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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및기관

고려대 제20대 총장 정진택 박사 취임식 열려

2월 28일(목) 오전 11시 고려대 인촌기념관 강당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2월 28일(목) 오전 11시 고려대 인촌기념관 강당에서 고려대학교 제20대 총장 정진택 박사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매년 많은 신입생들이 캠퍼스를 찾아온다. 앞으로 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과는 너무 다를 것이다. 이들이 다가올 시대를 잘 살아가도록 가르치고 길러낼 책무를 우리 대학은 지고 있다. 따라서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고대 교육의 변화를 강조한 신임 총장의 비전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신임 총장께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임명사를 시작했다. 



김 이사장은 “무엇보다 우리 학생들을 시대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데 전념해달라. 대학은 창의와 혁신의 모체가 되어 새로운 시대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진지한 성찰과 혁신을 통해 창의성과 협업, 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인재 육성에 온 힘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학교발전을 위해 확고한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줄 것과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줄 것도 당부하며 고대 구성원들은 그것을 이룰 역량과 열망을 갖추고 있어서 그것들이 하나로 모일 때 고려대의 발전은 활짝 열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로이 고려대학교 제20대 총장으로 취임하는 정진택 신임 총장은 취임사에서  “지금 세상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대혼란과 격변이 이어지고 있다. 소위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기술의 패러다임이 총체적으로 흔들리는 그야말로 격랑의 한복판에 처해 있는 것이다. 고려대학교는 언제나 혼미한 세상의 중심을 잡아주고 불확실한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사의 등불이 되어왔다. 지금은 우리가 다시 한 번 미래를 향해 용기를 내야할 때”라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람 중심의 고려대학교- 창의적 미래인재 양성, 세계를 변화시키는 대학>을 제안하며 실현 방안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첫째로 정진택 총장은 ‘창의고대(創意高大)’의 기치를 높이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은 모름지기 시대를 선도하는 학문적 가치와 인류를 위한 사회적 가치를 세우는 곳이다. 새로운 가치는 창의(創意)에서 나온다. 그동안 우리 대학들은 스스로 새로운 가치와 기법을 개발하기 보다는 선진 학문을 받아들이는 데에 급급한 측면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추종형 모델로서는 성장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새로운 이론과 원리를 앞장서 개발해내야만 생존할 수 있으므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고려대의 캠퍼스 문화를 창의적으로 환골탈태시키는 것이다. 교과과정에서부터 강의와 연구는 물론이거니와 학사 행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창의적 혁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로 정진택 총장은 통합과 통섭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내 편과 네 편을 따지는 편협한 자세가 아닌 초 연결사회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며 전공을 넘나드는 다양한 교육과 입체적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적 니즈를 해결하는 실용적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셋째로는 도덕적 인간을 양성하는 데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고려대의 ‘공선사후(公先私後)’ 정신은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뿌리이기도 하다며 “사회 공헌 교육과 체험을 통해 나눔과 봉사라는 가치가 학생들에게 가슴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학문과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기계가 인간을 위협할 수도 있는 시대가 되었고, 기계 문명의 일탈방지와 선한 사용을 위해서도 도덕적 인재의 양성은 우리 인류가 당면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짚었다.
넷째로는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춘 ICT 환경의 캠퍼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사람 중심의 고려대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우리가 하는 일이나 조직의 최종적인 목표는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다. 우리 고려대에는 참으로 많은 인재들이 있다. 구성원 모두의 아이디어와 지식이 마음껏 발현되고 구성원 모두의 가치가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한 사람 한사람의 개성과 가치를 존중할 것이다. 또 그 성과가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사람중심의 행정과 사람중심의 교육을 구현해 나가겠다. 열린 소통으로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하며 114년 전 우리의 선배들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교육구국의 일념으로 분연히 일어난 것처럼 ‘창의고대’ ‘사람고대’ ‘화합고대’로 다시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학수 고려대학교 교우회장을 대신하여 참석한 김인 고려대 교우회 수석부회장은 “신임 정진택 총장은 고려대 114년 역사상 최초의 공과대학 출신이다. 이것은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미래형 대학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구성원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하겠다. 신임 총장께서는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통찰하여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과 세계를 변화시키는 대학’으로의 발전을 약속하셨다. 이와 함께 ‘사람중심, 열린 소통, 자율행정’을 통해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고, 데이터 기반 리더십으로 미래형 캠퍼스 인프라 구축을 약속했다. 우리 교우들은 신임 총장께서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시기를 기대하며 후배들이 창의적 미래 인재로서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인 고려대학교 교우회 수석부회장, 홍일식 전 총장, 김정배 전 총장, 어윤대 전 총장, 이필상 전 총장, 이기수 전 총장, 김병철 전 총장, 염재호 전 총장, 조욱환 대학평의회 의장, 김진성 고려사이버대 총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이용훈 인촌기념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오세정 서울대 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David Dolling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전 공대학장의 영상축사가 이어졌다.



정진택 신임 총장은 1983년 고려대 공과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공학석사,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동안 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 대외협력처장, 공학대학원장, 공과대학장, 테크노콤플렉스 원장,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한국유체기계학회 회장,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해 12월 20일 고려대학교 제20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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