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많은 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이 대구, 청도를 비롯한 많은 COVID-19 현장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 현 상황이 긴급한 국가적 비상사태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들도 군사교육소집이 잠정 연기됨에 따라 하루의 직무교육만 받고 COVID-19 현장으로 파견될 예정입니다.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를 포함한 모든 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은 국가의 비상 상황에서 모든 역량과 지혜를 활용하여 감염병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하지만 파견에 앞서 새롭게 복무를 시작하는 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의 안전 및 보호, 그리고 이를 위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런 때 일수록 직무 교육 내용을 잘 구성하여 의료진들을 준비시켜야 합니다. COVID-19에 대한 의학적 이해, 그리고 현장상황에 대한 파악, 보호장비 활용법 등의 교육은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의 머리와 마음을 준비시켜 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의료진을 위한 레벨 D급 방호복 등 각종 방역 물품들의 충분한 구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의료진의 안전이 보장되었을 때, 학교와 병원 일선에서 COVID-19 현장으로 급박하게 파견되는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의 혼란과 걱정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장에 투입되는 의료진의 준비가 가장 중요합니다. 의료진의 보호가 곧 진료 받는 시민의 안전이며, 더 나아가 감염병 전파 방지를 통해 전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 안전 보장을 위한 무기를 충분히 지급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이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의 감염 방지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이 충분한 무기와 정보 없이 감염병과의 전쟁 최전선으로 끌려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합니다.
의료진의 안전이 곧 국민의 안전입니다.
2020.02.27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