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상 POLARIX 연구에서 R-CHOP 대비 질병 악화 혹은 사망 가능성 27% 감소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이사, “20년간 DLBCL 1차 치료 표준치료법으로 쓰이던 자사 치료제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을 거듭해 한국 환자들에게 개선된 치료제를 제공하게 돼 의미 커, 환자 접근성 향상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
㈜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28일 폴라이비(성분명: 폴라투주맙 베도틴)와 리툭시맙+시클로포스파미드, 독소루비신, 프레드니손(R-CHP) 병용요법이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 DLBCL)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혈액암으로 비호지킨 림프종 중에서 가장 흔한 형태이다. 국내에서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을 진단받은 신규 환자 수는 매년 5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다수의 환자들이 초기 진료에 반응을 보이지만, 10명 중 4명은 현재의 표준치료법으로 치료되지 않으며, 치료 차수가 늘어나는 경우 예후가 좋지 않아 보다 효과적인 1차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
이번 적응증 확대 허가는 임상 3상 POLARIX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루어진 것으로, 해당 연구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의 1차 치료 시 표준치료법인 리툭시맙+시클로포스파미드, 독소루비신, 빈크리스틴, 프레드니손(R-CHOP) 대비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 free survival, PFS)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처음으로 확인된 임상연구이다. 모든 환자에 대해 24개월 이상추적관찰이 진행되었으며, 28.2개월의 추적 관찰기간 동안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의 1차 치료에서 폴라이비와 R-CHP 병용요법은 R-CHOP 대비 질병 악화 혹은 사망 가능성이 2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HR 0.73, 95% CI: 0.57-0.95; P<0.02).
안전성 프로파일은 폴라이비 병용요법과 R-CHOP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폴라이비 병용요법 치료 시 가장 많이 보고된(30% 이상) 이상반응은 말초신경병증(52.9%), 메스꺼움(41.6%), 호중구 감소증(38.4%), 설사(30.8%)였다.7 해당 연구 결과는 2021년 12월 제63회 미국혈액학회(ASH)연례 회의 겸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발표되었으며,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동시 게재되었다. POLARIX 연구는 림프종연구협회(Lymphoma Study Association, LYSA) 및 림프종학술연구단체(Lymphoma Academic Research Organization, LYSARC)와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이사는 “지난 20년 간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1차 치료에 로슈 맙테라 기반의 병용요법이 표준치료법으로 쓰여온 가운데,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을 거듭하여 마침내 한국 환자들에게 개선된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로슈가 폴라이비를 통해 이번 적응증 확대를 보다 많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에게,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 중요한 치료법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폴라이비는 CD79b를 표적으로 하는 최초의 항체-약물 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로, B세포에서 발현되는 CD79b에 결합해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과 2020년 1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국내에서 2019년 10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후 2020년 10월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허가받은 바 있다.1
로슈는 혈액질환에서 25년 간 전문성을 쌓아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치료 이력과 관계없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서 폴라이비와 CD20xCD3 T세포 관여 이중특이항체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연구를 진행하는 등 폴라이비가 추가적인 유익성을 제공할 수 있는 분야를 계속해서 탐구하고 있다.
폴라이비에 대하여
폴라이비((성분명: 폴라투주맙 베도틴)는 CD79b를 표적으로 하는 최초의 항체-약물 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로, 임상연구를 통해 효능을 인정받아 미국, 유럽, 국내 등에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6월과 2020년 1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며11,12 국내에서 2019년 10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13
폴라이비 작용기전
폴라이비는 CD79b를 표적으로 하는 인간화 면역글로불린 G1 단일클론항체(the humanized immunoglobulin G1 (IgG1) monoclonal antibody)와 유사분열 억제제(Monomethyl auristatin E, MMAE), 그리고 MMAE를 폴라투주맙 항체에 공유결합하는 효소 절단성 링커(Protease-cleavable linker)로 구성된다.10 B세포 수용체의 한 구성 요소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의 95% 이상에서 발현되는 주요 표적인 CD79b에 결합 후 폴라이비가 세포 내부에 들어가게 되면(internalization) 링커가 리소좀 효소에 의해 절단되어 MMAE가 세포 내로 방출된다. 방출된 MMAE는 세포 내부의 미세소관에 결합하여 세포 분열을 억제하고 악성 B세포 사멸을 유도한다.10
POLARIX (GO39942) 연구6
POLARIX 연구는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의 1차 치료용으로 리툭시맙, 시클로포스파마이드, 독소루비신, 빈크리스틴 및 프레드니손(R-CHOP)과 비교해 폴라이비(폴라투주맙 베도틴)와 리툭시맙, 시클로포스파마이드, 독소루비신, 프레드니손(R-CHP) 병용요법의 효능, 안전성 및 약동학적 성질을 평가하는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글로벌 3상 임상연구이다. 879명의 환자를 1:1로 무작위 배정해 폴라이비+R-CHP+빈크리스틴 위약 6주기 투여 후 리툭시맙을 2주기 투여하거나 R-CHOP+폴라이비 위약 6주기 투여 후 리툭시맙을 2주기 투여했다. 1차 평가 변수는 무진행생존율로, 시험자가 악성 림프종에 대한 Lugano Response Criteria(루가노 반응평가 기준)을 이용해 평가한다. 무진행생존율은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의 1차 치료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질병 관련 성과로, 1차 치료의 목표인 질병 악화의 가능성을 낮추는 것에 부합한다.
㈜한국로슈
㈜한국로슈는 세계 1위의 바이오 제약사인 로슈그룹의 한국법인으로 지난 1983년 설립되었다. 국내에는 로슈그룹의 제약사업 부문인 ㈜한국로슈와 진단사업 부문인 한국로슈진단㈜이 있다. ㈜한국로슈는 ‘환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오늘 행하라(Doing now what patients need next)’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및 암종불문항암제 등 항암 영역을 비롯해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및 항바이러스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의약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진단에서 치료까지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통합 맞춤의료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또한 ㈜한국로슈는 지역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기업시민으로서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암 환자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힐링갤러리(Healing Gallery)’,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힐링투게더(Healing Together)’, 환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 ‘볼룬티어투게더(Volunteer Together)’ 등의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함께, 로슈그룹의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어린이를 위한 걷기 대회(Children’s Walk)’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www.roche.c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ferences
4 Maurer MJ, Ghesquières H, Jais JP, et al. Event-free survival at 24 months is a robust end point for disease-related outcome in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treated with immunochemotherapy. J Clin Oncol. 2014;32(10):1066-1073.
5 Sehn LH, Gascoyne RD.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optimizing outcome in the context of clinical and biologic heterogeneity. Blood. 2015;125(1):22-32.
6 Tilly H, Morschhauser F, Sehn LH, et al. Polatuzumab Vedotin in Previously Untreated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N Engl J Med. 2022;386(4):351-363. doi:10.1056/NEJMoa2115304.
7 Roche. Polivy SmPC. European Medicines Agency.
8 Roche Media Release, Roche’s Polivy combination approved by European Commission for people with previously untreated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May 25, 2022.
9 FDA News Release, ‘FDA approves first chemoimmunotherapy regimen for patients with relapsed or refractory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June 10,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