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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LTURE

고대 이진한 교수 저작 중국 사학연구 선정 ‘역사학 분야 10대 좋은 책’

2020년 중국어 번역본으로 출간한 「고려시대 송상왕래 연구」

중국 국가 1급 장쑤인민출판사에서 한국사 연구자 최초로 펴내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한국사학과 이진한 교수의 저작 高麗時代 宋商往來 硏究 (‘고려시대 송상왕래 연구’)가 <중국 사학연구(史学硏究)>가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최근 발표한 2020 역사학 분야 10대 좋은 책(歷史學十大好書)에 선정됐다.


중국의 역사학 연구단체인 <중국 사학연구(史学硏究)> 측은 올해 출판된 역사학 분야의 저서와 번역서 대상으로 위챗 계정 독자의 추천과 제3자들의 서평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고 원작의 창작성 즉, 새로운 문제 의식과 새로운 방법론, 새로운 사료 방면의 돌파(발굴) 등에 선정 기준을 두었다.

선정된 10종의 책은 중국사 분야 8종, 미국과 전염병에 관한 책 각 1종이다. 저자가 외국인(일본 1, 한국 1, 미국 3) 5명, 중국인 5명으로 해당 분야에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이들이다.

2011년 이진한 교수가 한국에서 발간한 高麗時代 宋商往來 硏究 를 고려대 한국사학과 박사과정 이정청, 대림검 학생의 번역으로 2020년 7월 중국의 장쑤(江苏)인민출판사에서 출판했다.  

1953년에 설립된 장쑤인민출판사는 중국 국가 1급 출판사다. 그 가운데 1988년 시작된 ‘海外中國硏究叢書’는 중국 이외의 지역의 학자가 중국과 관련하여 연구한 저서를 중국어로 번역하여 간행하는 판사의 간판 시리즈의 하나로 중국 내에서 그 저작의 학술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지금까지 이 시리즈에 한국 학자의 성과로는 고려대 이진한 교수 외에는 중국사를 전공한 서울대 오금성 교수의 저작 한권밖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진한 교수는 한국학자로서는 두 번째이고, 한국사 연구자로서는 처음으로 선정된 점에서 그 의의가 컸다.



이진한 교수는 한국 학계의 연구 동향을 중시할 뿐만 아니라 일본 및 중국 학계의 관련 연구 성과에도 큰 관심을 쏟고 있으며, 요즘에는 한중 학계의 교류와 대화에 적극 힘쓰고 있다. 중국 학자들을 한국에 초청해 학술교류 참여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자신 역시 중국에서 개최되는 여러 학술회의에 참여하여 기조강연을 하거나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의 연구 성과가 중국에 알려지게 되었고, 한국중세사학계와 중국의 한국사학계, 중국사학계 상호 교류에 기여하면서 ‘송상의 왕래’라는 주제에 대해 많은 중국학자들이 주목했다.

이진한 교수는 전공분야인 고려사와 관련해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며 BK21 사업, 한국연구재단 토대사업, 한국학 진흥사업단 토대사업 등의 연구책임자로서 뛰어난 학술적 성과를 발표해왔다. 중국에서 ‘고려시대 송상왕래 연구’(2011)가 해외 중국학 명저로 번역되는 등 한국학의 세계화에 이바지했다. 국내 최대 규모 역사 학술단체인 한국역사연구회장, 전국역사학대회 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진한 교수는 이번 출판을 계기로 더 많은 중국 학자에게 한국 학자의 목소리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한중 학계와 출판계의 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고, 더 나아가 한중 양국 학계(특히 중세사)에 새로운 교류 및 소통의 기회가 제공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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