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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및기관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제14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발표

12월 1일(일) 낮 12시 명동대성당, ‘생명수호주일 기념미사’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는 12월 1일(일) 낮 12시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생명수호주일 기념미사’에서 ‘제14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상은 ‘모현가정호스피스’가 수상했다. 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는 임대식(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인문사회과학분야 본상 수상자는 용진선(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수녀이다. 생명과학분야와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에는 박훈준(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유혜숙(대구가톨릭대학교 인성교육원)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 수상기관인 모현가정호스피스는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수녀회가 1987년 시작한 가정방문 호스피스 전문기관이다. 이 기관은 의료적으로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재가 환자들의 통증 완화를 위해 전인적 돌봄을 제공하며 그들이 임종 때까지 집에서 평안하게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30년 넘게 가정 호스피스를 운영하며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말기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해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 대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임대식 교수는 히포(Hippo) 신호전달경로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학자다. 임 교수는 15년간 히포(Hippo) 신호전달경로 연구에 매진하며 해당 신호전달체계가 성체줄기세포 유지와 활성화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이를 통해 성체줄기세포 증식을 조절해 암 발생을 억제하고 장기 재생에 중요한 학술적 기초를 제공했다. 임 교수의 연구결과는 암 이외의 다양한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에도 활용됐다.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교수인 용진선 수녀는 인문사회과학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용 수녀는 국내 호스피스 연구 권위자로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영성 돌봄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해왔다. 또한, 2011년부터 가톨릭대학교 호스피스연구소장을 지내며 육체적 치료를 넘어서 영적 차원을 포함한 전인적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용 수녀는 간호학 관련 다수의 연구논문과 영적 돌봄의 과제와 현안을 다룬 저술 및 번역 활동을 통해 생명존중과 사랑이라는 가톨릭 정신을 구현했다.

생명과학분야 장려상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박훈준 교수에게 돌아갔다. 박 교수는 심장을 재생시킬 유도만능줄기세포와 중간엽줄기세포로 제작한 심장패치를 병용 적용하는 방법으로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데 성공하는 등 심장재생치료법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또한 3D 심장패치를 제작하는 등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자로서의 업적이 인정됐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인성교육원 유혜숙 교수가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 교수는 가톨릭 교회 안팎에서 생명 교육과 연구에 활발한 활동을 하는 평신도 여성 윤리신학자로서 젊은이들에게 교회의 생명존중 사상을 인류 보편의 가치와 윤리에 근거해 전달해 왔다. 또한, 교회 문헌을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분석하는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가톨릭 정신에 기초한 다수의 연구업적과 활동을 높이 평가받았다.

생명의 신비상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관한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을 구현하기 위해 학술연구를 장려하고, 생명수호활동을 격려함으로써 생명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제정했다. 이 상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생명수호의 의지를 굳건히 하고자 서울대교구가 정한 ‘생명수호주일’(매년 12월 첫째 주일)에 발표한다. 생명과학, 인문사회과학, 활동의 총 3개 분야에 걸쳐 상을 수여하며 모든 분야를 망라해 지대한 공헌을 한 경우 대상을 수여한다.

한편 제14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은 오는 2020년 1월 15일(수) 서울 로얄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명의의 상패와 상금(대상 3천만 원, 본상 2천만 원, 장려상 1천만 원)이 수여된다.


전체 수상자 

[대상] 모현가정호스피스
[본상] 생명과학분야: 임대식 교수(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장려상] 생명과학분야: 박훈준 교수(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본상] 인문사회과학분야: 용진선 수녀(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장려상] 인문사회과학분야: 유혜숙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 인성교육원)



