년 조세 몽탈보와 도미니크 에르비외는 샤요국립극장의 공동극장장으로 선임되어 작품 활동을 해오다가, 2010년 <라라라 거슈윈(Lalala Gershwin)>을 끝으로 개별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조세 몽탈보는 샤요국립극장의 상임안무가로만 활동하며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작으로는 <트로카데로의 돈키호테(Don Quichotte du Trocadéro)>(2013), 청소년을 위한 <아사 니시 마사(Asa Nisi Masa)>(2014), <이 올레!(Y Olé!)>(2015)가 있다.


출연 | 국립무용단

1962년 창단한 국립무용단은 국립극장 전속단체로서 한국무용을 기본으로 한 창작을 추구하고 있다. 창단 이후 송범·김백봉·김진걸·강선영·최현·김문숙·한순옥·최희선·조흥동·국수호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가들이 작품에 참여해 전통무용의 형식을 정립하고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전통춤의 현대화를 모색하며 지평을 넓히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한국무용을 통해 동시대의 관객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레퍼토리로는 전통춤 모음 <코리아 환타지>, 극무용의 대표작 <춤, 춘향>, 스타일리시한 한국춤 <묵향> <향연> 등이 있으며, 전통을 토대로 각기 다른 미학을 담은 한국 춤예술로 한국창작무용을 선도하고 있다. 세계적인 안무가 피나 바우슈는 국립무용단의 공연을 본 후 “오늘의 이 감동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라며 오롯이 무용으로 표현된 한국 고유의 예술성과 작품성을 격찬한 바 있다. 국립무용단은 한국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50여 명의 무용수들로 구성됐으며, 역동적이고 세련된 춤사위로 관객에게 행복한 미적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칸 댄스 페스티벌·홍콩예술축제에 초청되는 등 전 세계에 우리춤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영상 콘셉트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Yann Arthus-Bertrand)

1946년 출생한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은 동물의 세계와 자연환경에 남다른 열정을 품고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 명성의 사진작가이다. 십대 시절 영화감독 보조이자 배우로 사진·영상분야에 발을 들였던 그는 서른 살이 되던 해, 아내와 함께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으로 떠나 마사이 부족들과 3년간 생활하면서 사자의 행동에 대해 관찰하고 그 기록을 위해 매일 사진을 찍었다. 케냐에서 생활하면서 베르트랑은 열기구를 조종하는 일을 하게 됐는데, 열기구에 탑승해 일반적인 시야로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풍경들을 발견하게 되면서 자연을 다른 시점에서 바라보는 항공사진이 갖는 힘을 알게 됐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1983년 그의 첫 번째 사진집 ‘사자(Lions)’를 발간하게 되고, 이후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지오(GEO), 라이프(Life), 파리 매치(Paris Match), 피가로(Figaro) 등의 매체와 협력하면서 환경 문제에 중점을 둔 기록사진 작가로 자리 잡았다. 전 세계를 다니면서 정치적 의미와 미적 의미가 함축된 사진을 촬영하면서 헬리콥터와 열기구를 이용한 풍경사진집을 60권 이상 발간했으며, 76개의 국가에서 찍은 10만장의 사진전과 런던·싱가포르·폴란드·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에서 찍은 사진을 책으로 발간하기도 했다. 1994년부터 유네스코의 후원을 받아 지구에 관련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그는 그간의 결과물을 담아 2000년 ‘하늘에서 본 지구(The Earth from the Air)’를 출간한다. 이 책은 유럽 언론으로부터 ‘신의 시선’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전 세계 24개 언어로 번역됐고, 400만 부 가까이 판매되는 기록을 보였다.

2006년부터는 TV 다큐멘터리 시리즈 ‘하늘에서 보다(Vu Du Ciel)’를 시작으로 영화 ‘HOME’ ‘Planet Ocean’ 등 환경문제를 다룬 영상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상업적인 이윤 추구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환경과 인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생각으로 그의 작업은 개봉과 동시에 텔레비전을 통해 공중파로 대중에게 소개됐고, 동시에 인터넷상에서도 볼 수 있도록 무료로 공개됐다. 2009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에 맞추어 선보인 ‘HOME’은 지금까지 극장·텔레비전·인터넷 그리고 각종 사회단체에서 마련한 무료 상영을 통해 600만 명에 가까운 관객과 만남을 가졌다. 

