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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및기관

심부전학회, 기자간담회 개최

3월18일 서울스퀘어 중회의실, 증가하는 심부전 위중성 및 시급한 대책 마련 필요 강조

- 심부전환자수 및 의료비용부담은 꾸준히 증가,
   관심과 대응책 마련은 현저히 부족
- 심부전학회, 질환교육 및 심부전등록사업 등 통해 심부전인식개선에 앞장설 것



대한심부전학회(회장 최동주, 이하 심부전학회)가 3월18일 서울스퀘어 중회의실에서 학회출범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심부전현황과 심부전등록사업 등 학회활동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심부전학회는 지난 2018년 3월 대한심장학회산하 심부전연구회에서 대한심부전학회로 공식출범해  ‘심부전정복으로 국민건강과 행복에 기여한다’는 비전아래 심부전질환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국가적차원의 다양한 정책마련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가천대길병원 심장내과 신미승 교수가 심부전질환 및 국내현황에 대해 발표했고, 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김응주 교수가 대국민 심부전인지도 조사결과와 2019년 심부전바로알기 캠페인을 소개했다. 



이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내과 유병수 교수의 학회활동소개가 이어졌다.



신미승 교수는 “심부전은 심장이 신체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심장상태가 악화된 상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폐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보다 생존율이 낮고, 반복되는 입원과 응급실방문 등으로 인해 단일심장질환중 의료비가 가장 많이 소요된다”며,  “심부전유병률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심부전환자수 역시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심부전대국민인지도 조사결과도 발표됐다. 

2018년 10월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 약 1달간 3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이번 조사결과, 전체응답자의 절반이하인 약 47%만이 심부전의 올바른 정의를 알고있었다. 응답자 10명중 약  4명(35%)은 심부전을 정상적인 노화증상으로 오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5명중  1명(21.4%)만이 생애심부전발생 위험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또 급성심부전 퇴원후 1년내 약 20%에 이르는 높은 사망률과 재입원율에 대해서는 각각 16%, 18%만이 정확히 인지하는 등 대다수가 심부전에 대한 질환정보부족과 질병부담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심부전인지도는 심부전이 발생하기 쉬운 위험군인 65세 이상의 고령층, 동반질환이 있는 군에서 더욱 떨어져 증상발현시 병원을 방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심각성을 더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발표한 김응주 교수는 “조사결과 심부전질환과 위중성에 대한 대국민인식은 여전히 낮은편이고 연령별, 소득 또는 교육수준 등에 따라 인지도가 달라 이를 고려한 홍보 및 교육활동을 통해 심부전예후를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병수 교수는 “실제로 심부전은 사망 및 재입원율이 높고, 향후 암보다 더 위중한 질병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환자통계 등 구체적자료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올해 전국 50개기관, 2만명을 목표로 진행되는 제3차심부전등록사업을 통해 심부전치료변화 등 국내현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심부전학회회장 최동주 교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환자수와 의료비부담으로 향후 국가의료재정에 막대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심부전에 대한 대국민인지도 향상과 실질적정책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알리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학회는 앞으로도 심부전질환교육, 대국민사업, 학술교류 등에 집중해 심부전인식 개선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국내 심부전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심부전학회는 일반시민들에게 심부전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고, 자가관리의 중요성과 방법을 전달하기 위해 심부전주간인 3월 마지막 주 동안 전국 28개 병원에서  ‘심부전 바로알기’ 시민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심부전이란?



심부전은 심장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체내대사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심장에 영향을 주는 심근경색, 고혈압 등 심장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심장관련 질환의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한다.1 심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호흡곤란이 있으며, 처음에는 운동을 하거나 움직일 때에 나타나지만 질병이 악화되면 밤에 잠을 자다가 갑자기 숨이 차 깨기도 하고, 가만히 쉬고 있을 때에도 숨이 가빠진다. 또한 심장이 신체기관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천명, 부종, 심한 피로감 등의 임상증상도 동반된다.2,3 심장질환의 최종단계에서 나타나는 만큼 진단받았을 때는 예후가 좋지 않고 사망률이 높다.



심부전은 심장질환중에서 의료비가 가장 많이 드는 단일질환이다. 심부전환자 10명중 7~8명은 응급실을 통해 입원해 중환자실에서 집중모니터링을 받기 때문에 전체 심부전으로 인한 의료비중 입원비용이 60~70%를 차지한다.4,5 2017년 6월 국내에서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심부전환자 5명중 1명 이상은 적어도 한번 입원을 경험했고, 이 환자들의 연간의료비용은 약 853만원으로 외래만 방문한 환자들의 연간의료비용의 7배에 달했다.6 국내 고령화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심부전환자 및 심부전으로 인한 의료비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계단을 이용하거나 하루 20분 이상 걷기 등 꾸준한 운동과 함께 나트륨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심장질환의 발병위험을 높여 심부전의 주요 원인이 되는 비만, 당뇨, 흡연, 혈압을 꾸준히 조절해야 한다.


* 대한심부전학회에 대하여

대한심부전학회는 심부전진단, 치료, 예방과 관리에 대한 일반교육정보, 과학적근거와 임상정보 등을 일반인과 전문가에게 제공하며, 심부전분야의 학술연구의 발전과 회원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2003년 5월에 대한심장학회 산하 심부전연구회로 발족됐다. 이후 지난 14년 동안 심부전의 기초연구부터 진단, 치료, 예방에 이르기까지 학술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실제임상에서 환자치료를 위한 표준진료지침 개발과 의료진교육 등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심부전환자의 총체적관리를 통하여 심부전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홍보하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향상시키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심부전진단, 치료 등에 대한 교육정보 및 임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더 큰 부담으로 자리잡을 심부전에 대해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보다 체계적인 심부전등록사업, 연구사업 등을 진행하기 위해 2018년 3월 심부전학회로 정식 출범했다.(심부전학회홈페이지: http://khfs.or.kr/)


Referencs
1. 질병관리본부.심부전(Heart Failure) 레지스트리(Registry) 국외연구현황및 KorAHF 소개. Available at: http://cdc.kr/CDC/info/CdcKrInfo0301.jsp?menuIds=HOME001-MNU1154-MNU0005-MNU0037-MNU1380&q_type=&year=2013&cid=21672&pageNum=. Accessed at December 24, 2018.
2. 유병수. 심부전의약물치료, 대한내과학회지: 제 81권제 6호. 2011: 716-719
3. 해리슨내과학 18판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Chapter 234, MIP
4. Heidenreich PA et al. Forecasting the impact of heart failure in the United States: a policy statement from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Circ Heart Fail 2013; 6:606-19
5. Neumann T, et al. Heart failure: the commonest reason for hospital admission in Germany: medical and economic perspectives, DtschArzteblInt 2009; 106:269–75
6. Hyemin Ku, et al. Healthcare Costs for Acute Hospitalized and Chronic Heart Failure in South Korea: A Multi-Center Retrospective Cohort Study, Yonsei Medical Journal 2017; 58(5):94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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