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중앙자살예방센터(센터장 백종우)는 「2020 자살예방백서」를 발간했다고 6월1일 밝혔다.
2020 자살예방백서는 자살 현황 및 실태, 자살예방에 대한 연구, 정책·사업 등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2014년 첫 발간을 시작으로 올해 7년째다.
2020 자살예방백서는 다양한 자살 관련 자료*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의 자살 현황 및 자해·자살 시도 현황과 OECD 회원국의 자살 통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통계청 사망원인통계(2018년), 경찰청 변사자통계(2018년), 중앙응급의료센터 국가응급진료정보망(2018년), OECD Health Data(’19.9.24. 추출), WHO Mortality data base(2019.5.1. 추출)
또한, 자살 관련 정부승인통계조사* 분석을 통해 청소년, 성인, 소득집단별 자살 실태를 파악하였으며, 국가 자살예방정책 및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 청소년건강행태조사(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2018년), 한국복지패널조사(2019년)
이와 함께 근거 중심의 연구·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청소년 상담·교육, 자살 경로, 자살대책에 대한 연구를 소개하고, 2018년 자살실태조사와 2019년 자살예방법의 주요 개정사항을 수록하였다.
백종우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은 “이번 자살예방백서를 통해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실무자 및 관계자들이 자살 관련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고 다양한 자살예방사업과 연구자료를 참고해 근거 중심의 정책 및 사업 수행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자살은 복합적인 사회적 문제로 인한 위기의 최악의 결과로 부처 간 민관 협력을 통해 지자체를 중심으로 예방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0 자살예방백서는 중앙자살예방센터 홈페이지 (www.spc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국의 자살예방 실무자 및 관계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다.
「2020 자살예방백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18년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13,670명으로 전년* 대비 1,207명(9.7%) 증가하였고, 자살률**은 26.6명으로 2.3명(9.5%) 증가하였다.
* 2017년 자살사망자 12,463명, 자살률 24.3명
** 인구 10만 명당 고의적 자해(자살) 사망자 수
자살률이 최고치였던 2011년*과 비교할 때 자살자 수는 2,236명(14.1%↓) 감소하였고, 자살률은 5.1명(16.1%↓) 감소하였다.
* 2011년 자살사망자 15,906명, 자살률 31.7명
(성별) 전체 자살사망자 중 남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72.1%, 여자는 27.9%이고, 자살률은 남자(38.5명)가 여자(14.8명) 보다 2.6배 높았다.
반면, 응급실에 내원한 자해·자살 시도는 여자(55.7%)가 남자(44.3%) 보다 1.3배 많았다.
(연령대별) 자살자 수는 50대(2,812명)가 가장 많았고, 자살률은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하여 80세 이상(69.8명)이 가장 높았다.
반면, 응급실에 내원한 자해·자살 시도는 20대(22.2%)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대(17.3%), 30대(16.2%) 순이었다.
(지역) 자살자 수는 경기(3,111명), 서울(2,172명), 경남(971명) 순이었고,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충남(29.8명), 제주(27.3명), 충북(26.7명) 순으로 높았다.
*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각 지역별 인구를 표준화 하여 산출한 자살률로 인구구조가 서로 다른 지역별 비교에 적절
[ 2018년 지역별 자살 현황 ] (단위: 명, 인구 10만 명 당 명) |
| 서울 | 부산 | 대구 | 인천 | 광주 | 대전 | 울산 | 세종 | 경기 |
자살자 수 | 2,172 | 952 | 656 | 816 | 373 | 420 | 313 | 77 | 3,111 |
연령표준화 자살률 | 18.9 | 23.0 | 23.1 | 24.3 | 23.1 | 24.5 | 24.2 | 24.5 | 21.0 |
| 강원 | 충북 | 충남 | 전북 | 전남 | 경북 | 경남 | 제주 | |
자살자 수 | 507 | 493 | 749 | 544 | 525 | 790 | 971 | 201 |
연령표준화 자살률 | 26.1 | 26.7 | 29.8 | 25.8 | 23.5 | 24.3 | 24.8 | 27.3 |
(월별) 매년 봄철(3∼5월)에 증가하고 겨울철(11∼2월)에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8년에도 3월(1,409명), 4월(1,269명), 5월(1,194명)에 가장 많았고, 2월(958명)에 가장 적었다.
