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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인터뷰] 노보 노디스크 올레 몰스크브베크(Ole MølskovBech) 한국•일본 지역 수석 부사장

3월 22일 (금) 오전 11시 한국광고문화회관 16층, 노보 노디스크 제약






1. 올레 몰스크브베크(Ole Mølskov Bech) 수석 부사장 본인 소개와 이번 방한 목적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A. 일본 노보 노디스크 사장 겸 대표이사이자 노보 노디스크 한국•일본 지역 수석 부사장직을 맡고 있다. 덴마크 출신으로 코펜하겐 대학교에서 의학박사를 이수했으며 스칸디나비아 국제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노보 노디스크 덴마크에 입사하여 지금까지 약 25년 근무했으며입사 초 수년간은 개발이나 연구 쪽에 주력하다가 지난 8년 동안에는 비즈니스 분야쪽에 주력하고 있다.

2002년부터 싱가포르, 중국, 스위스 등에 근무하며 임상 시험을 주도했고 2012년부터는 지역 국제 조직부(Region International Operations)의 근동 지역 사업 부문(Business Area Near East) 부사장으로 활동하며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이란, 이라크 등 11개 국가의 조직과 운영을 담당했다. 지난 3년간은 한국•일본지역을 총괄하고 있으며 피아스프®가 아시아최초로 한국에서 출시됨에 따라 방문을 하게 되었다.


2. 식사 인슐린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환자의 입장에서는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식사 인슐린 치료의 미충족 수요는 무엇인가?

A. 첫번째 미충족 수요는 투약 시간의 제한이다. 건강한 인체의 경우 식사시 즉각 인슐린이 분비가 되며 혈류내 작용을 통해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한다. 기존 속효성 인슐린 제품의 경우는 인체에서 본격적으로 작용을 시작하기까지 평균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식전 15분 이내에 미리 투약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두번째 미충족 수요는 적정 인슐린 투여량 조절이 어려움이다. 인슐린 투여량은 환자가 식사시 섭취하는 탄수화물 양과 관련이 있다. 인슐린을 식사 15분 이내에 투약하는 경우에는 탄수화물 섭취량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여하는 것이기에 환자가 필요한 인슐린을 정확히 투약하는 것이 어렵다. 노보 노디스크 연구팀은 이런 미충족 수요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차세대 초속효성 인슐린 피아스프®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었다.



피아스프®는 식사 시작 전 2분 이내에 피하 투여, 식사 시작 후 20 이내에 투여 가능하며 식후에 급격하게 상승하는 혈당을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하게 조절한다. 기존 속효성 인슐린(노보래피드®)에 부형제인 비타민 B3(니아신아미드)와 L-아르기닌 아미노산을 추가하여 단량체 흡수를 촉진하고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노보래피드®는 지난 수년동안 임산부를 포함한 많은 환자들이 사용한 제품이며 이와 관련된 많은 임상 연구 데이터들은 여전히 유효하다. 해당 데이터는 노보래피드®와 동일한 성분(인슐린 아스파트)으로 구성된 피아스프®에도 적용이 된다. 여기에 추가로 투약 시간이 더욱 유연해졌고 혈당을 보다 효과적으로 강하시켜준다는 장점이 더해졌다.





3. 한국에서는 노보래피드®가 식사인슐린으로 많이 사용이 되고 있다. 이번 피아스프® 출시로 인해 노보래피드®에서 피아스프®로 스위칭 될 것이라 시각이 많은데 이에 대한 의견은 어떠한가?

A. 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피아스프®가 노보래피드®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식후 혈당 강하 효과가 있음이 증명이 되었다. 그렇기에 혈당 조절에 관심이 많은 환자들의 경우에는 피아스프®를 사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을 것이다. 피아스프®는 식후 투약시에도 기존 노보래피드®의 임상적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러한 투약의 유연성은 환자 라이프 스타일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피아스프®로 스위칭 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 수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노보 노디스크가 3월 19일 서울 그리고 3월 20일 부산에서 160명의 당뇨병 전문의를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결과 많은 의료진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따라서 상당한 수의 환자들이 스위칭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피아스프®의 또 다른 이점으로 디바이스의 편리성이다. 노보래피드®를 사용하는 환자의 상당수가 기저 인슐린으로 트레시바®를 투약한다. 트레시바®는 사용하기 편리한 플렉스터치®라는 디바이스를 사용하여 투약하는데 피아스프®도 동일한 디바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디바이스에 적응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


4. 피아스프®가 국외에서도 처방되는 것으로 아는데 공유할 만한 유의미한 데이터가 있다면?