최근작 ‘휴먼(Human)’(2015)은 전 세계 60개국 2,000명 사람들의 증언을 63가지의 언어로 2,500시간 동안 촬영해 제작한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두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하늘에서 본 세계의 다양한 모습과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인류에 대한 진실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사형선고를 기다리는 미국의 죄수,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일부다처제 사회에서 살아가는 여인 등 다양한 인종·언어·문화·연령대의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하늘에서 바라본 세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류와 지구의 감성적인 연결점을 찾고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질문을 제시한다. 이 외에도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은 2005년 굿플래닛재단(Good Planet Foundation)을 설립하여 환경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 온실효과 감축 프로그램 및 삼림벌채 방지 활동 등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이끌어내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명예홍보대사이자 환경운동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http://www.yannarthusbertrand.org/)


공동제작 | 샤요국립극장(Théâtre National de Chaillot)

샤요국립극장은 프랑스 다섯 개 국립극장 중 유일하게 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극장이다. 매년 9월에 시작해 이듬해 6월에 마치는 시즌을 운영하며, 총 3개 극장에서 매 시즌 50개 작품, 350회 내외의 공연을 편성한다. 1,200석 규모의 장 빌라 극장은 대작 중심의 공연을 주로 올리고, 피르맹 제미에 극장은 중규모 공연을 주로 올리는 극장이며, 모리스 베자르 극장은 스튜디오 극장으로 솔로 혹은 듀엣 작품과 같은 소규모의 실험적 작품을 주로 올린다. 이 중 70퍼센트 내외 프로그램이 무용작품이다. 고유한 안목과 기준으로 동시대 무용을 대표하는 안무가와 무용단만 기획 초청하기 때문에 샤요국립극장의 무용 프로그램은 세계 무용계의 현주소로 인식되곤 한다. 

프랑스 샤요국립극장은 시즌의 주요 신작을 고유한 미학을 가진 세계 최고의 무용단·극장·축제와 공동 제작해왔으며, 공동제작 파트너를 결정하는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그간의 공동제작 파트너들로 마기 마랭 컴퍼니·베를린 슈타츠발레·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프렐조카주 발레·필리프 드쿠플레 등이 있으며, 파리가을축제·몽펠리에 댄스 페스티벌·리옹 댄스 비엔날레 등과 기획과 예산을 분담해 공동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샤요국립극장이 세계적인 무용전문 극장이 된 배경에는 2000년에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연기획자인 아리엘 골든베르그(Ariel Goldenberg)가 극장장으로 취임하고, 조세 몽탈보가 무용예술감독으로 일하면서부터이다. 그는 무용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끼고, 프랑스를 비롯해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안무가들(앙줄랭 프렐조카주·필리프 드쿠플레·데시가와라 사부로 등)의 작품을 초청했다. 더불어 조세 몽탈보를 무용예술감독으로, 도미니크 에르비외를 청소년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코디네이터로 임명하면서부터 무용중심의 극장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2008년에 아리엘 골든베르그의 임기가 끝나면서 2008년부터 조세 몽탈보와 도미니크 에르비외가 함께 극장장 직무를 수행했다. 2011년, 조세 몽탈보가 안무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극장의 상임안무가가 됐으며, 디디에 데샹이 극장장을 이어받았다. (http://theatre-chaillot.fr/)



※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는 양국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2016년 130주년을 맞는 한-불 수교를 기념하기 위한 사업이다. 양국에서 진행되는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는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관광, 경제, 미식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교류를 확대하여 양국 상호교류의 차원을 높이기 위한 협력을 바탕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다지게 된다.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 한국과 관련된 공식 행사가 열리게 되며(프랑스 내 한국의 해, 2015.9~2016.8) 우리나라에서도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한국 내 프랑스의 해 2016.3~20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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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인증사업 : www.anneefrancecoree.com

2015-2016 -불 상호교류의 해

‘2015-2016 -불 상호 교류의 해는 양국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2016130주년을 맞는 한-불 수교를 기념하기 위한 사업이다. 양국에서 진행되는 ‘2015-2016 -불 상호교류의 해는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관광, 경제, 미식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교류를 확대하여 양국 상호교류의 차원을 높이기 위한 협력을 바탕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다지게 된다.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 한국과 관련된 공식 행사가 열리게 되며(프랑스 내 한국의 해, 2015.9~2016.8) 우리나라에서도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한국 내 프랑스의 해 2016.3~20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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