(동기) 주요 자살 동기는 연령대에 따라 상이하며, 10~30세는 정신적 어려움, 31~60세는 경제적 어려움, 61세 이상은 육체적 어려움으로 확인되었다.
(OECD 통계) 우리나라의 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 명당 명)은 24.6명(’16년)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고, OECD 평균(11.5명) 보다 2.1배 높다.
(연령대별) 연령대별 자살률은 OECD 회원국 중 30대, 70대 이상 연령층에서 가장 높다.
(청소년) 청소년(10~24세) 자살률은 8.2명(‘16년)으로 열 번째로 높고, OECD 평균(5.9명) 보다 1.4배 높다.
(노인) 노인(65세 이상) 자살률은 53.3명(‘16년)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고, OECD 평균(18.4명) 보다 2.9배 높다.
2020 자살예방백서 목차
[ 기본편 ] |
Ⅰ. 자살의 현황 | 01. 우리나라의 자살률 추이 |
02. 2018년도 주요 자살 현황 |
03. OECD 회원국 자살 현황 |
Ⅱ. 자살 관련 정부승인통계조사 결과 | 01. 청소년(2018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
02. 성인(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
03. 2019년 한국복지패널조사 |
Ⅲ. 국가 자살예방정책‧사업 수행기관 소개 | 01. 보건복지부(자살예방정책과) |
02. 중앙자살예방센터 |
03. 중앙심리부검센터 |
04. 광역 및 기초 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
[ 특집편 ] |
자살예방 관련 연구 소개 | 01. 고위기 청소년 정신건강 상담개입 매뉴얼 : 자살·자해편 |
02. 청소년 자살예방교육 모형 개발 –초·중·고 학교급별 중심- |
03. 심리부검을 통한 자살 경로의 탐색적 분석 |
04. 한국의 자살대책(Suicide and Countermeasures in Korea) 현황과 과제 |
[ 부록편 ] |
01. 자살에 대한 태도(자살실태조사) |
02. 자살예방법 주요 개정사항 |
2020 자살예방백서 요약
□ 자살의 현황 [2020 자살예방백서 p.26-84]
· 2018년도 자살 현황 ※ 출처 : 통계청 사망원인통계(2018년)
- 2018년 자살자 수는 전년 대비 9.7% 증가(‘17년 12,463명→’18년 13,670명),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명)은 9.5% 증가(‘17년 24.3명→’18년 26.6명)
- 자살률 최고치를 기록하였던 2011년 대비 자살자 수는 14.1% 감소(‘11년 15,906명→’18년 13,670명), 자살률은 16.1% 감소(‘11년 31.7명→’18년 26.6명)
· 성별 자살 현황
- 자살률은 남자(38.5명)가 여자(14.8명) 보다 2.6배 높고, 전체 자살사망자 중 남자는 72.1%, 여자는 27.9% 비율 차지
- 전년 대비 자살률 남자 3.6명(10.4%), 여자 1.0명(7.4%) 증가
- 최근 5년간 자살률의 연평균 증감률은 남자가 0.1% 증가, 여자는 2.1% 감소
· 연령대별 자살 현황
- 자살자 수는 50대(2,812명)가 최다, 자살률은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하여 80세 이상(69.8명)이 최고
- 전년 대비 80세 이상(-0.4%) 연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증가,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10대(22.1%)
- 최근 5년간 자살률의 연평균 증감률은 10대 6.5% 증가, 20대 이상 연령대는 모두 감소, 가장 크게 감소한 연령대는 70대(-4.0%)