A. 2017년 7월 핀란드에서 피아스프®가 출시가 되었고 현재 초속효성 인슐린 시장에서 약 2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7년 9월에 피아스프®가 출시된 노르웨이의 현재 시장 점유율은 약 21%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제품 스위칭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의 의료진들은 굉장히 과학 기반적이며 환자에게 최고의 치료 혜택을 제공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기에 새로운 치료법에 대해 적극적이고 수용도가 높다. 실제로 한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트레시바®나 리조덱®의 점유율 확대가 빨랐던 나라다. 따라서 피아스프®의 임상적 혜택을 의료진들이 파악한다면 빠르게 스위칭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괄목한 성장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5. 피아스프®가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출시가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한 이유가 앞서 말한 내용과 일맥상통하는가?

A. 일부분은 그러하다. 최근 한국은 노보 노디스크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그와 더불어 한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16년 1월에 트레시바® 출시에 이어 2017년에 리조덱® 그리고 올해는 피아스프®를 출시했다. 추가로 2021년과 2022년에 한국 시장에 새로 소개할 신제품들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에도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임상 시험 측면에서도 한국 시장에 중요하게 자리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지난 3년동안 노보 노디스크는 한국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 국내 상륙 초기의 한국 노보 노디스크 직원 수는약 100명이었는데 지금은 148명으로 거의 50% 증가했다. 또한 노보  노디스크 글로벌은 한국을 임상 연구 개발의 센터 국가로 꼽고 있는데 이러한 국가는 전 세계에 16개국에 불과하다. 이는 임상연구 개발에 있어서 한국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의 반증이다. 제품 출시 같은 경우도 한국이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6. 앞서 말했듯 트레시바®, 리조덱®, 피아스프® 등 당뇨병 신약이 계속 출시되고 있다. 향후 출시할 제품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달라.

A. 일단 한국 시장에서 향후 출시할 제품으로는 트레시바®와 빅토자® 복합제가 있다. 인슐린과 GLP-1 제재를 복합한 것이다. 보통 인슐린 치료를 진행중인 환자 겪는 어려움 중 하나가 체중 증가다. 앞서 말한 이 복합제의 경우에는 체중 증가, 저혈당 발생에 대한 위험이 적다. 당뇨병의 큰 문제 중 하나는 시력상실, 심혈관 질환, 심장질환, 심지어 사지절단과도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GLP-1 제재가 심혈관 질환에 있어서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곧 한국 시장에 GLP-1 유사체를 소개할 예정이다. 환자들이 겪는 인슐린 치료의 장벽 중 하나는 바로 주사제다. 이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경구용 인슐린 개발을 진행중이다. GLP-1 유사체 중 하나인 세마글루타이드의 경구제가 2022년 또는 2023년 한국 시장에 소개될 예정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한국에 제공하는 당뇨병 환자 치료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성공적인 당뇨병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 치료뿐만 아니라 기타 다양한 요소들이 동반되어야 한다. 노보 노디스크는 인슐린디바이스와 스마트폰 블루투스를 연동시켜 투약 시간, 투약량, 투약 제재 성분 등 환자의 인슐린을 투약 정보기록이 생성되도록 하여 환자가 병원에 내원할 때 그 기록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또한 혈당측정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들과도 긴밀한 협업을 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들에서 나오는 혈당 측정기가 앞서 언급한 연동 기기 플랫폼과 함께 구현이 되어 환자의 혈당 수치,인슐린 수치 등의 기록이 한번에 형성될수 있도록 하고 있다.

IBM에서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 IBM 왓슨과도 협업을 진행중이다. IBM 왓슨은 환자 기록에 접근하고 이를 분석하여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의사나 환자 본인에게 제안함으로 환자가 최적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앞으로 이러한 당뇨병 치료를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발전들이 기대가 되고 있다. 또 다른 장기 프로젝트로 노보 노디스크는 제1형 당뇨병 환자를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치료하는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96년동안 당뇨병 치료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 기업으로 활약하고 앞으로도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과학과 학문에 기반한 당뇨병 치료법 개발에 앞장설 것이다.


7. 일본 노보 노디스크 사장 겸 대표이사라고 하셨는데 일본의 당뇨병 치료제 시장과 한국의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차이점이 있는가?

