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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및기관

2019년 세계의학교육연합회 학술대회(2019 WFME) 성료

7일-10일, 그랜드워커힐서울

고대의대, 의학교육 글로벌 스탠더드 확립에 앞장서!
56개국 800여 명이 참석한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의학교육 학술대회
의학교육의 미래를 그리는 뜻깊은 논의의 장 열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과 한국의학교육협의회(회장 한희철)가 공동 주최한 2019년 세계의학교육연합회 학술대회(2019 World Federation for Medical Education, 이하 WFME 2019)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WFME 2019는 전 세계 56국 800여 명의 의학교육 및 평가인증 전문가가 참석해 그 열기가 뜨거웠다. 의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의학교육 평가인증, 의사 국가고시, 보수교육 등 다채로운 주제가 다뤄졌으며, 67편의 초청 연제와 300편의 자유 연제가 발표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 각국의 의학교육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의료인의 국가 간 이동이 빈번해짐에 따라 의학교육의 국제적인 표준 확립과 의학교육기관의 국제인증 현황 및 발전 방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그간 의학교육 범주에서 소극적으로 다루어진 졸업후 의학교육, 즉 전공의 수련교육의 질적 향상과 평가인증의 필요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전공의 수련 상황을 감안할 때 그 의미가 남다르다.

참가자들은 수련기관으로서 병원의 역할, 졸업후 연계 심화교육과 발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미국, 영국 등과 같이 졸업후 교육에서 의과대학의 역할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또한, 사회를 이해하고 공감 능력을 갖춘 의사를 교육하기 위한 각국의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논의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울러 의대생의 교류와 의학교육의 평가인증에서 학생의 의견도 적극 개진되어 의학교육의 공급자 시각뿐 아니라 수요자의 시각도 포함해 폭넓은 공론장이 형성됐다.

WFME 2019는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었다는 점, 선진국 시각이 아닌 의학교육 후발 국가들의 관점에서 현재 의학교육의 나아갈 방향과 제한점, 각국의 여러 문제점 등이 논의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나아가 이러한 논의는 미국, 유럽 주도의 선진국 위주에서 벗어나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 의학교육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의학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한희철 회장은 “16년 만에 개최되는 세계의학교육연합회 학술대회를 고대의대와 공동 주최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특히 한국의학교육협의회를 구성하는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한국의대의전원협회, 대한개원의협의회를 비롯한 12개 의학단체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추진한 것이라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WFME 2019에서 논의된 전공의 수련과정에 대한 기준을 바탕으로 정부와 사회는 전공의 교육 정상화와 의학교육 발전을 위한 의료계의 노력에 관심을 가지고 응답해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홍식 학장은 “의학교육의 진일보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의대생, 의료인의 국가간 이동에 대해 의학계 뿐 아니라 정부에서도 깊은 성찰과 대응책 마련을 공론화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우리나라 의학교육의 지속적인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에 대해 사회의 지원과 협조가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이 학장은 “무엇보다 여러 의학교육의 현안에 대하여 아시아 최초로 WFME 2019를 주최해 세계 의학교육 전문가들과 고견을 나눌 수 있는 장을 선도적으로 마련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고대의대는 앞으로도 보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의학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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