 * 대상 : 모현가정호스피스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는 1965년 우리나라 호스피스의 시초가 된 강릉 갈바리 의원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호스피스가 알려지기 전인 1987년, 서울 답십리에서 가정방문 전문 호스피스 단체를 운영하였다.
모현가정호스피스는 갈바리의원이나 모현의료센터처럼 병동을 운영하는 호스피스와 달리 가정 호스피스만 집중적으로 진행하며, 이를 위한 독립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특별히 의료적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재가 환자들의 신체적 통증 완화를 위해 다각도의 돌봄을 통하여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임종 때까지 돕고자 노력하는 곳이다.
환자방문, 사별가족을 위한 돌봄과 사별가족모임 및 사별모임 양성자 교육, 낮 돌봄, 호스피스인을 위한 스트레스와 소진에 관한 종교적 돌봄 및 연구 등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또 의료사각지역에 놓여 있는 말기 암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호스피스 활동을 하는 많은 이를 위한 교육 활성화를 위해 이러한 연구내용을 전달하고 도우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주요사업으로는 가정 호스피스, 매월 2회의 환자와 환자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Day Care 프로그램, 매월 1회 사별가족모임을 하고 있으며,
최근 생애 말기 환자·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체계적 지원 방안 모색을 시작하는 사회적, 정책적 추세에 따라, 30년 이상 가정 호스피스를 위해 노력해온 공로가 있으므로 제14회 생명의 신비상 대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세 부   내 용】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는 1965년 우리나라 호스피스의 시초가 된 강릉 갈바리 의원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호스피스가 알려지기 전인 1987년, 서울 답십리에서 가정방문 전문 호스피스 단체를 운영하였다.
모현가정호스피스는 갈바리의원이나 모현의료센터처럼 병동을 운영하는 호스피스와 달리 가정 호스피스만 집중적으로 진행하며 이를 위한 독립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특별히 의료적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재가 환자들의 신체적 통증 완화를 위해 다각도의 돌봄을 통하여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임종 때까지 돕고자 노력하는 곳이다.
환자방문, 사별가족을 위한 돌봄과 사별가족모임 및 사별모임 양성자 교육, 낮 돌봄, 호스피스인을 위한 스트레스와 소진에 관한 종교적 돌봄 및 연구 등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또 의료사각지역에 놓여 있는 말기 암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호스피스 활동을 하는 많은 이를 위한 교육 활성화를 위해 이러한 연구내용을 기쁘게 전하고 도우면서 오랫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데이케어(Day Care)를 통하여 집에만 있던 환자를 밖으로 나오도록 함으로써 심리적 만족을 얻도록 돕고, 또 환자들만큼 힘들어 하는 가족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서로 위로하고, 지지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가정호스피스를 통해 특히 말기암 판정 이후 퇴원이 종용되어 고가의 요양시설에 머물 수 없는 차상위 계층 및 소외 계층에게 통증 완화를 통한 편안한 임종으로 환자와 가족이 겪는 정신적인 상실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샘터모임”이라는 사별가족지지 프로그램 운영(공동체 운영)을 통한 심리적 치유와 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 모임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나누며 지지하는 그 가운데 상담(개별 및 단체)과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본인 자신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중요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

【연  혁】
1987. 11. 간호사 수녀 2명으로 첫 임종환자 3명 방문 시작
1988. 12. 모현(어머니의 언덕) 명명
1989. 04. 의사 수녀 파견
1990. 02 모현호스피스 연구 모임 시작
1994. 02 사별가족 여성들을 위한 모임 시작
1999. 09 Day-Care 시작
2003. 09 환자 1500명 방문
2006. 05 아산 봉사상 의료부분 수상
2010. 12 MBC 사회봉사상 수상
2011. 4-12 연극 “죽이는 수녀들의 이야기”
2012. 05 보건복지부 주최 국제암엑스포 아이쉐프 어워즈 수상
2012.~현재까지 사별모임, 모현 작은 가을 음악회 개최 등 진행



 * 생명과학분야 본상 : 임대식 교수



임대식 교수는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히포(Hippo) 신호전달경로 연구의 국제적인 전문가로서 이 분야를 선도하는 매우 훌륭한 연구자다. 
히포(Hippo) 신호전달경로는 기관의 크기를 결정하고 성체줄기세포의 증식 및 분화를 조절하는 등 성체줄기세포의 특성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호로서 히포(Hippo) 신호전달회로에 이상이 생기면 암을 유발하기도 하고 퇴행성 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는 중요한 신호체계다. 
임대식 교수는 지난 15년간 히포(Hippo) 신호전달경로에 대한 분자수준에서 개체수준까지 망라하는 심도있는 연구를 수행하면서 해당 신호전달체계가 성체에 존재하는 다양한 줄기세포의 유지 및 활성화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임대식 교수의 연구결과는 성체줄기세포의 증식을 조절하여 암의 발생을 억제하고 장기재생에 중요한 학술적인 기초를 제공하였다. 또한 암세포가 일반적으로 보유한 ‘줄기세포성’ 특성에 대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암이 악화 될 수 있는 기전을 밝힘과 동시에 암 이외의 다양한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분야에 활용되는 등 생명현상을 이해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임대식 교수는 과학발전을 위한 사회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학문적으로도 그 연구적 가치가 탁월하여 성체줄기세포 전반에 파급력이 있는 매우 중요한 업적을 보유하였기에 제14회 생명의 신비상 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세 부   내 용】

