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4 (월)

  • 구름많음동두천 5.6℃
  • 구름많음강릉 4.9℃
  • 흐림서울 7.7℃
  • 흐림대전 9.4℃
  • 흐림대구 10.7℃
  • 흐림울산 9.6℃
  • 흐림광주 10.2℃
  • 흐림부산 10.8℃
  • 흐림고창 8.4℃
  • 제주 9.9℃
  • 흐림강화 2.9℃
  • 흐림보은 8.2℃
  • 흐림금산 8.3℃
  • 흐림강진군 9.7℃
  • 흐림경주시 8.7℃
  • 흐림거제 10.2℃
기상청 제공

칼럼

젊은의사 비대위와 회원들의 의도에 반하는 내용의 의협과 정부 및 여당의 합의안은 원천적으로 무효이며, 독단적인 결정을 한 의협 회장과 집행부는 즉각 사퇴하라

2020년 9월 4일


잘못된 의료정책을 저지하고, 국민 건강과 의료계의 미래를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의대생, 전공의, 전임의들은 지금까지도 처음에 정했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강철대오를 유지하고 있었다. 정부와 정치인들의 온갖 모함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았고, 언론의 가짜 뉴스에도 흔들리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투쟁 시작 이후부터 지금까지 의협 집행부는 정책 철회 불가라는 정부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협상을 진행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두 번의 정부 및 여당과의 협상안은 신뢰할 수 없는 내용들로 가득한 종잇조각에 불과하였고, 젊은의사 비대위는 이 협상안들에 정책 철회 내용이 담겨있지 않기에 원칙을 지켜 수용을 거부하면서 파업 투쟁을 지속해왔다. 그런데 오늘 아침 정말로 믿을 수 없는 일이 있어났다.

전일 분명히 젊은의사 비대위는 정책 철회와 원점 재논의 명문화를 요구하는 합의안을 주문했다고 했으나 오늘 최대집 의협회장은 이러한 내용이 전혀 담기지 않은 믿기 힘든 내용의 합의안에 서명을 하였다. 이는 처음부터 힘든 투쟁을 이끌어온 젊은 의사들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이고, 전체 의사회원들을 우롱한 기만행위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한민국 모든 봉직의 회원과 전체 의사 회원들의 울분을 담아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범투위는 젊은의사 비대위와 전체 의사 회원들의 의도에 반하는 합의안의 무효화를 선언하라

하나, 파업 투쟁을 이끌어온 젊은의사 비대위를 배신하고, 전체 의사회원들을 우롱한 최대집 회장 및 의협 집행부는 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라

하나, 정부와 여당은 의협회장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이루어진 합의안을 전체 의사회원들의 뜻이라고 말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부당한 4대악 정책의 철회가 담긴 합의안을 제시하라

전국 봉직의들을 대표하는 대한병원의사협의회와 대한민국 모든 의사회원들은 젊은의사 비대위의 정당한 투쟁을 강력하게 지지하며, 잘못된 정책들이 철회될 때까지 총파업까지 불사하며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선언한다.


2020년 9월 4일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서울지역 병원의사협의회, 부산울산경남지역 병원의사협의회, 인천경기지역 병원의사협의회, 대구경북강원 병원의사협의회, 대전충남북세종 병원의사협의회, 광주전남북제주 병원의사협의회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