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김치경 교수
Anticoagulation therapy for balancing the risks of stroke and bleeding in fragile AF patients
연자 : 고대구로병원 김치경 교수
금일 좌담회에서는 고령, 신장애, 저체중, 낙상
위험, 뇌졸중 또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 과거력, 항혈소판제
병용 등과 같이 취약한(fragile) 심방세동 환자에서의 항응고 요법 전략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Anticoagulation
in atrial fibrillation
뇌졸중의 발생에 있어 심방세동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고령화에 따라 심방세동 및 뇌졸중의 위험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1) NOAC vs. Warfarin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 예방을 위해 항응고 요법이 사용되고 있으며, 항응고제 중 NOAC (non-vitamin K antagonist oral
anticoagulant)은 여러 가지 메타분석을 통해 심방세동 환자에서의 뇌졸중 또는 전신색전증 위험 감소에 있어 warfarin 대비 우월하며, 출혈 발생 위험에 있어서도 warfarin 대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유효성 측면에서 NOAC이 warfarin 대비 우월하다는 것은 약간의 어폐가 있으나, warfarin은 target TTR (time in therapeutic
range) 범위 내로 조절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약물순응도가 양호하지 않으며, RWD
(real-world data)에서도 warfarin 대비 NOAC의 우수성이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유효성 측면에서도 NOAC이
warfarin 대비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또한 안전성 측면에 있어서도 NOAC은 warfarin 대비
ICH (intracranial hemorrhage)와 같은 출혈 양상의 위험을 절반으로 낮추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신경과 의료진의 선호도가 높은 약제로 알려져 있다.
2) Edoxaban: Well-balanced efficacy and safety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NOAC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심방세동 환자에서는 유효성과 안전성의 균형을
고려한 항응고제의 선택이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edoxaban은
1일 1회 복용으로 복약순응도가 우수하며 유효성과 안전성의
균형이 잡혀있는 항응고제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Value of edoxaban
in fragile AF patients
고령 환자, 저체중 환자, 뇌졸중 또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의 기왕력이 있는 환자, 항혈소판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 낙상 위험이 있는 환자, 신장애를 동반한 환자와 같이 취약한 환자군에서는 어떤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와 관련하여 edoxaban의 데이터를 살펴보고자 한다. Edoxaban은 유효성
측면뿐만 아니라 안전성 측면에서의 장점이 두드러지는 항응고제이기 때문에 취약한 환자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가 될 수 있다. 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edoxaban의 경우 특수한 상황에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약한 약제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상황이나 취약한 환자군에서 안전성 관련 큰 우려없이
사용하기 좋은 약제라 할 수 있다.
1) Elderly
NVAF patients
심방세동의 유병률은 고령이라는 인자와 강한 연관성을 보이며, 뇌졸중의 예방에 있어서도 나이는
배제할 수 없는 고려사항이다. 메타분석을 통해 확인되었듯이 고령 환자에서도 모든 NOAC은 유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warfarin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Safety outcomes of 4 NOACs in elderly patients
4가지 NOAC의 pivotal
study 내 75세 이상 고령 환자군의 주요 출혈 관련 위험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RE-LY (Randomized Evaluation of Long-Term Anticoagulant Therapy)
연구와 ROCKET AF (Rivaroxaban versus Warfarin in Nonvalvular Atrial
Fibrillation) 연구에서는 dabigatran과 rivaroxaban 모두 warfarin 대비 주요 출혈 발생의 위험
감소에 대한 이점을 보이지 않았으나, ARISTOTLE (Apixaban for Reduction in Stroke and Other Thromboembolic Events in
Atrial Fibrillation) 연구와 ENGAGE AF-TIMI 48 (Effective Anticoagulation With Factor Xa Next Generation in Atrial
Fibrillation–Thrombolysis in Myocardial Infarction Study 48) 연구에서는 apixaban과 edoxaban이 warfarin
대비 주요 출혈에 대해 각각 36% (HR [hazard ratio] 0.64; 95% CI [confidence interval] 0.52-0.79), 17% (HR 0.83; 95% CI 0.70-0.99)의 위험 감소를 나타냈다.
▶ Safety outcomes of edoxaban in patients over 85 years old
또한 edoxaban의 경우 85세 이상의 초고령 환자 대상 분석 결과를
통해 warfarin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좋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초고령 환자에서 warfarin 대비 edoxaban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 뇌졸중/전신색전증의 연간 발생률은 warfarin군에서 3.5%/year, edoxaban 60/30 mg군에서 2.5%/year로
27%의 위험 감소를 나타냈고(HR 0.73; 95% CI
0.40-1.33), 주요 출혈의 연간 발생률은 warfarin군에서 8.8%/year, edoxaban 60/30 mg군에서 5.0%/year로
42%의 위험 감소를 나타냈다(HR 0.58; 95% CI
0.35-0.94).
2) NVAF
patients with renal impairment
심방세동과 마찬가지로 신장애 역시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하며, 고령 심방세동
환자의 65%는 신장애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심방세동 환자에서는 신장애를 고려한 항응고제의
선택이 중요하다. 신장을 통한 NOAC의 배출률을 살펴보면, dabigatran이 80%로 다른 NOAC에 비해 높은 편이며, rivaroxaban의 경우 35%, apixaban의 경우 27%, edoxaban의 경우 50%로 xaban 계열 약제는 신기능에 의한 영향이 다소 적은 편이다. Edoxaban은 신기능이 매우 양호한 환자에서 30 mg을 사용했을
때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큰 문제없이 사용 가능한 항응고제로
여겨지고 있다.
▶
Safety outcomes of edoxaban in patients according to renal function
신기능에 따라 환자군을
나누어 warfarin 대비 edoxaban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 뇌졸중, 전신색전증, 주요 출혈 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연간 발생률은 CrCl (creatinine
clearance) >95 mL/min인 환자에서 edoxaban군 4.6%/year, warfarin군 5.0%/year로 유사하였고(HR 0.93; 95% CI 0.77-1.13), CrCl >50-95 mL/min인 환자에서도 edoxaban군 7.0%/year, warfarin군 7.7%/year로 유사하였다(HR 0.91; 95% CI 0.82-1.00).
CrCl 30-50 mL/min인 환자에서는 edoxaban군 11.4%/year, warfarin군 13.4%/year로 warfarin군 대비 edoxaban군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net clinical benefit이 큰 경향을 보였다(HR
0.86; 95% CI 0.75-0.98). 따라서 주요 출혈을 포함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고려했을 때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도
edoxaban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Figure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