임대식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로 현재 재직 중이며, 히포(Hippo) 신호전달경로 연구의 국제적인 전문가로서 이 분야를 선도하는 매우 훌륭한 연구자이다. 
히포(Hippo) 신호전달경로는 기관의 크기를 결정하고 성체줄기세포의 증식 및 분화를 조절하는 등 줄기세포의 특성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호로써 히포(Hippo) 신호전달회로에 이상이 생기면 암을 유발하기도 하고 퇴행성 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는 중요한 신호체계이다. 
임대식 교수는 지난 15년간 히포(Hippo) 신호전달경로에 대한 분자수준에서 개체수준까지 망라하는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하면서 해당 신호전달체계가 성체에 존재하는 다양한 줄기세포의 유지 및 활성화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임대식 교수의 연구결과는 성체줄기세포의 증식을 조절하여 암의 발생을 억제하고 장기재생에 중요한 학술적인 기초를 제공하였다. 또한 암세포가 일반적으로 보유한 ‘줄기세포성’ 특성에 대한 발생 원인을 규명하거나 암이 악화 될 수 있는 기전을 밝힘과 동시에 암 이외의 다양한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분야에 활용되는 등 생명현상을 이해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임대식 교수의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수준으로서 저명한 해외 저널인 셀 스템 셀(Cell Stem Cell),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cations), 네이쳐 셀 바이올로지(Nature Cell Biology), 엠보 저널(EMBO J) 등 우수 저널에 다수 게재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구자이다. 
이러한 학문적인 업적뿐만 아니라, 2017년 9월부터 2019년 5월까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서 국가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R&D 시스템 구축과 제도개선을 위하여 노력하여 한국 과학발전을 위해서 공헌하였다. 
임대식 교수는 정치 사회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학문적으로도 연구적 가치가 매우 탁월하여 성체줄기세포 전반에 파급력이 있는 매우 중요한 업적을 보유하고 있어 제14회 생명의 신비상 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약  력】
임대식 교수는 서울 출생으로 영일고를 나와 서울대 미생물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텍사스 주립대에서 분자유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임 교수는 분자세포생물분야 전문가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석좌교수와 히포(Hippo) 세포분열분화 창의연구단 단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생명과학분야 장려상 : 박훈준 교수



박훈준 교수는 순환기내과 임상의이자 심혈관질환 연구 분야의 연구자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심근경색’ 치료를 이끌고 있는 훌륭한 연구자다.  
심근경색은 심장근육과 혈관이 동시에 극심하게 손상되는 병으로, 심장은 한번 손상되면 자체적으로 재생이 어려워 뇌사자의 심장이나 좌심실 보조장치를 이식해야 한다. 전세계적으로 심혈관질환에 대하여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치료법에 대한 효과가 미흡한 실정이다. 
박훈준 교수는 기존 성체줄기세포의 미미한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심장근육을 재생시킬 수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심근세포의 심장근육 내 투여와 측분비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중간엽줄기세포 기반의 심장패치를 병용투여하여 손상된 심장조직을 재생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는 특성과 기능이 다른 두 가지 줄기세포를 각각 다른 방법으로 심장에 이식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심장재생치료법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박훈준 교수는 질병으로부터 고통받는 환자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의에서 더 나아가 질병의 병태생리를 파고들어 이를 극복 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자로서의 두가지 덕목이 잘 어우러진 훌륭한 의과학자로 제14회 생명의 신비상 생명과학분야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세 부   내 용】