A. 한국과 일본 시장의 가장 큰 차이점은 노령 환자 비중이다. 일본 같은 경우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약 30%로 한국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도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곧 이 추세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인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는 제품은 전반적으로 비슷하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저 인슐린 제품 중 하나는 트레시바®다. 그 다음 노보래피드®가 속효성 인슐린 치료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기저 인슐린과 식사 인슐린의 PREMIX 제제인 복합제의 경우 리조덱®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8. ONSET 8의 경우 피아스프® 군이 세가지로 나뉘어 시험이 진행이 되었다. 시험 16주 시점에부터 관찰해보면 식전 피아스프®, 식전 노보래피드® 투여군에 비해서 식후 피아스프® 투여군의 당화혈색소(HbA1c)가 조금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그렇다면 식후 피아스프®투여의 혈당 강하 효과가 식전 피아스프® 보다 낮은 것이 아닌가?

A.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수치가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임상연구에서 환자들을 무작위로 분류하게되면, 이 환자군 별로 완벽히 똑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오히려 이례적인 경우다. 보통 무작위로 분류하게 되면 편차들이 수반되고 정상 편차 범위 안에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식후 피아스프® 군에서 수치가 조금 높게 나왔더라도 이 데이터로 해석을 할 때는 HbA1c강하 효과가 동등하다고 해석을 할 수 있다. ONSET 8의 시험의 일차평가변수는 26주 후 베이스라인 대비 HbA1c 변화로 식전 피아스프® 투여군 군에서 평균 -0.02% 감소, 식후 피아스프® 투여군에서 평균 0.10% 감소했다. 이것은 수치로는 차이가 나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기에 피아스프 식후 투여군에서 피아스프®식전 투여군 대비 HbA1c 감소 비열등성을 입증했다고 보는 것이다.

당화혈색소(HbA1c)라는 것은 장기적인 기간을 두고 환자의 혈당 조절이 어느 정도 평균적으로 잘 조절되고 있는가에 대한 지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임상 연구에서는 피아스프®와 다른 식사 인슐린을 비교하여 실제 식후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보는데, 환자가 기저 인슐린 용량을 잘못 조절하여 혈당 수치가 조금 올라가게 된다면 마이너한 차이들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실제로 식후 혈당을 조절하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가를 보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피아스프®와 노보래피드®의 식후 1시간 혈당을 보면 피아스프®가 -0.90 mmol/L로 더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이 되었다.


10. 노보 노디스크는 체내 삽입 디바이스 개발은 진행하고 있지 않는가?

A. 현재 체내 삽입 장비 관련하여서는 적극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 저희는 신약을 개발하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제약회사고 또한 주사제를 개발하는데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회사기에 실제로 체내 삽입이라던지 펌프 개발은 진행하고 있지 않다. 다만 펌프를 개발하는 업체들과 협력하여 저희가 생산하는 인슐린이 펌프 사용에도 적절할 수 있도록 협력을 하고 있다. 실제로 피아스프®는 펌프로 사용하게 될 때는 훨씬 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인다.

앞서 언급한 신제품 출시 계획 외에도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주 1회 투약 기저 인슐린이 있겠다. 또한 혈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슐린 제재도 개발중에 있다.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에 벗어날 때만 작용하는 인슐린, 정상치에 있을 때는 작용하지 않는 인슐린도 개발 중에 있다. 또한 실제 인체에서 분비되는 내인성 인슐린과 근접한 인슐린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금 말씀드린 아이디어들은 아직까지 초기 연구 단계에 불과하지만 노보 노디스크가 당뇨병 치료 분야야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헌신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공유드린다.





11. 노보 노디스크가 질환 및 당뇨병 환자 관련하여 진행하고 있거나 구상하고 있는 글로벌 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A. 노보 노디스크는 당뇨병과 관련하여 다양한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첫번째로는 ‘Life for Child’가 있다. ‘Life for Child’는 세계 최빈국의 제1형 소아 당뇨병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진행중인 캠페인으로 지금까지 약 2만여명의 소아 환자들에게 인슐린을 제공했다. 이 환자들은 인슐린을 제공받았기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또한, 임신성 당뇨와 관련해서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실제 임신성 당뇨를 겪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낳게 되는 아이나 본인 스스로에게도 당뇨병에 대한 위험이 증가한다. 이러한 사실들이 잘 알려져 있기 않기 때문에 전세계 임신성 당뇨병을 겪고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인식 고취,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캠페인인 ‘Cities Changing Diabetes’가 있다. 실제로 당뇨병의 유병률은 농촌지역보다 도시에서 유병률이 2배 가까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여러 도시들과 협력하여 시민의 라이프 스타일과 당뇨병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아무래도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이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여러 도시들과 협력해서 당뇨병 치료 환경을 개선하고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해 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02년에 설립되어 전 세계 빈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당뇨병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재정지원을 해주는 독립 기관인 세계당뇨병재단(World Diabetes Foundation)을 후원하고 있다.

