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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FARE

국제백신연구소, 178억원의 지원금 확보

SK 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Vi-DT 장티푸스 접합백신의 임상3상시험 위해


-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의 기금 지원으로 세계 공공부문 시장에 저렴한 장티푸스 접합백신 추가 공급전망


국제백신연구소(IVI)는 공공부문 시장용 장티푸스 접합백신 최종 단계 개발을 위해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으로부터 1570만 달러(178억원)의 연구비를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향후 2년 동안 네팔과 필리핀에서 시행될 Vi-DT 장티푸스 접합 백신(TCV) 임상3상 시험에 사용된다.

이 백신을 개발한 IVI는 동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SK 바이오사이언스에 기술을 이전했고, SK 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공정개발 및 스케일업(생산규모 확대) 과정을 완료했다. 임상 1상 연구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필리핀에서 시행된 임상2상시험에 대한 보다 장기적인 추적 조사가현재 진행 중이다.

IVI의 장티푸스 프로그램 책임자인 수샨트 사하스트라부디(Sushant Sahastrabuddhe) 박사는 “새로운 연구비 지원으로 SK 바이오사이언스와 IVI가 Vi-DT 장티푸스 접합백신의 임상개발을 완료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금으로 시행되는임상3상 시험으로동 백신의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용 승인과 궁극적으로 WHO 사전적격성평가인증(PQ)획득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며, “식약처 사용 승인와 WHO PQ를획득하면 글로벌 시장에 또 하나의 저렴한 TCV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VI와 SK 바이오사이언스는 이 사업을 통해 장티푸스가 풍토병으로 존재하는 저소득 국가 및 중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사전 약정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재용 대표이사는 “IVI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TCV의 개발과 전세계 공급을 위해 성공적인 협력을 계속하여, 저소득 및 중저소득 국가에서 수많은 어린이들의 건강과 고귀한 생명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티푸스는 빈곤 관련 전염병으로서,콜레라와 같이 빈곤층 인구에서 발병하며, 깨끗한 물이 부족한 저소득 환경, 상하수도와 위생시설이 열악한 환경에서 자주 발생한다. 유아와 어린이들이 특히 감염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장티푸스는 항생제로 치료 가능하지만, WHO는 장티푸스균에 대한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여 개발도상국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임상3상시험의 시작으로 생후 6개월 이상 유아에게도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 혁신적인 장티푸스백신 개발과정의 최종 단계에 도달했다"며, “이 신규 백신은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서 장티푸스 감염과 장티푸스로 인한 어린이 사망을 줄이려는 범세계적인 노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티푸스 

장티푸스는 장티푸스균(Salmonella typhi)으로 인한 수인성 전염병으로 생명을 앗아갈만큼 치명적일 수 있다. 감염자에서 나온 세균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의 섭취로 감염된다. 주로, 발열, 두통과 변비, 무력감이 특징이지만, 다른 발열질환과 확실하게 구분지을 수 있는 증상이 적어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미열에서 고열까지 증상이 다양하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장티푸스 발병자 및 사망자 추정가 다양하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연간 1천만~2천만명이 장티푸스에 감염되고 128,000 ~ 161,000명 정도가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경구용 생백신이나 다당류 백신보다 예방효과가 오래 지속되고, 생후 6개월 유아부터 접종 가능한  장티푸스 접합백신은 장티푸스의 예방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초의 장티푸스 접합백신은 2017년에 WHO로부터 6개월 이상 유아에 사용 가능한 것으로 사전적격승평가인증을 획득했다.



국제백신연구소(IVI)

IVI국제백신연구소는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국내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이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서 세계 35국과 세계보건기구(WHO)를 설립협정 서명국으로 하여 운영되고 있다. 현재 IVI는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 설사병, 메르스, 일본뇌염, 뎅기열 등에 대한 백신연구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30 여개 국가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연구공원에 위치한 본부에서 새로운 백신과 면역보강제, 분석기법 등을 개발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ivi.int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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