박훈준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임상의이자 심혈관질환 연구 분야의 연구자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심근경색’ 치료를 이끌고 있는 훌륭한 연구자다.  
심근경색은 심장근육과 혈관이 동시에 극심하게 손상되는 병으로, 심장은 한번 손상되면 자체적으로 재생이 불가하여 뇌사자의 심장이나 좌심실보조장치를 이식해야 한다. 전세계적으로 심혈관질환에 대하여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치료법에 대한 효과가 미흡한 실정이다. 
박훈준 교수는 기존 성체줄기세포의 미미한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심장근육을 재생시킬 수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심근세포의 심장근육 내 투여와 측분비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중간엽줄기세포 기반의 심장패치를 병용투여하여 손상된 심장조직을 재생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는 특성과 기능이 다른 두 가지 줄기세포를 각각 다른 방법으로 심장에 이식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심장재생치료법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박훈준 교수는 이외에도 2017년 세계 최초로 3D 세포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3D 심장패치를 제작해 심장재생효과를 극대화시켜 주목받은 바 있다. 즉, 심장에서 유래한 세포외기질 바이오잉크를 이용하여 심장줄기세포와 중간엽줄기세포를 3D 세포 프린팅으로 이중 배열하고 내부에 혈관내피성장인자를 봉입하여 세포 간 상호작용을 극대화시킨 세포 융합 플랫폼인 ‘혈관화 심근패치’를 개발하였다. 이는 괴사된 심근조직의 혈관생성을 돕고 이식 후 단시간 내 주변혈관 구조와 연결되어 전달하는 줄기세포의 생존률과 분화도를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3D 세포 프린팅 기술과 사람의 혈관내피세포 및 평활근세포를 탑재한 돼지 혈관유래 세포외기질 바이오잉크를 이용하여 소구경의 인공혈관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식된 인공혈관은 실제 혈관조직의 독특한 구조, 물리적 강도 및 생물학적 특성을 보여주었으며, 쥐 복부동맥에 이식한 후에는 실제 혈관조직과 유사한 혈류기능의 회복을 보여 중증 허혈성 심혈관 질환이나 말초혈관질환의 치료기술로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박 교수의 이와 같은 연구 업적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cations), 바이오매터리얼즈(Biomaterials), 어플라이드 피직스 리뷰즈 (Applied Physics Reviews) 등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박 교수는 질병으로부터 고통 받는 환자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의에서 더 나아가 질병의 병태생리를 파고들어 이를 극복 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자로서의 두가지 덕목이 잘 어우러진 훌륭한 의과학자로  제14회 생명의 신비상 생명과학분야 장려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약 력】
  박훈준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 석사 및 박사를 취득하고 10년 이상 심장을 치료하는 임상의로 지내오다 2012년 미국 에모리 대학교 심장내과 줄기세포연구소 연수를 계기로 줄기세포 연구자의 길로 들어섰다. 박 교수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인문사회과학분야 본상 : 용진선 수녀




