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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민화협 성명서]

2019. 7. 1.


“남·북·미 판문점 상봉을 계기로 민간차원의 남북 만남을 시작하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김홍걸)는 6월 30일(일) 지구상 유일한 분단의 땅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들이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만남을 가진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특히 <2·27 하노이 회담> 의 결렬 이후 4개월 만에 이루어진 북미 정상 간의 만남이 남북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이루어짐과 동시에, 미국 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땅을 밟은 것에도 커다란 의미있는 일이다.

앞으로 북미가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하여 2~3주 내 실무 팀을 구성, 북한의 비핵화와 대북제재를 두고 미국이 주장하는 ‘동시적·병행적 이행’과 북측이 주장하는 ‘단계적·동시적 이행’ 문제를 갖고 회담을 추진하겠다는 것도 매우 중요한 합의를 이룬 것이라 생각한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6년 된 지금, 이제 한반도가 종전선언과 함께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로 전환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남북은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에서 남북 간의 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로 규정했고, 남북 간의 거래에 대해서도 ‘민족내부의 거래’로 <남북관계 발전법>에 적시하고 있다.

북미 간 협상은 북미 간의 협상대로 진행하고, 남북 간의 관계는 남북 간의 만남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제 지난 <2·27 하노이 회담> 결렬 후 만남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던 남북 정부 간의 교류와 협력은 반드시 재개되어야 하며, 남북 민간 간의 교류도 빠른 시일 내 이루어져야 한다.

민화협은 북측과 합의한 일제하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진상규명을 위한 <평양토론회>와 10월 <금강산 공동행사>를 위한 실무회담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희망하며, 이번 남·북·미 판문점 상봉회담이 한반도의 평화, 번영과 동북아 평화체제 안정에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


2019. 7. 1.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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