세계당뇨병재단은 현재까지 116개국에서 약555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프로젝트 내용은 대체로 치료 인프라 구축과 의료인 교육과 역량강화 또 의료진 교육 등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당뇨병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성을 중요한 기업 철학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글로벌 캠페인은 사회적 책임성 관련된 부분이고 고도의 교육을 받은 의료진들을 통해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치료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저희 임무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과 같은 나라는 치료 접근성에 있어서 문제가 없다. 한국의 병원들은 최고의 수준을 가지고 있고 의료진 역시 타고난 수준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일반 대중의 인식 고취가 문제가 될 수 있다. 많은 환자들이 5년, 7년, 10년 가까이 당뇨병이 있음에도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지내다가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은 초기에 증상 자체가 미미하여 감지하기가 어려운 것인데, 그러다 진단이 어려워지게 되면 예방해야 하는 합병증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작년 세계 당뇨병의 날의 경우 대규모로 진행하여 당뇨병, 증상, 합병증에 대한 대중의 인식 고취와 관련된 캠페인들이 진행이 되었는데, 이를 통해 대중들이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적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동기 부여를 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대다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고대부분은 고령층이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매우 중요한 환자군이 제1형 소아 당뇨병 환자들이다. 아이 입장에서는 만약 10살이 되기 전까지는 건강하게 살던 아이였는데 갑자기 당뇨병 진단받게 되고, 일생동안 당뇨병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는 것은 삶을 파괴할 수 있는 엄청난 경험이다.



이러한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사이클 경주 팀인 ‘팀노보 노디스크’를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다. 팀노보 노디스크는 기수들 모두가 제1형 당뇨병 환자로 구성된 글로벌 스포츠 팀이며, 한국 투어에도 참여한 적이 있다. 세계 최초 당뇨병 환자 프로 사이클팀을 필두로 여성 사이클, 주니어 사이클, 철인 3종, 육상 등 다양한 스포츠 영역의 팀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팀에는 20여 개국에서 온 약 100여 명의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매년 500개 이상의 국제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당뇨병을 진단받은 많은 사람들은 질환으로 인해 더 이상 그들이 희망하는 삶을 살아 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제1형 소아 당뇨병 환자들의 질병 진단을 받았을 때 겪는 고통과 좌절이 크다. 팀노보 노디스크의 미션(mission)은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격려하고(Inspire), 교육하고(Educate), 용기를 주는(Empower) 것이다. 당뇨병이 있어도 꿈을 이루고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것이다.


12. 일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한국의 당뇨병 환경에 대한 조언이 있다면?

A. 당뇨병 유병률 같은 경우에는 연령에 증가와 함께 증가한다. 75세 이상의 연령층의 경우에는 10명 중 2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 현재 당뇨병은 시장에 나와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통해 잘 관리가 될 수 있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환자로 하여금 스스로 질환을 잘 관리하게 하여 심각한 합병증을 피해갈 수 있도록 충분히 격려하고 동기부여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 관리를 위해 보다 더 나은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당뇨병 예방을 위해 한국보건당국을 비롯해 한국사회가 더 힘을 써야한다고 생각한다.

당뇨병 치료제를 판매하는 회사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모순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그만큼 당뇨병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4억2천5백여명의 당뇨병 환자가 있고 25년 후에는 6억 5천만까지 그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당뇨병은 전 세계 인류가 함께 싸워나가야 하는 심각하고도 중요한 질환이다. 각 국의 보건당국, 업계,환우회, 미디어 등 다양한 기관 단체들이 앞장서서 당뇨병 예방을 위해 힘써야 한다.


13. 노보 노디스크가 당뇨병 치료제 영역에서 나아가고자 하는 비전과 목표는 무엇인가?

A. 저희가 궁극적으로 표방하는 것은 당뇨병을 근절하는 것이다. 당뇨병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신체적으로나 금전적으로 받는 고통이 큰 사회적 부담이다.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인재들로 구성된 조직을 갖추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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