용진선 수녀(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교수)는 미 워싱턴 대학에서 간호학 박사를 받고 오랜 기간 우리나라 호스피스완화의료와 영적 돌봄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활성화에 공헌한 학자다.  
2011년부터 가톨릭대학교 호스피스연구소장을 역임중인 용진선 수녀는 WHO 협력센터로서 재 인증을 받았으며, 인간의 신체적 치료의 차원에 집중된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육체적 치료뿐 아니라 영적 차원을 포함한 전인적 돌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학제간 의료전문가들을 교육하고,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간호학 분야에서 “영적 돌봄”을 주제로 연구 활동을 해왔다.
가톨릭교회는 의료사업을 통하여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살핌으로써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왔다. 그 중 호스피스 활동은 인간이 존엄하고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전인적으로 돕는다는 점에서 가톨릭교회의 생명 존중 정신이 가장 잘 드러나는 대표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서울성모병원에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영적 돌봄을 할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해왔다. 이러한 측면에서 용진선 수녀의 활동은 생명존중과 사랑이라는 가톨릭정신의 구현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영적 돌봄”은 아직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주제지만, 현대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필요로 하는 돌봄일 뿐 아니라, 임종기 환자가 신체적․심리사회적․영적으로 편안한 임종을 맞도록 돕는 호스피스 돌봄 활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용진선 수녀는 임종기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그들을 돌보는 간호사들에 대한 영적 돌봄에 관한 다수의 논문과 책을 저역 하였으며, 최근에는 보건의료 영성을 다룬 옥스퍼드 교과서 「헬스케어 영성」(가톨릭출판부)을 총 5편의 시리즈로 번역한 바 있다.
용진선 수녀는 이러한 연구 활동을 인정받아 2017년 교황청 생명학술원의 아시아 지역 대표 국제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다.
호스피스 및 영적 돌봄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는 선구자적 역할을 한 용진선 수녀의 공헌을 높이 평가하여, 이번 제14회 생명의 신비상 인문사회과학분야 본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세부내용】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교수이자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호스피스연구소장인 용진선 수녀는 오랜 기간 우리나라 호스피스완화의료계와 영적 돌봄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활성화에 공헌한 학자이다. 아직 우리나라에 정착되지 않은 주제인 ‘영적 돌봄’ 분야의 선구자로서 전인적 관점에서의 생명존중과 사랑이라는 가톨릭정신 구현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제14회 생명의 신비상 인문사회과학분야 본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치유자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본받아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보살피는 가톨릭의료기관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 활동은 가톨릭교회의 생명 존중 정신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활동이며, 영적 차원을 포함한 전인적 돌봄 분야의 개척으로 생명존중과 사랑이라는 가톨릭정신 구현에 큰 기여와 공헌을 했다는 것이 심사위원회의 평가다.
용진선 수녀는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에서 간호학 학위를 취득 후, 미국 워싱턴대학에서 만성기환자간호를 주제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를 취득한 1977년부터 현재까지 간호대학 강단에서 교육 및 연구 활동 중에 있다.
용진선 수녀는 현대인이 첨단과학기술과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오히려 인간관계는 단절되고 마음이 빈곤하고 공허한 현대인들에게 ‘영적 돌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영적 돌봄’으로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아픔을 경청하고 위로하며, 그들 본래의 온전함과 존엄성을 되찾고 치유되도록 돌보는 일이 생명과 인간의 존엄성을 수호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특히 죽음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임종기는 사람의 영적 요구가 가장 절박한 시기이기에 호스피스완화의료가 영적 돌봄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기라고 말한다. 이러한 용진선 수녀의 신념은 임종기 환자와 그 가족, 나아가 의료진의 영성에 대하여 다루고 있는 다수의 연구업적에 녹아있다.
용진선 수녀는 영적 돌봄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 영적 돌봄이라는 주제가 뿌리내리도록 돕고자 보건의료 영성을 다룬 옥스퍼드 교과서 '헬스케어 영성'를 번역하여 국내에 소개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가톨릭대학교 호스피스연구소에서 국제영성학술대회를 개최하였으며, 교황청 생명학술원에서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완화의료 국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헌신하고 있다. 특히 용진선 수녀는 영적 돌봄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의료인들이 자신을 영적으로 돌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하여 용진선 수녀는 간호사에 대한 영성 교육 프로그램, 영적 돌봄 리더 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용진선 수녀는 임상사목교육을 통한 원목자 교육, 영적 돌봄을 통한 보건의료복지계와 더불어 우리 사회의 치유에 이바지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고취시키는 일에 남은 여생을 바쳐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약 력】
1997년 씨애틀 워싱턴 대학 간호학 박사
1998년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조교수
2002년 아시아가톨릭간호사협회 사무총장
2005년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부교수
2005년 한국연구재단 보건학분야 전문위원
2011년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호스피스연구소장
2012년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2016년 교황청 생명학술원 완화의료 자문위원
2018년 영성과 보건복지학회 회장




 *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 : 유혜숙 교수




유혜숙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 인성교육원)는 교황청립 라테라노대학교 알폰소대학원에서 윤리신학 박사학위를 받고, 가톨릭교회 안팎에서 신학과 윤리학 분야의 교육 및 연구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평신도 여성 윤리신학자다.
유혜숙 교수는 1984년부터 가톨릭대학교와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그레고리오대학교 신학대학원과 라테라노대학교 알폰소대학원에서 윤리신학을 깊이 있게 수학한 학자다. 1989년부터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등 교회 기관에서 새 번역 『성경』, 『함께하는 여정』과 『성경 73』 시리즈를 비롯한 교육 교재 개발, 신학 및 생명윤리학 분야의 연구보고서와 논문 발표 등을 꾸준히 연구해왔다. 유혜숙 교수는 2008년부터 서강대학교와 가톨릭대학교, 대전가톨릭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등에서 신학과 윤리신학, 특히 생명윤리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전달하는 데 헌신하고 있으며, 교과과정에서만이 아닌 프로라이프 비교과활동(토론, 영상 시청, 포스터 전시회, 미혼모 시설 봉사활동)을 함께하면서 학생들이 생명의 존엄성을 이해하고 체험하도록 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열정적인 교육자이기도 하다.
유혜숙 교수는 저서 생명, 그 소중한 시작과 마침 (대구가톨릭대학교 출판부, 2017)을 비롯한 많은 저서와 연구논문을 통해 ‘배아연구’, ‘인공수정’, ‘피임’, ‘낙태’, ‘안락사’ 등 생명윤리의 주요 쟁점에 대하여 교회 문헌에 기초한 분석과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가톨릭교회의 생명존중 정신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편안하고 진지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유혜숙 교수의 화법은 2013년에 가톨릭평화신문에 실린 “생명의 문화”란과 2018년부터 계간지 맘울림 에 실린 “유혜숙과 함께하는 생명윤리”란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생명 가치 증진을 위한 유혜숙 교수의 교육 및 실천 활동에서의 기여와, 교회문헌에 기초하여 우리사회의 생명윤리 문제에 대한 성찰을 제시하고 있는 연구업적을 통한 공헌을 높이 평가하여 이번 제14회 생명의 신비상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세부내용】

