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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마벤클라드’, 국내 허가 획득

한국머크의 재발 이장성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지난 3월 미국 FDA허가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이번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승인


· CLARITY 임상 결과 마벤클라드(성분명 클라드리빈)은 ▲연간 재발률 ▲장애진행위험 ▲MRI 활동성 병변에서 위약 대비 개선 효과 확인
· “최대 20 일 단기 치료로 4년 간 효과 지속, 국내 다발성경화증 환자 미충족 수요 해결”



한국머크(대표이사: 글렌 영) 바이오파마(총괄 제네럴 매니저: 자베드 알람)는 자사의 ‘마벤클라드(Mavenclad, 성분명 클라드리빈)정(10mg)’이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발 이장성 다발성경화증(RRMS, relapsing-remitting multiple sclerosis) 치료를 위한 단독요법으로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다발성경화증은 20~40대에서 나타나는 비외상성 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뇌·척수 등 중추신경계에 염증이 생겨 통증과 마비를 일으키는 자가면역성 희귀질환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다발성경화증 유병률은 10만명 중 3.5명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완전히 호전되기도 하지만 반복된 재발로 비가역적인 신경 손상이 축적되면 장애가 남게 된다. 특히 다발성경화증의 가장 흔한 형태(85%)인 ‘재발 이장성 다발성경화증’은 신경학적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 시간이 지나면서 장애가 축적될 수 있다.  마벤클라드는 이러한 다발성경화증의 재발 빈도를 감소시키고 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새로운 치료제다. 2년 간 최대 20일 경구 투여하며, 임상 효과는 4년까지 지속된다. 

이번 국내 허가는 재발 이장성 다발성경화증 환자(12개월 간 최소 1회 재발을 경험) 1,326명을 대상으로 마벤클라드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무작위,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임상연구인 CLARITY를 근거로 이뤄졌다. 총 96주(2년)의 연구 기간 동안 임상에 참여한 대부분의 환자(위약군 87%, 마벤클라드 3.5mg/kg 투여군 91.9%,  마벤클라드 5.25mg/kg  투여군 89%)가 치료를 완료했다. 1차 평가변수는 ▲연간 재발률 ▲장애 진행 위험 ▲MRI 활동성 병변 등 질환 활성에 대한 치료 효과였다. 

연구 결과, 마벤클라드(3.5mg/kg)군의 연간 재발률은 위약군 대비 57.6% 감소했다(p<0.001). 치료 후 96주 간 무재발환자비율도 마벤클라드(3.5mg/kg)군이 79.7%으로 위약군의 60.9%  대비 개선됐다(p<0.001). 또한 CLARITY  임상연구를 완료한 환자 중 CLARITY 연장 시험에 등록한 806명의 환자에 대한 추가 분석에 따르면, 2년 간 마벤클라드(3.5mg/kg)를 투여한 환자의 재발 빈도 감소 및 장애 진행 지연 효과가 4년차까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96주 간 뇌 MRI에서 나타난 활동성 병변에서도 마벤클라드(3.5mg/kg)군이 위약군보다 개선된 효과를 확인했다. 마벤클라드는 위약 대비 확장형 장애척도 점수(EDSS, Expanded Disability Status Scale)로 측정한 3개월 장애 진행기간을 지연시켰으며,  마벤클라드군의 T1 GD+(가돌리늄-증강) 및 T2 활성 병변의 상대적 감소율은 각각 86%, 73%로 확인됐다(p<0.001 for all).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자베드 알람 총괄 제네럴 매니저는 “마벤클라드는 최대 20일의 단기 치료만으로 4년 동안 지속적인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국내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매우 높여줄 수 있는 혁신적인 진전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한국머크는 우리나라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최선의 치료를 받고 자신만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마벤클라드는 지난 2017년 8월 유럽에서 최초 허가됐으며,  올해 미국과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50여 국가에서 출시됐다. 


* 마벤클라드(성분명클라드리빈)

마벤클라드는 재발 이장성 다발성경화증 치료에 사용되는 단기과정 경구치료제로, 2019년 7월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환자들은 암검사, 피임, 혈액검사를 비롯하여 전문의료인의 지시사항을 따라야 한다. 승인된 마벤클라드 투여량은 2년동안 체중 1kg 당 3.5 mg으로서, 이를 매년 체중 1kg 당 1.75 mg 용량을 1회 치료과정으로 하여 투여하고 각 과정은 2주 기간으로 구성된다. 마벤클라드가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에서 그 치료효과를 발휘하는 기전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DNA 합성손상을 통해 B 및 T 림프구에 대해 세포독성 효과가 나타나고 그 결과 림프구가 고갈되는 것으 로 여겨진다. 마벤클라드는 용량의존적으로 림프구 수를 감소시키고 이후 회복한다. 마벤클라드는 세포독성이 있기 때문에 취급 및 폐기에 관한 특별지시사항을 따라야 한다. 마벤클라드는 유럽연합(EU), 캐나다, 호주 및 스위스를 비롯한 전세계 50개국 이상에서 다양한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References
1 식품의약품안전처>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마벤클라드 (accessed on 2019-07-09)
2 대한다발성경화증학회>다발성경화증이해하기>다발성경화증이란 (accessed on 2019-06-25)
3 송재철외, 다발성경화증환자-대조군연구설계및구축, 안전보건공단연구보고서 (2018.11)
4 Giovannoni, G., et al. (2018). Safety and efficacy of cladribine tablets in patients with relapsing–remitting multiple sclerosis: Results from the randomized extension trial of the CLARITY study. Multiple Sclerosis Journal, 24(12), 1594–1604.
5 Merck, News Release, FDA Approves MAVENCLAD® (Cladribine) Tablets as First and Only Short-Course Oral Treatment for Relapsing-Remitting and Active Secondary Progressive Multiple Sclerosis, March 29th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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