· 청소년(9~24세) 자살 현황
- 청소년 자살자 수는 827명, 자살률은 9.1명으로 전년 대비 자살자 수 105명(14.5%) 증가, 자살률 1.4명(17.8%) 증가
- 5년간 청소년 자살률의 연평균 증감률은 5.2% 증가
- 청소년 자살률은 남자(10.0명)가 여자(8.1명) 보다 1.2배 높고, 전체 자살사망자 중 남자는 57.6%, 여자는 42.4% 비율 차지
- 청소년의 자살 수단은 추락(39.3%)이 가장 많음
· 노인(65세 이상) 자살 현황
- 노인 자살자 수는 3,593명, 자살률은 48.6명으로 전년 대비 자살자 수 221명(6.6%) 증가, 자살률 0.9명(1.9%) 증가
- 5년간 노인 자살률의 연평균 증감률은 3.3% 감소
- 노인 자살률은 남자(82.2명)가 여자(23.7명) 보다 3.5배 높고, 전체 자살사망자 중 남자는 72.1%, 여자는 27.9% 비율 차지
- 노인의 자살 수단은 목맴(52.7%)이 가장 많음
· 지역별 자살 현황
- 2018년 지역별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서울(18.9명)이 가장 낮으며, 충남(29.8명)이 가장 높음
[ 최근 3년간 지역별 연령표준화 자살률 ] (단위: 인구 10만 명 당 명) |
연도 | 서울 | 부산 | 대구 | 인천 | 광주 | 대전 | 울산 | 세종 | 경기 |
2016 | 19.8 | 23.1 | 20.3 | 23.2 | 21.6 | 22.6 | 21.9 | 23.2 | 20.4 |
2017 | 18.1 | 22.4 | 21.3 | 21.0 | 20.6 | 20.1 | 22.3 | 16.6 | 20.1 |
2018 | 18.9 | 23.0 | 23.1 | 24.3 | 23.1 | 24.5 | 24.2 | 24.5 | 21.0 |
연도 | 강원 | 충북 | 충남 | 전북 | 전남 | 경북 | 경남 | 제주 | |
2016 | 25.2 | 27.5 | 26.0 | 22.5 | 23.9 | 23.7 | 23.7 | 21.0 |
2017 | 23.0 | 23.2 | 26.2 | 23.7 | 20.2 | 21.3 | 21.1 | 22.9 |
2018 | 26.1 | 26.7 | 29.8 | 25.8 | 23.5 | 24.3 | 24.8 | 27.3 |
· 교육정도별 자살 현황
- 고등학교 졸업(36.5%)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대학교 졸업(24.1%), 초등학교 졸업(14.3%) 순으로 많음
- 최근 5년간 무학, 초등학교 및 중학교 졸업은 감소 추세이지만 대학교 및 대학원 이상 졸업은 증가 추세
· 수단별 자살 현황
- 목맴(52.1%), 추락(16.6%), 가스 중독(15.7%), 농약 음독(5.9%) 순으로 많음
- 전년 대비 증가율 약물 음독 41.7%로 가장 높음
- 목맴은 제주(58.2%), 추락은 광주(24.9%), 가스 중독은 울산(19.2%), 농약 음독은 전남(13.5%)에서 자살 비율이 가장 높음
· 발생장소별 자살 현황
- 주택(64.3%), 기타 명시된 장소(15.1%), 상업 및 서비스 구역(7.0%), 도로 및 고속도로(4.4%) 순으로 많음
- 전년 대비 증가율 집단거주시설에서 44.1%로 가장 높음
· 월별 자살 현황
- 3월(10.3%)에 가장 많고, 2월(7.0%)에 가장 적음
- 전년 대비 증가율 3월에 35.9%로 가장 높음
· 동기별 자살 현황 ※ 출처 : 경찰청 변사자통계(2018년)
- 정신적·정신과적 문제(31.6%), 경제생활 문제(25.7%), 육체적 질병 문제(18.4%) 순으로 높음
- 남자는 경제생활 문제(30.8%), 여자는 정신적·정신과적 문제(48.2%)가 가장 높음
- 10~30세는 정신적·정신과적 문제, 31~60세는 경제생활 문제, 61세 이상은 육체적 질병 문제가 가장 높음
□ 자해·자살 시도 현황 [2020 자살예방백서 p.85-100]