대구가톨릭대학교 인성교육원 유혜숙 교수는 가톨릭교회 안팎에서 신학과 윤리학 분야의 교육 및 연구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평신도 여성 신학자로서, 생명 가치 증진을 위한 교육활동 및 실천활동과,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기초하여 우리사회의 생명윤리 문제에 대해 분석하고 성찰하는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제14회 생명의 신비상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유혜숙 교수는 고등학교 학창시절부터 교회의 가르침과 신학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 가톨릭대학교 신학과와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하였으며, 특히 윤리신학에 대한 관심으로 그레고리오대학 신학대학원(석사)과 윤리신학만을 전문으로 하는 교황청립 라테라노대학교 알폰소대학원(박사)에서 윤리신학을 깊이 있게 공부하였다.
유혜숙 교수는 특히 ‘양심’과 ‘소공동체’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이는 유혜숙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의 주제이기도 한데, ‘양심’은 인간으로서 마땅히 살아야 할 윤리적 삶에 필수적이며, 교회 공동체의 실현이 양심 양성을 위한 터전이자 복음화의 중심지라는 것이 유혜숙 교수의 생각이다. 이러한 유혜숙 교수의 신념은 예비신자 교리서 시리즈('함께하는 여정'), '성서 73' 시리즈 등 교회의 교육 교재 집필 활동과, 주교회의 및 서울대교구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 집필한 '소공동체 현황과 전망'을 비롯한 다수의 연구보고서와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 등에서의 학술활동에서 드러난다.
‘윤리적 양심’과 ‘소공동체’의 역할에 대한 유혜숙 교수의 분석은 생명윤리 분야에서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특히 유혜숙 교수는 교회 문헌에 근거하여 생명윤리의 주요 쟁점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생명의 복음」에 근거하여 우리나라 가족계획정책과 모자보건법을 분석하고, 「여성의 존엄」에 근거하여 피임과 낙태 문제에 대하여, 「사랑의 기쁨」을 통하여 알코올 중독과 가정폭력의 고통을 겪는 가정을 위한 사목방안에 대하여 살펴보는 등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기도 하였으며, 여성적 관점에서 응급피임약을 분석하는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낙태’와 ‘피임’을 주제로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와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의 학술행사에서 발표하기도 하였다.
또한 유혜숙 교수는 2008년부터 서강대학교, 가톨릭교리신학원, 가톨릭대학교, 대전가톨릭대학교, 대경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등에서 생명윤리 강의활동을 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의 존엄성을 학생들에게 일깨우는데 헌신하고 있다. 특히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는 수업연계 비교과 ‘프로라이프’ 활동(토론, 영상 시청, 포스터 전시회, 미혼모 시설 봉사활동)을 함께하며, 단지 지식의 전달이 아닌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느낄 수 있는 생명존중 수업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소통’, ‘실천’, ‘파트너십’을 교육 및 연구 철학으로 삼아온 유혜숙 교수는 교육활동과 연구활동에서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편안하고 진지하게 가톨릭교회의 생명 존중 정신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는 ‘배아연구’, ‘인공수정’, ‘피임’, ‘낙태’, ‘안락사’ 등 생명윤리의 주요 쟁점을 분석하며 인간 생명과 죽음의 의미를 살펴보고 있는 저서 생명, 그 소중한 시작과 마침 (대구가톨릭대학교 출판부, 2017)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약 력】
1988년 가톨릭대학교 신학 학사
1997년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교 신학 학사
2003년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교 신학대학원 윤리신학 석사
2011년 교황청립 라테라노대학교 알폰소대학원 윤리신학 박사
2008년 서강대학교 외래교수
2011년 가톨릭대학교 외래교수
2013년 대구가톨릭대학교 강의전담교수
2014년 대구가톨릭대학교 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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