※ 출처 : 중앙응급의료센터 국가응급진료정보망(2018년)
· 2018년 응급실 내원한 자해·자살 시도는 전년 대비 18.3% 증가(‘17년 28,278건→’18년 33,451명)
※ 데이터 추출 시점에 따라 수집된 정보가 다르므로 자해·자살시도자 추이 해석 시 유의
· 여자(55.7%)가 남자(44.3%) 보다 1.3배 많고, 연령대는 20대(22.2%)가 가장 많음
· 지역은 경기와 서울이 전체 자해·자살 시도의 45% 차지, 그 외 지역은 각각 10% 미만임
※ 수도권에 인구가 많고, 응급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응급의료기관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으로 추정
· 자해·자살 시도의 수단은 중독(57.4%), 베임·찔림(24.3%), 질식·목맴(6.7%) 순으로 많음
· 7월(9.3%), 8월(9.2%), 5월(9.2%)에 가장 많았고, 전년 대비 증가율이 4월에 32.0%로 가장 높음
□ 자살 관련 정부승인통계조사 결과 [2020 자살예방백서 p.112-167]
· 청소년 ※ 출처 : 질병관리본부 청소년건강행태조사(2018년)
- 2018년 청소년의 자살생각률은 13.3%, 자살계획률은 4.4%, 자살시도율은 3.1%임
- 폭력으로 인한 병원 치료 경험이 있는 학생의 자살생각률은 42.3%, 약물 경험이 있는 학생의 자살생각률은 39.4%, 우울감 경험이 있는 학생의 자살생각률은 38.2%임
· 성인 ※ 출처 :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2018년)
- 2018년 성인의 자살생각률은 4.7%, 자살계획률은 1.1%, 자살시도율은 0.5%임
- 자살생각률이 여자(6.0%)가 남자(3.4%) 보다 높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하여 65세 이상 노년기(7.1%)가 가장 높음
- 현재 우울증을 앓고 있는 성인의 자살생각률은 27.0%, 주중 평균수면시간이 4시간 미만인 성인의 자살생각률은 25.1%,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쁜 성인의 자살생각률은 12.5%임
· 2019년 한국복지패널조사
- 2018년 저소득 가구원의 자살생각률은 5.1%로 일반 가구원 보다 4.1%p 높음
- 국민기초생활보장 급여 수급 경험이 있는 사람의 자살생각률은 7.4%로 저소득 가구원이 일반 가구원 보다 6.1%p 높음
- 실업자의 자살생각률은 2.7%로 저소득 가구원이 일반 가구원 보다 6.5%p 높고, 비경제활동인구는 3.1%로 저소득 가구원이 일반 가구원 보다 4.4%p 높음
□ 자살예방 관련 연구 [2020 자살예방백서 p.196-245]
· 자살예방 정책·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고위기 청소년 정신건강 상담개입 매뉴얼 : 자살·자해편」, 「청소년 자살예방교육 모형 개발 -초·중·고 학교급별 중심-」, 「심리부검을 통한 자살 경로의 탐색적 분석」, 「한국의 자살대책(Suicide and Countermeasures in Korea) 현황과 과제」로 구성하였음
□ 자살에 대한 태도(자살실태조사), 자살예방법 주요 개정사항 [2020 자살예방백서 p.248-279]
· 국민의 자살예방에 대한 인식과 태도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2013년, 2018년 자살실태조사의 자살에 대한 태도(ATTS) 항목을 비교하였고, 2019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에서 자살유발정보 차단, 자살시도 및 위험자 구조를 위한 정보제공요청, 자살유족 지원 등이 개정되어 주요 개정사항을 수록하였음
[자료 도표 중앙자살예방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